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한국을 추천하지 않아..” 가수 마리아 가지고 놀던 남자친구의 정체 알고보니…그동안 어떻게 숨기고..


tv조선 미스트롯 2에서 외국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정확한 한국어 구사와 꺾기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던 푸른 눈의 참가자 미국에서 온 마리아 모두 잘 아실 겁니다. 

마리아가 최근 팬카페에 활동 재개 소식을 알리고 방송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그동안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혈혈단신으로 오직 케이팝 가수가 되겠다고 먼 이국 땅에 와서 참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어느덧 그 꿈을 이루려고 하는 마리아 양을 보니 참 대견하고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부쩍 야윈 모습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트롯과 사랑에 빠져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혈혈단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마리아는 공황 장애와 남자친구와의 결별로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마리아가 그동안 방송 활동이 뜸했던 이유는 전 소속사 ‘좋은날엔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죠. 


소속사 대표는 마리아 남자친구의 정체는 다름 아닌 매니저였고 그녀가 한 남자를 데리고 와 매니저로 채용해 달라는 말에 매니저로 어쩔 수 없이 채용했지만, 기본적인 매니저 업무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아주 불성실한 업무 태도를 보여 해고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과연 그녀와 소속사 대표,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소속사와의 분쟁

지난 2020년 12월, 미스트롯2의 대학생으로 참가해 준결승까지 진출한 마리아는 이듬해 3월 1일자로 좋은 날엔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후 <골 때리는 그녀들> <가요 무대> <내 딸 하자> <대한외국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벌이다 지난해 2월 말이라는 소속사와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전속 계약 해지를 통과하는데요. 


K-POP의 매력에 빠져 미국을 떠나 한국까지 날아온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마리아가 소속사에 보낸 내용 증명에는 여러 가지 사유가 있었는데요. 

먼저 회사는 그녀의 개인 정보와 사생활을 전혀 존중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리아는 소속사 대표가 몰래 신원 불상의 20대 남성 3명에게 주거지 주소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주거지에 들어가 청소하게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녀의 남자친구?

그리고 마리아는 지난해 2월, 소속사 대표가 기존 매니저 a씨를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마리아는 기존 매니저를 해고하더니, 소속사 다른 직원에게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주거지 주소 및 연락처를 전달했다고도 덧붙였죠.

A씨를 면직하고 후임에게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 소속사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소속사 측은 A 씨를 해고한 이유에 대해, “이전 매니저는 연애 매니지먼트 업에 종사한 적 없는 마리아의 남자친구”

“마리아의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어 역시 매니저 업무를 맡겼으나, 매니저는 기본적인 매니저 업무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등 역량 부족 및 불성실한 업무 태도를 보였다”며,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 지원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A씨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죠. 

그런데 마리아가 주장하는 소속사의 귀책 사유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국 더 이상 추천하지 않아..

마리아는 2021년 8월께 소속사 대표가 편곡자와 통화하던 중, 편곡자에게 마리아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배신감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죠.

그리고 소속사 대표가 개인적인 친분 관계에 따라 상의 없이 행사비를 낮춰 계약해, 함께 출연하는 다른 가수들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행사비를 받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렇게 상처받은 어린 마리아는 “더 이상 어느 누구에게도 한국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라고 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한국에 와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해, 그녀가 한국에서 받은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죠. 

하지만 이에 대해 전 소속사 ‘좋은날엔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은 달랐는데요. 


우선 마리아는 거주지를 무단 침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속사 측은 “2021년 5월 tv조선 예능 <와일드 카드 쓰는 남자> 촬영을 위해 급히 마리아가 거주 중이던 주거지를 급히 청소 및 정리해야만 했다”며

“이에 sbs <골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마리아와 친분이 있던 사람과 지인들을 섭외했고, 마리아로부터 현관문 비밀번호를 전달받았다”고 합니다.


청소 후에는 마리아에게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권유했고, 마리아의 연애 활동을 지원하면서도 사생활을 존중 및 보호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모두 취했다고 항변했는데요. 

마리아 측은 “또 다른 계약 해지 사유로 모욕적인 표현을 들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마리아와 편곡자 사이에 발생한 갈등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죠.

마리아는 자신의 이름도 편곡자로 같이 올려달라고 해서 편곡자 측과 언쟁이 있었고, 이 상황을 정리하고자 편곡자를 달래는 과정에서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리아의 행사비를 낮춰 계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공연 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는 친분 관계를 통해서라도 마리아의 연애 활동을 지원하고자 했다”며,

“그 과정에서 적은 비용에 해당할지라도 공연 계약을 체결해 마리아의 무대 경험 및 대중에 대한 인지도 향상에 부단히 노력했다고 항변했습니다”

  
한국 연예계에 데뷔는 했지만, 비자 갱신을 위해 미국을 오가야 했고,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방송에서 보기 힘들어졌는데, 법적 분쟁까지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현란한 댄스나 제스처도 없었지만, 그 노래 하나만으로 충분히 ‘필’을 주고 있었죠.


어차피 트로트라는 장르가 한국인이 느끼는 통속적인 것이라 해도,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것이니까요. 

마리아를 보면 불가에서 말하는 윤회가 있다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는데요. 

미국인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한국인의 느낌이 나고, 그녀가 주현미의 노래를 그렇게 한국인의 필링을 가지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전생의 인연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녀의 할아버지가 6.25 전쟁에 참전했던 병사였다는 사실은 그런 인연을 더욱 짙게 하는데요. 

