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나 같은 XX가 생기면 안 된다” 희대의 탈옥왕 신창원 오늘 교도소서 극단적 선택 후 결국…새 삶 기도했지만..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범죄자이자, 탈옥의 장인 등으로 불리며, 무기징역을 받고, 현재도 감방에 갇혀 있는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그가 2023년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는데요. 

그는 수감되어있는 대전교도소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했지만, 당직을 서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되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속한 상황 대처로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오늘은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의 삶과 그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

신창원은 1967년생으로 올해 57세인데요.

하도 경찰들을 잘 속이고, 귀신같이 잘 도망을 다녀, ‘신창원이 출연하면 경찰들이 몰락한다’라는 뜻의 ‘신출경몰’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아다닌 적도 있습니다.


전라북도 김제의 가난한 집 안에서 태어났던 그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를 간암으로 잃고, 도박과 술에 찌들어 있던 아버지와 나이 어린 계모의 밑에서 자라게 되었는데요.

당시 계모가 그와 동생에게 하도 많은 차별을 한 탓에, “학교 다녀올 때까지 안 나가면 죽여버린다” 라며 신청원이 계모를 내쫓으려고 했다가, 계모가 어머니가 남겼던 패물을 몽땅 들고 도망을 쳐버렸다고 한다. 


그렇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던 신창원은 5학년 때 선생님에게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 하러 학교에 와 빨리 꺼져” 라는 막말을 선생님으로부터 듣게 되었는데요.

그는 이후 밝히길 “이때 마음속에 악마가 태어난 걸 느끼게 되었고,이후로 따돌림 당하는 기분이 싫어 수업에 빠지기 시작해, 그렇게 점점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출을 밥 먹듯이 하는 바람에 중학교 입학 3개월 만에 퇴학을 당하게 된 신창원은, 남의 집에 들어가 먹을 것을 훔치거나 밭에서 서리를 하며 살아가는 좀도둑이 되었는데요.

이 때 작은 잘못이라도 저지르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그의 아버지가 법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해 신창원을 소년원에 집어넣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그의 인생을 더욱 망가지게 만들어, 결국 이후 중범죄자로 각성하는 계기가 되어 버리고 말았죠.

막장 인생


중학교 시절에 전과 5범이 되어 소년원을 갔다 온 뒤, 엄청난 도둑이 되어버린 신창원은 17살이 되던 해 서울로 올라가 음식점에서 알바를 하며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여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게 되었는데요.

이후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해 두 차례의 절도를 다시 버려 본격적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막장 인생을 살게 됩니다.

결국 절도를 끊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출소 후 고향 선후배들과 함께 슈퍼마켓과 금은방 등을 터는 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구점에서 200만 원을 터는 과정에서 공범이 흉기를 휘둘러 살인을 저지르는 바람에 강도 살인으로 함께 감방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원래 ‘절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라는 원칙을 갖고 돈만 훔치고 싶었던 신창원이라, 공범 때문에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되자 크게 좌절을 했었다고 한다. 


깜방에서 8년이란 시간을 보내게 된 신창원은 무기징역에 대한 절망감에 휩싸여 있던 와중, 억압받는 교도소 생활에 염증을 느껴 탈옥을 결심하게 됩니다.

치밀했던 탈옥

노역 작업 중 몰래 빼돌린 실 톱날을 이용해 2개월동안 쇠창살을 조금씩 끊어낸 뒤, 비좁은 구멍을 빠져나가기 위해 변비를 핑계로 식사량을 줄여 3개월 만에 15kg를 감량하였습니다.

그리고 교도소가 공사 중인 틈을 타 담을 넘어 근처 농가에 침입해 옷을 갈아입고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도주를 하게 되죠.

  
탈옥에 성공한 신창원는 여전히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나가며, 약 2년 반 동안 10억 원에 가까운 돈을 훔쳐 유흥업소의 직원들과 동거를 하며 숨어 살게 되었는데요.


