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애제자’ 트로트 가수 해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장윤정 절규..29세로 세상을 등져야만했던 가슴 아픈 이유

며칠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뉴스 기사가 있었죠.

바로 국악 전공자 출신의 30대 트롯 여가수 a 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기사가 확산됨에 따라 수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인물의 정체를 추측하느라 바빴는데요. 

결국 밝혀진 a 씨의 정체는 한예종 판소리 전공생 출신이자 장윤종 애제자로 이름을 떨쳤던 트롯 가수 해수 씨였죠.

그간 다양한 무대에 오르 짙은 국악 스타일의 보컬을 뽐내왔던 그녀 올해로 데뷔 3년 차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려오던 해수 씨가 도대체 왜 이렇게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일까요?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된 그녀를 애도하며, 해수 씨가 가수로서 활동해 왔던 커리어를 다시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부고 기사

트롯 가수 해수 씨의 비극적인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지난 5월 12일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국내 언론사 중 한 곳인 스포츠 경영에서는 트롯 가수로 활동했던 30대 여성 a 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라며 경찰과 가요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기사를 보도했죠. 

이후 여러 기사들이 순차적으로 업로드되며, a 씨의 부과와 관련된 여러 소식들이 알려졌는데요.

언론에 따르면 a 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서울 용산경찰서 측에서 이미 그녀의 숙소에 출동하여 현장을 수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녀가 직접 작성한 유서까지 발견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밝혀진 a 씨의 충격적인 정체 바로 1993년 출생의 트롯 가수인 해수 본명 김아라 씨였죠.

현재 해수 씨의 sns와 팬카페 등에는 뉴스를 접한 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었는데요. 

단순히 네티즌들뿐만 아니라 해수 씨의 실제 지인으로 추정되는 이들 또한 너 아니지? 카톡 줘 기다릴게 제발 연락 부탁해 등의 댓글을 남기며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죠.


어찌나 많은 이들이 sns를 찾았는지, 현재 해수 씨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일시적으로 댓글창을 닫아두었을 정도입니다. 

이토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그녀가 갑자기 왜 그런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지 차마 짐작조차 되지 않는데요. 

이번 소식을 접한 뒤 다시금 들어본 그녀의 음색이 너무나도 곱고 아름다운 까닭에, 더욱더 아쉽고 슬픈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토록 재능 넘치고 사랑스러웠던 가수 해수 씨를 더 많은 분들이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녀가 살아 생전 남겼던 가수로서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밝은 에너지를 가졌던


생전 해수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 자료들을 살펴보면, 그녀가 얼마나 밝은 에너지로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재치있는 입담과 더불어 통통 튀는 4차원 행동 덕분인지, 장윤종 씨와 함께 출연했던 예능 장윤종의 도장 깨기에서는 일명 ‘도라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죠. 

그렇다면 과연 해수 씨는 어떤 계기로 트로 가수라는 꿈을 갖게 된 걸까요?

그녀는 전라북도 전주시 출신으로,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고등학교 졸업 시절까지 전주 국악원에서 판소리를 배워왔다고 하는데요.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 이곳에서도 판소리를 전공하였고, 졸업 이후에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구수한 국악창법의 트롯 가수로 데뷔한 바 있습니다.

워낙 끼가 많은 성격인 데다가, 학창 시절 대부분을 국악과 함께 한 터라, 졸업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가수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이죠. 

데뷔 후, 해수 씨는 그야말로 소처럼 일하는 성실한 행보를 보여줘 온 인물인데요. 

데뷔 당일이었던 지난 2019년 11월 28일에는 mbc <가요 베스트 무대>에 올라 자신의 첫 곡인 ‘내 인생, 내가’를 열창했으며, 같은 날 ‘놀면 뭐하니’ 촬영 차 현장을 방문한 유재석 씨에게 싹싹한 말투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까지 방송을 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방영된 방송 영상을 보면 해수 씨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유재석 씨에게 먼저 아는 채를 하며 유산슬 선배님이라고 그의 활동명을 불렀는데요. 

