“10년 함께한 양딸도 잃었는데..” 강부자 이상민을 양아들 삼겠다고 선언한 진짜 이유…빈소에서 오열

국민 배우 강부자가 미운 우리 새끼의 이상민을 양아들로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녀가 어떤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부자는 이상민에게 자신이 소유한 호화 별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한 데다가 “별장에 언제든 와서 편하게 사용하라”고도 말했다는데, 도대체 강부자와 이상민 사이에는 어떤 인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것은 사실 강부자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만 알아도 대부분의 이해가 가능한데요.

단칸방에서 이촌돈 맨션으로

어린 시절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던 강부자는 어릴 적부터 아주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아 동네에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들은 소식을 부모님께 자주 알려드리고는 했습니다.

또한 마당에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스스로 작은 연극 공연도 자주 열곤했던 활달한 성격을 타고난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그녀는 이후 성인이 되어 대학을 다니던 중 우연히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당시 처음 응시했던 시험에서 놀랍게도 한 번에 합격해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 케이스였는데요.


강 부자는 탤런트로 데뷔한 후 같이 몰려다니던 남자 탤런트 동기가 셋이 있었는데 바로 배우 최정훈과 사미자의 남편 김관수, 그리고 지금의 남편 이묵원이었습니다.


그들은 같은 기수라서 방송국에서 마주칠 일이 많았는데, 그때 이무원은 틈만 나면 강부자를 괜히 툭 치고 가곤 했습니다.


당시 주변 동료들은 “묵원이가 부자 좋아하나보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강부자 역시 설마하는 생각에 어머니한테 한번 보여드릴까 해서 남자 동기 3명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게 되는데요.

당시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누구를 데려와도 이런저런 이유로 전부 퇴짜를 놓으시더니 그날 이묵원을 보고선 “다른 건 모르겠지만 성실하게는 생겼다”며 허락 아닌 허락을 하시게 됩니다.


당시 강부자와 이묵원의 집이 가까워서 두 사람은 같은 버스에 탈 때도 있었는데, 어느 날 버스 안에서 강부자가 이묵원에게 왜 결혼을 안 하냐고 묻자 이묵원이 “강부자 씨가 해야 나도 한다”고 말하며 그렇게 강부자는 프로포즈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4년간 연애 후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하기 위해 시어머니를 뵈러 가게 되었고, 그렇게 이묵원은 강부자를 서울 정릉의 한 골목길로 데리고 가게 됩니다.

인사를 가는 길에 웬 4살짜리 꼬맹이가 완전히 다 늘어난 런닝 셔츠만 입고 아내는 발가 벗은 채로 막 뛰어다니는데, 그 아이는 강부자를 보더니 “엄마 강부자 온다”고 소리를 질렀는데요.

알고 보니 그 아이는 남편과 24살 차이 나는 막내 시동생이었는데, 심지어 집도 아주 어려워서 방 2칸짜리에 동생들 6명이 쪼르르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강부자는 “내가 이 집 기둥이 돼야겠다” 하는 다짐을 하게 되지만 훗날 고백하게 사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자신이 철이 없었다고 털어놓게 됩니다.


그렇게 결혼한 강부자와 이묵원 은 5개년 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은 바로 1년 안에 백색 전화 놓기, 3년 안에 집 사기, 5년 안에 자가용 장만하기였습니다.

그렇게 두 부부는 전세 10만 원짜리 다다미 방에서 첫 신혼생활을 하다가 첫 아이가 기어다닐 때쯤 전세 25만 원짜리로 이사 가게 되었고, 그 후 결국 첫 집을 서울 이촌동 한강맨션에 장만하게 됩니다.

당시 한강맨션은 아직 지어지지도 않았는데 그 공사장을 남편이랑 매일 지나다니면서 “여기가 우리가 살집이야”라며 그렇게 하나하나 쌓으며 가난에서 벗어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강부자의 남편 이묵원은 이제 살만해지니까 아이가 이제 막 돌이 돼서 아장아장 걸을 때 아내 몰래 외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동료 여자 연예인과 호텔에서 지내며 사흘씩 집에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게다가 그녀의 어머니가 아이들을 봐주기 위해 집에 와 계실 때도 사위가 보이지 않자 “이 서방은 대체 언제 들어오냐?”고 할 정도였는데요.

그럴 때마다 강부자는 남편이 술 약속이 있다고 했지만, 사실 이묵원은 밖에서 다른 여자와 웃고 돌아다니며 바람을 피웠던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강 부자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다방에서 팔짱 끼고 나와 택시를 타는 것까지 봤는데요.

화가 나기는 커녕 아무 생각이 안 났고, 남들 같으면 요란하게 기자들 불러서 울며 불며 인터뷰도 하고 이제 같이 안 산다 그랬겠지만 자신은 절대 안 하겠다고 결심한 것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빨간립스틱, 담배, 이혼이었는데요.

