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눈물 ‘박포’역 명품 배우 서영진 향년 47세로 씁쓸한 소식..자신의 유작마저 보지못한채 결국…이순재의 오열..

여러분 이 분을 아시나요?

KBS 4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각종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였으며 <용의 눈물> <서울 뚝배기> 등에 출연해 왔던 배우 서영진 님을 아시나요?

고인은 사망 전 년도에 6월 위암 수술을 받으며 종방 5개월을 앞두고 <불멸의 이순신>에서 하차하는 불운을 겪었는데요. 

위암은 다행히도 완치되었으나 올 초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하며 폐혈증으로 서울 중앙대 용산병원 중환자실에서 한 달여간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결국 2006년 3월 15일 향년 4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 서영진 님은 1958년 4월 14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는데요.

이후 배우로써의 꿈을 가지고 상경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습니다.

재학 중이던 1977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방송가에 정식 데뷔한 이래 연기활동을 펼쳐왔는데요.

한진희, 임동전, 강석우, 정한용 등에 밀려 주로 조연만을 전전했습니다.

고 서영진 님은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일본군 장수 구키요시타카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하였는데요.

KBS 탤런트 극회 이우석 총무는 “불멸의 이순신 시청자들이 만든 감사패를 전달해 드릴 예정이었는데 미처 받지 못하시고 돌아가셨다”며 빈소를 찾아 영정 앞에 감사패를 놓으려 한다고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죠. 


또한 당시 배우 이순재 씨는 “불의를 못 참는 그런 친구였고 늘 밝게 의욕적으로 살아왔는데 빨리 가는 게 너무 아쉽다라”며 말을 끝내 잊지 못하셨는데요.

또한 고인의 어머니는 “세상에 말썽 없고 술을 먹어도 문제없는 아들이었는데 아이고..”라고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너무나 안타까웠죠. 


고인의 가장 유명한 역으로는 용의 눈물의 박포 조선의 개국공신인데요.

그는 역에서 회양군 방원을 부추겨 난을 일으키는데 그것이 바로 2차 왕자의 난입니다.


하지만 난은 실패로 돌아가고 박포는 이렇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이 나레이션의 처형신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실제로 서영진 씨는 박포의 처형신을 찍을 때 망나니 역을 맡은 배우가 막걸리를 너무 많이 뿜어대서 많이 고생했다는 후문이 유명하죠. 

게다가 서영진 씨는 막걸리를 너무 많이 맞아서 자기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느라 진땀을 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노고에 대한 보답인지는 몰라도 서영진 씨는 천구백구십칠년 그해 연기대상에서 박포역으로 우정상까지 받으셨다라고 했죠.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으며, 서영진 씨의 빈소에는 동료 연기자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하였죠. 


저는 아직도 불멸의 이순신에서 일본군 장수 구키 요시타카 역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48년이라는 짧은 삶을 살다간 연기자 서영진 씨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