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송가인’ 미스트롯3 빈예서 아무도 몰랐던 고통…모두를 울린 아이의 고백

오늘은 <미스트롯3>에 출연해 전 국민을 울린 트로트 신동 빈예서 양입니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가창력과 감성으로 트로트, 괴물, 천재 등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빈예서 양이 현역 가왕에 비해 초라한 라인업으로 걱정했던 <미스트롯3>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애틋한 목소리

2012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빈예서는 현재 진주 가람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며, 어린 나이에 비해 노래로 쌓은 경력과 내공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전국 노래자랑> <노래가 좋아> <삼천포 아가씨 가요제> 등 수많은 노래 자랑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최근 <미스트롯3>에 출연해 11살 어린 소녀가 묵직하게 쏟아낸 ‘모정’은 마스터 진성의 이야기처럼 가슴속 눈물의 폭포를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빈예서 양이 부른 ‘모정’을 지극히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11살 소녀의 목소리에서 애틋한 감정을 느껴 깜짝 놀랐으며, 기술적으로는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저 나이의 애틋한 감정을 표현한다는 건 그야말로 타고난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빈예서 양을 보고 있으면 20대의 이미자가 생각이 나는 게 좋은 가수는 억지로 감정을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곡의 흐름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드러냅니다.

반면 처음부터 반주가 나오기 전 또는 반주 시작과 동시에 감정을 잡고 억지로 감정을 쥐어짜는 사람들도 있는데 노래를 잘못 배운 것입니다.

그런데 11살 어린 소녀가 이걸 어떻게 알았는지 순수한 소녀의 눈빛과 애틋한 감정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쏟아냈으며, 성인 트로트 가수에게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이 심장을 자극하고 영혼을 울리는데 어찌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안타까운 가정사

아무튼 다시 인물의 인생으로 돌아와 이제 겨우 11살인 예서 양은 현재 안타깝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는 <노래가 좋아>라는 프로에서 예서 아버지가 직접 자신을 5년 차 싱글대디라고 소개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예서아버지가 고백하길 “제가 45년 차 싱글대디예요”

“어머니께서 키워주겠다고 해주셔서 할머니 댁에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고 저는 한 5분 거리에 살면서 수시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싱글대디가 많이 힘들 거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우리 예서 때문에 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예서 노래 듣고 예쁜 추억도 만들고 가려고 자리했습니다”라고 했고,

그러자 이에 MC 장윤정이 “예서 양이 너무 밝고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럼에도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라고 질문하자

이번에는 예서 할머니가 대답하기를 “맞습니다. 내가 건강에 안 좋다 보니까 키울 수 있을까 걱정도 참 많이 했는데 얘가 나이보다 철이 일찍 들어가지고 너무나 나를 많이 챙기고 하더라고요”

“밥을 먹고 나면 설거지도 지가 다 하고 하루에 2천 원씩 용돈을 주면 자기 위주로 사먹고 하는 게 없고 돈을 그걸 모아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뻥튀기 등을 사와서 먹는 등 얘가 너무 효녀라서 힘들다기보다 오히려 재미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서에게 “지금 친구들하고 뛰어놀기도 너무 바쁘고 할 텐데 할머니한테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 거냐?”고 묻자

예서가 대답하기에 “그냥 할머니가 몸이 안 좋아서 매일 약을 드시거든요. 근데 저 또 챙기시느라 더 힘드실 텐데 할머니도 저를 돌봐주시듯이 저도 할머니한테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드리고 싶고 제가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나서 할머니를 보면 할머니가 또 흐뭇해하시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해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예서 양이 철이 든 모습을 보이자 대견하기도 하지만 또 너무 일찍 철이 든 건 아닌가 속상할 때는 없냐는 질문에 예서 아버지가 대답하기 “네 맞습니다. 솔직히 항상 요즘 미안하고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지난번에 예서랑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게를 지나가다가 그게 좀 먹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하나 사달라’고 말을 하길래 들어갔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 보니까 예서가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안 먹고 싶다’고 ‘나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가격 때문에 그러는 줄 알고 ‘괜찮다. 예서야 먹자 이거 먹자’ 했는데 끝까지 제 손을 자꾸 밖으로 끌고 나가더라고요. 그 모습이 그렇게 마음이 아플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뭐 어리광도 부리고 그랬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예서가 굉장히 속이 깊다는 걸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하지만 그런 예서가 유일하게 욕심 부리는 게 있으니 바로 노래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예서 아버지가 고백하길 “예서가 할머니랑 지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많이 접하게 됐었는데요. 한 번 들으면 나이에 비해서 곧 잘 따라 부르더라고요”

“트로트를 부를 때마다 할머니가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하냐?’고 칭찬을 해주니까 그게 좋아서인지 더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예서가 나중에 꿈이 멋진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꿈인데요. 지난 7월에는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서 최우수상까지 받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예서에게 유명 트로트 가수가 돼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예서가 대답하길 “제가 유명한 트로트 가수가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잖아요.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 아빠 엄마 제가 다 호강시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또 멋진 집을 지어서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옛날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했는데 이때 솔직히 굉장히 울컥했던 게 예서 아버지와 예서 어머니도 다 사연이 있고 해서 헤어졌겠지만 저 어린 소녀가 예전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하는데 어찌나 마음이 찡하던지..

아무튼 예서가 노래로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전국 노래자랑 남의 군편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전국 노래자랑 연말결선에 참가하여 노래 <용두산 엘리지>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면서부터였습니다.

참고로 전국 노래자랑 연말결산 우승자로는 예서가 최연소 대상 출신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목포에서 열린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제2의 송가인이라는 수식어가 생기기도 했으며, 또한 앞서 설명한 <노래가 좋아> 1승, <삼천포 아가씨> 가요제 수상 등 여러 수상과 경력이 있는데, 그럼에도 예서가 가장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게 된 건 뭐니뭐니해도 현재 출연 중인 미스트롯3가 아닌가 싶습니다.

11살 어린 소녀가 사랑하는 할머니를 위하여 부른다며 시작한 노래는 11살이라기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깊은 감성과 마음이 묻어 있었으며, 특히 노래 중간에 반주와 함께 나온 나레이션은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까지 하면서 올하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서는 이 노래에 대한 배경이나 해석까지 완벽하게 꿰뚫고 있는 게 당시 뭐라고 했냐면 “이 노래는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아들이 엄마한테 전하는 노래이기도 한데, 제가 옛날부터 할머니 밑에서 커서 할머니가 전하는 노래로 바꿔봤어요”라며 말하자

마스터 김연우는 “저는 빈에서 양에게 엄마라고 부르고 싶어요. ‘모정’을 자신에게 불러주는 엄마 같다. 천재가 여기 있었네 생각했고 그냥 감동의 끝이었어요”라며 극찬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11살 어린 소녀가 묵직하게 쏟아낸 모정은 마스터 진성의 이야기처럼 가슴속 눈물의 폭포를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한편, 현재 빈예서 양이 미스트롯에 나온 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덩달아 예서 양의 부모님이 왜 이혼을 했는지, 빈예서 부모님들이 어떤 분들인지 등 가정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심지어 이와 관련해 빈에서 부모님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콘텐츠들까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빈예서 엄마’, ‘알고 보니 엄마를 잃었다, ‘이혼 후 행방’ 이런 건 아직 밝혀진 게 전혀 없으니 절대 믿으면 안 되며, 이제 겨우 11살의 예서 양이 인터넷을 보면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고,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