“헤어질 거 아니면 용서해야 된다. 이 세상에 힘든 거 참아내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남편의 지독한 외도에도 53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냥 참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강부자는 “만약 자신과 남편이 이혼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 이묵원이 많이 참았겠지 강부자가 좀 극성스러워 그 부인하고 사느라고 애썼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자신이 지금껏 너무너무 참고 살았다”

“남편이 겉으로는 웃고 선해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다”

“신혼 때도 이 사람이 화가 좀 났다 싶을 때 한마디만 더 하면 항상 뭐가 날아왔다고 했고, 재떨이를 던지면 장롱이 푹 들어가고 숟가락을 던지면 숟가락이 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치인 강부자

그렇게 방송에서는 즐거운 척 모든 것을 참아내며 활동하던 강부자는 어느 날 고 정주영 현대 회장으로부터 통일한국당 발기인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고, 강 부자는 그게 뭔지도 몰랐지만 일단은 ‘네 그러겠습니다라’고 하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녀가 항상 가는 단골 구두방에 갔더니 그 집 사장님이 “국회의원 되셨던데요?”라고 하자 강 부자가 “뭐라고요? 제가 왜요?” 했더니 “모르셨어요 신문에 다 놨는데”라고 해서 알아보니 정 회장이 대선에 출마하면서 자리가 하나 생겼고 자신도 몰랐던 전국구 후보가 되어 국회에까지 입성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강 부자는 자신의 인생 중에 국회의원을 했던 그때가 제일 후회된다고 하는데요.

강 부자가 국회에 입성하고 뉴스에 나오니까 여기저기서 ‘물건 좀 팔아달라’ ‘불쌍한데 기부 좀 해달라’ 이러니까 거절을 못해서 하나하나 다 들어주다 보니 정작 생활비가 거덜날 정도까지 되었지만 그렇게 한들 정치하는 동안 그녀는 안 좋은 소리만 잔뜩 듣게 됩니다.

게다가 강부자는 연예계의 소문난 마담뚜라는 소문까지 나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지저분하고 황당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나 그런 사람 아니에요’ 할 수도 없고 실체 없는 소문이 돌면서 자식들한테 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 아들이 대학생 딸이 중학생이었는데 당시 강부자가 정주영 회장에게 배우 신애라를 소개시켜주었는데  정주영이 강부자에게 3억을 주며 “신애라에게 전해주라”고 했다가 강 부자가 중간에 몰래 2억을 떼어 먹었고, 나중에 그것을 알게 된 정주영 회장이 방송국을 찾아가 강 부자에게 재떨이를 던졌다는 황당한 소문이 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이 강부자에게 “엄마가 정주영 회장한테 재떨이로 맞았냐?”고 물어보는데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했기에 이런 소문이 날까 싶었다”며 “기업 총수들과 친분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 이병철 회장과 현대 정주영 회장이 강 부자의 팬이었으며, 또한 강 부자는 무려 13년이나 농심 라면의 전속 광고 모델로도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농심 신춘호 회장이 별세했을 때 강 부자는 빈소를 찾아 신 회장님이 자신을 예뻐했다고 들었다면서 늘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춘호 회장뿐만 아니라 강 부자에게는 주변의 지인이나 동료들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요.

양딸과의 이별

이를테면 수십 년간 강부자와 친자매처럼 지냈던 배우 김자옥도 60대의 나이로 일찍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욱이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해서 비 오는 날에는 창 넓은 카페에 모여서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고, 가을바람이 쓸쓸하게 불거나 봄비가 주룩주룩 내릴 때면 자욱이가 함께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지금도 든다고 합니다.

또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전미선과는 딸과 어머니의 사이라고 말할 정도로 가족같은 사이였는데요.

강부자는 전미선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통해 10년 간 호흡을 맞추며 가족같은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강부자는 kbs 아침마당에서 전미선에 대해 오열하며 밝히길 ” 센스 있고 착하고 정열적이고 예쁘고 좋은 배우였는데 어쩌다 그렇게 우리랑 다른 세상을 갔다 “

“사망 전날에도 같이 2차를 했다. 전미선은 술 한잔하면 2차가는 걸 좋아했고, 내 얼굴에 자기 얼굴을 비비고 뽀뽀하면서 딸처럼 굴었다”

“그래서 나도 딸보다 더 딸 같이 대했다”

“아들과 딸이 모두 미국에 가서 결혼생활하고 있는데, 전미선은 어버이날에도 딸노릇한다고 애썼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연기 자문을 구하러 강부자의 집으로도 자주 찾아오곤 했다”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강부자는 아무리 까마득한 후배라도 그 후배가 바르고 참된 사람이라면 친자식처럼 여기고 예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들뻘인 이상민과도 원래는 친분이 없었지만 tv를 통해 이상민을 보고 불쌍하고 가여웠으며 많은 빚을 모두 갚는 성실함에 감탄을 했던 것입니다.

강부자는 자신의 별장을 이상민에게 줄 수도 있다고 한 것은 “집 때문에 이리 쫓기고 저리 쫓기는 게 안쓰러워서 그랬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이상민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강부자는 이상민의 모친과 생전에 그 어떤 인연도 없었음에도 빈소에 조문을 왔다고 합니다.

이상민과 같이 슬퍼하며 “어머니, 저 배우 강부자예요. 아드님이 착하고 열심히 살아서 내가 아드님을 참 좋아했어요” “빚도 다 갚았다고 하니까 이제는 마음 놓고 편히 쉬세요”라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강 부자는 “이상민이 이제 어머니도 안 계시고 외톨이라서 얼마나 딱하냐며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너무 외롭고 쓸쓸할 것 같아서 빈소에 갔었다”고 밝혔는데요.

젊은 시절 어려운 형편에 남편과 결혼하여 열심히 활동하며 가난에서 벗어났지만 남편은 신혼부터 한없이 외도를 하며 강부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그렇게 지내다 얼떨결에 국회의원까지 하게 되었지만 안 좋은 소리만 듣게 되더니 그러다 자신이 연예계 뚜쟁이라는 황당한 누명까지 뒤집어써야만 했고, 그것도 모자라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자매 같은, 그리고 딸 같았던 후배들을 먼저 떠나보내야만 했던 강부자의 슬픈 인생.


이렇게 너무나 슬픈 인생을 살아온 배우 강부자에게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