헤어진 남자친구

얼마 전 방송에서 마리아는 마지막 연애가 1년 전이라고 밝히며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마리아는 전 남자친구에 대해 “게으른 남자였다 내가 잔소리를 해야 해주고 내가 헤어지자는 말을 해야 맞춰주기 시작하더라”

“그런 밀당이 계속 있었다 믿음이 갔을 땐 또 게을러졌다”고 말했죠.

 
이어 그녀는 “내가 공황장애가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나 좀 불안해라고 이야기하면 반응이 너무 차가웠다”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야 하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공황장애를 앓아왔다는 마리아는 “공황장애 증세는 중학교 때부터 있었는데 미국에서 왕따였고 한국에 와서 가수 준비를 하면서 또 그랬던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마리아는 “한국에 온 뒤에도 오디션 합격도 못하고 일도 없고 그러다 보니 힘들었다”며

“미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만 더 견뎌보자는 작은 목소리가 들렸고, 그래서 버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죠.


방송에 출연한 역술가는 “마리아가 어린 남자보다 나이 많은 남자와 잘 맞는다”며

“부모님처럼 따뜻하게 사랑을 줄 수 있고 아껴주는 사람이 본인과 잘 맞는다”


“연애운이 들어오는 시기는 내년부터 3년까지 들어온다”고 말했고,

마리아는 역술가의 말에 동의하며 “저보다 어린 남자는 절대 안 만난다 미국에서 온 문화인 것 같다”

“어린 남자는 철이 없다”며 웃었는데요.

 
한편 가수 활동 외에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의 국적은 상관없는 것 같아요”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한국 남자든 미국 남자든 문제 되지 않아요”라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말하기도 했으며, 그녀의 이상형으로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라고 합니다.

금발의 트롯가수


마리아가 tv조선 미스트롯2에 처음 출연했을 때, ‘금발의 미녀가 무슨 한이 있어서 절절한 트로트를 부르겠느냐?’는 편견은 방송으로 쏙 들어갔죠. 

‘울면서 후회하네’ ‘정말 좋았네 목포행’ ‘완행 열차’ 등 국민 가요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최종 12위라는 높은 성적으로 경연을 마무리했고, 장윤정은 “외국인 치고 잘한다가 아니라 그냥 잘한다”며 마리아의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장윤정이 인정한 실력자지만 사실 경연 내내 마리아는 자책하며 머리를 싸매야 했습니다. 

그녀는 긴장한 티가 역력한 얼굴이 모니터에 다 드러났고, 한국인이 아니라서 몸짓의 어색한 부분을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며 경연을 준비해야 했죠. 

노력으로 얻은 결과에 마리아는 “대만족한다”면서 “미스트롯2는 인생을 바꿔놓은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계속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무엇보다 생활비를 벌었다”며 기뻐했습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마리아는 처음엔 자취방을 얻은 뒤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였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고, 그 대신 유튜브에 K-POP 커버 영상을 올리면서부터 조금씩 이목을 끌게 되었죠. 

그러더니 2019년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참가자로 방송에 출연하면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유학 소녀>, <히든 싱어>에 출연하는 등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반짝 이슈가 되었을 뿐 계속 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리저리 노력했으나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아 실망을 많이 했던 이때, 우연히 영화 <귀향>을 보게 됩니다. 

그리곤 국악을 바탕으로 한 음악에 빠져 한국 전통 음악을 찾던 중, 가수 주현미의 노래를 듣고 트로트 가수의 꿈을 꾸게 되죠.


그러던 중 연세대 한국어 학당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시기에 <미스트롯2>가 개최하면서, 2020년에 마리아는 <미스트롯2>의 대학부로 참가하게 되는데요. 

당시 외국인으로서 최초로 준결승전에 입성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도 최종 12위에 머물면서 결승 진출엔 실패를 하게 됩니다. 

당시 준결승에서 마리아는 <목포행 완행열차>를 열창했고, 조영수 작곡가는 예전에는 기교가 단순했다면 지금은 각 소절에 알맞는 기교를 구사한다라고 극찬했고,

장윤정은 “마리아의 인생곡 <목포행 완행열차>가 완성됐다. 그리고 엔딩을 너무 아름답게 처리해서 좋았다”고 심사평을 전했습니다. 


참고로 미스트롯2의 마리아가 참여했을 당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본인의 트위터를 이용해 마리아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이 때 마리아의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활동이 없자 잠적설이 돌던 마리아가 새 소속사와 함께 활동을 재개한다고 하는데, 부쩍 야윈 모습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죠. 

현재 방송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마리아는 “트로트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무조건 정통 트로트를 하고 싶어서 다양한 작곡가에게서 곡을 받아서 준비하고 있어요”라며 빠른 것보다도 완벽하게 앨범을 내놓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죠. 


개인적으로 주현미 선생님의 팬이어서 정말 같이 해보고 싶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K-POP을 좋아하고, 순두부, 찌개 등 한식도 입맛에 잘 맞는다며 한국이 좋다는 마리아

그녀는 미국에서의 가수 활동은 생각해 보지 않았고, 한국에서 활동이 잘 맞고, 트로트 가수들이 하는 행사 무대도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한국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트로트를 더욱 알리고 싶고, 나중에는 영어로 트로트를 불러서 외국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는데요. 

마리아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