트롯 가수로서는 막내 축에 속했던 유재석 씨가 “제가 후배 아니에요?” 라며 되묻자, 해수 씨는 “저는 오늘 데뷔하거든요” 라고 설레는 목소리로 답하며 자신의 cd를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에너지가 워낙 밝았기 때문일까요? 유재석 씨 또한 해수 씨의 손을 잡고 반갑게 악수를 해주며 그녀에게 덕담을 아끼지 않는, 그야말로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해수 씨는 가수로서, 또한 방송인으로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창 인지도를 높이던 와중이었는데요. 

원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덕분인지 데뷔 후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국내 전통 가요 프로그램 중 최고로 손꼽히는 <가요 무대>에 오른 경험도 있었습니다.

2020년 8월부터는 임영웅 씨, 영탁 씨 등에 스타트로 가수들도 한때 소속되어 있었던 영태, 네 이기 멤버로 합류하며 안성훈 씨, 채윤 씨, 김태욱 씨 등과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기도 했죠. 

이처럼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여러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던 해수 씨. 

이처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인지 평소 해수 씨는 선배 가수들로부터 예쁨을 독차지해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그녀를 예뻐라 하며 큰 사랑을 주었던 선배가 있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선배 가수의 정체는 바로 원조 트롯 여제 장윤정 씨였죠. 

장윤정의 애제자

지난 2020년 이후로 워낙 바쁜 활동을 이어왔던 해수 씨. 

그간 그녀가 출연했던 방송만 하더라도 kbs 아침마당 사장님, 귀는 당나귀기, 불후의 명곡, sbs 더 트로쇼 등 셀 수 없을 정도인데요.

특히 해수 씨는 장윤정 사단으로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장윤정 애제자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만큼, 장윤정 씨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던 인물이었습니다. 

실제로 2022년 7월에는 장윤정 씨와 함께 지방의 한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환우들을 위한 특별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당시의 모습이 담겼던 kbs <사장님이 되는 당나귀귀> 방영분을 보면, 해수 씨의 노래를 들은 장윤정 씨는 그녀의 노래를 극찬하며 연신 박수를 치고 웃음을 터뜨리는 등 해수 씨를 유난히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노래에 맞춰 함께 춤을 추기까지 하며, 후배이자 제자인 해수 씨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죠. 

사실 해수 씨가 장윤정 씨를 대했던 모습을 보면, 장윤정 씨가 왜 그토록 그녀를 아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해수 씨는 트롭게 대선배인 장윤정 씨에게 먼저 찾아가 깍듯이 인사를 올리고 안부를 묻는 등 싹싹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장윤정 씨를 대하면서도, 그녀가 자신의 노래에 조언을 해주며 잔소리가 길어지자, 귀여운 표정으로 장윤정 씨에게 안기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죠.

 
이렇게나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던 장윤정 씨와 해수 씨 손에 꼽을 만큼 사랑스러운 후배였던 혜수 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져버린 지금, 장윤정 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너무나도 밝고 활기찬 모습만을 보여줘 왔던 해수 씨 그렇다면 그녀는 대체 무슨 이유로 이토록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요?

거짓 뉴스들

해수 씨의 부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사실 여러 매체에서 그녀와 관련된 거짓 뉴스들을 보도한 바 있었습니다. 

대부분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해수 씨의 유언장 내용을 언급한다던가, 그녀의 연결식 현장에 다녀왔다던가 하는 말 그대로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허위의 자극적인 자료들 뿐이었죠.

그러니 부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세상을 떠난 혜수 씨에 대한 이러한 가짜 뉴스들에 대해서 속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다만 많은 이들은 그녀의 사인이 극단적 선택인 만큼 아무래도 생전 그녀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을까라고 추측하고 있을 뿐이죠. 

실제로 그동안 그녀의 sns 게시글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전부 타인에게 힘을 주거나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었던 반면에 간혹가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라거나 슬픔과 미련으로 가득한 한 해 등 다소 우울한 어조의 부정적인 글귀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듯 한데요. 


물론 아직까지 해수 씨의 심경을 괴롭힌 직접적인 사유가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너무나도 실력 있는 가수였고 누구보다도 타인을 아끼며 배려했던 그녀였던 만큼 이번 소식이 더욱더 마음 아프게 다가오는데요.

유난히 아름다웠던 해수 씨..부디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무런 고통도 부담도 없이 인간 김아라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