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다 사랑하니까 그랬던거죠” 32년 노예 생활 당하고도 故 서세원 옹호한 서정희에 경악한 오은영의 일침

개그맨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부인 서정희가 지난 결혼생활을 털어놓을 예정입니다.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서정희의 끔찍한 32년간의 포로 생활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서정희가 등장해 전 남편인 故서세원과 그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먼저 서정희는 “다 털어내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서정희의 모친은 “어려서부터 아이가 너무 예뻤다”

“그런데 그 때 당하고 맞고 산 기억을 단 하나도 잊지 못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당시 서세원의 폭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던 엘레베이터 CCTV 영상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는데요.

이어 서정희는 “아들이 나보고 ‘이단 교도 같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지 말라는 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으니까…”

“심지어 남편을 욕하는 아이들을 원망했을 정도였습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난 남편이 나를 사랑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은영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고, 서정희는 “그렇다. 사랑해서 그렇게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오은영은 “저는 사랑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전혀 배려,성장시키지 않은 방식”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의 말에 서정희는 “19살에 결혼하고 환갑이 넘었는데 그러면 내 인생은 모든 것이 잘못된 거냐?”며 오열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예고편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갑작스레 사망한 서세원의 장례 정차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고인과 좋지 않았던 일을 담은 해당 방송분을 공개하는 것은 다소 우려가 된다는 의견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 서세원은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고인은 평소 당뇨를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월 2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시신을 회장, 유해를 국내로 옮겨 4월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서정희 출연분은 서세원이 사망 전 이미 녹화됐기에, 방송돼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채널A는 해당 방송분을 연기없이 5월 12일 오후 9시 30분에 정상 방송할 예정이었는데요.

5월 12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측은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늘 방송되는 ‘서정희 편’은 4월에 진행됐으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방영 시기를 장례 절차 이후로 미뤘다”라며

“방송 내용 역시 결혼생활 중에 있었던 사건 사고가 아닌, 결혼생활이 서정희씨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되돌아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오은영 박사를 만나고 그동안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서정희 모녀에게 많은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故 서세원의 가정폭력에 대한 언급은 모두 편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962년생으로 올해 만 60세인 서정희는 고등학교 때 모델로 발탁돼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서세원과 결혼해 1983년 딸 서동주, 1985년 아들 서종우를 품에 안고 수시로 TV에 함께 출연해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수십년의 세월동안 폭행, 감금했다는 사실 뒤늦게 알려졌고 두 사람은 결혼생활 32년 만에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서세원이 서정희에 저지른 만행은 가정폭력 재판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충격을 줬습니다.

서정희는 지난 2015년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전 남편 서세원의 상해 혐의 관련 4번째 공판에서

“남편과 19세 때 처음 만났다.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 개월 동안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32년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서정희는 “방 안에서 목을 졸랐을 때는 혀와 눈알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소변까지 흘렸다”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서정희는 왜 그런 고통 속에 살면서 여태껏 서세원을 고소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알려진 바로, 서정희는 매우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2005년에는 남편 서세원과 함께 집사가 되었고, 서세원과 함께 청담동에 교회 ‘솔라그라티아’를 열며 그가 목회활동을 시작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반려자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서정희는 “처녀성을 잃는 것은 내 목숨을 잃는 것과 같다”

“창피하고 수치스러운데 누구한테 도움을 청할 수 있었겠느냐”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 날 공판에서는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 대한 감정이 진행됐습니다.

이는 약 1년 전인 2013년 5월 13일 서정희가 서세원에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사건의 증거입니다.


2014년 7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했는데요.

영상 속 서세원은 사람들이 보는 데도 신경 쓰지 않고 쓰러진 서정희의 발을 질질 잡아끌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사건 직후 서정희를 진찰한 병원은 꼬리뼈 등 전신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내렸습니다.


서정희는 폭행 사건 직후 2014년 7월 이혼 소송을 냈고, 서세원은 2015년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이혼에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끔찍한 일을 겪었음에도 서세원이 자신을 사랑해서 그랬다고 말하는 서정희. 그녀가 여전히 이런 생각을 못 버리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2022년 유방암 투병 중 서정희는 SNS를 통해 개그맨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하며 이혼 이유를 밝혔는데요.

여기서 서정희는 “궁금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TV에 나온 엘리베이터 사건이 대중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별별 일을 다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정희는 “이혼하기 전에는 결혼에 대해 항상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TV에 나올 때도, 인터뷰를 할 때도, 교회에서 간증을 할 때도, 책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시선이 두렵기 때문에 이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결혼 후 최고의 삶을 누렸다”고한 서정희는 “승승장구하는 남편을 두었고, 책을 쓰고 인테리어 분야의 경력도 꾸준히 쌓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가서 열심히 해서 행복하다. 많이 배우지 못한 나의 한을 풀어주었다 “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정희는  “사실 이혼 사유에 내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중에게 내조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모습을 보였지만, 숨겨진 반항 기질이 있었다”

“잘 참다 한 번씩 올라올 때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대성통곡을 해서 그를 힘들게 했다”

“고분고분 순종하다가도 갑자기 싸늘하게 돌변해 말을 하지 않고 얼음장 같이 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4월 20일, 서정희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여러차례 가짜여서 믿고 싶지 않지만 혹시라도 진짜라면 이를 어떡하느냐”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 추측해 볼 때, 서정희는 서세원이 본인에게 잔혹한 폭행을 휘두른 데는 자신의 탓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보이는데요.

또한 자신의 순결을 빼앗아간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였기에 그와 같이 살기 위해서라도, 그와 산 인생을 부정하지 않기위해서라도 본인이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고 계속적으로 합리화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학대가 사랑이냐? 정신 좀 차려라”

“살기 위해서 사랑했다고 합리화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모습이다”

“자식들 훌륭하게 키워낸 인생은 절대 잘못된 인생은 아닙니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