이때 일부 금액을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기부한 적도 있어, “신창원이 영원히 안 잡혔으면 좋겠다”

“얘는 범죄자가 아니라 의적이다”라며 사람들이 그를 동정하는 신창원 신드롬이 일어나 10대들의 우상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그는 “난 의적이 아니다 그저 죽어 마땅한 죄인일 뿐. 나를 우상처럼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탈옥 후 전국을 돌아다니게 된 신창원는 지구 둘레에 해당하는 약 4만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도주했다고 전해지는데,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현상금인 5천만 원의 그의 수배가 시작돼 전국에서 그를 잡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신고를 했는데요.

이때 하도 도망을 잘 다녔던 바람에 체포 직전에 경찰을 따돌린 것만 6번에 달한다고 하며, 신창원 때문에 징계를 받았던 경찰관의 수도 29명이나 될 정도로 도망을 잘 쳤었다고 합니다.


신창원을 잡으면 특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 형사가 “더 이상 신창원을 수사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겠다”라며 신창원과 동거하던 여성을 찾아가 구라를 친 뒤 그녀를 성폭행한 적이 있는데요.

후에 신창원이 쓴 일기장에서 해당 사실이 밝혀져 “이러니까 앞에 소리나 듣지 어른들이 견찰이라고 부르는 건 이유가 있다” 라며 사람들로부터 온갖 쌍욕을 얻어 먹은 뒤, 결국 형사직에서 파면되어 구속이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잡힌 신창원


그렇게 주도면밀하게 경찰을 피해 도망을 치던 어느 날, 집에 있던 가스레인지가 고장 나, 신창원이 수리공을 불렀는데요.

눈치가 빨랐던 이 수리공이 곧장 그를 신고해 결국에 정체가 탄로나 드디어 신창원이 검거되게 되었습니다.

그가 체포 당시 입고 있었던 명품 티셔츠는 한때 ‘신창원 티셔츠’라고 불리며 유행을 탔던 적이 있고, 정보부대 부사관 출신이었던 수리공은 보상금과 함께 특채로 뽑혀 그렇게 경찰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신창원이 입고 있던 티셔츠는 진짜 명품이 아니라 5천 원짜리 짝퉁이었다고 합니다.

수감 후 생긴 새로운 꿈 그러나…

도주극이 마무리되고 징역 22년 6개월이 추가된 신창원은 교도소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나가며 과거에 하지 못했던 학업에 관심을 갖게 되어 1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중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쳐 바로 합격을 했었다고 합니다.


2009년 본인이 작성한 편지의 발송이 허가되지 않자 이에 분노한 신창원이 교도소장과 국가를 상대로 총 4건의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재판에서 “편지 내용이 교도소의 안전과 질서에 중대한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발송을 불허한 것은 위법하므로 1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져 국가를 상대로 한 재판에서 이긴 적이 있다고 한다. 

“사형도 부족한 중죄를 지은 죄인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모두 자기 변명에 불과할 뿐이죠”


“저는 이곳에서 조용히 속죄하며 남은 생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라며 범죄자가 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감옥 안에서 심리학과 상담에 대해 공부하며 자신과 같은 소년범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년범들을 상담해주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범죄자가 되어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도주를 하며 살았었던 탈옥수 신창원. 

재수감된 이후로 모범수가 되어 학업에 집중하는 등 과거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데요.

그런 도중 그의 극단적 선택 소식이 전해진 것은데요.

사실 그의 극단 선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2011년 8월 18일 감방에서 목을 매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시도 이유는 1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신창원은 복역 초기에 자신에게 신경쓰지 않는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았지만, 다시 감옥에 들어간 뒤 그를 찾아온 것은 아버지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당시 극심한 저산소증으로 위중했으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늦게 발견되어 뇌손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광주 교도소로 이감되어 소년범들을 상담해서 더 이상의 범죄를 막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감 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외로움, 장기수에 대한 절망적 수용 실태 등을 견디지 못해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