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의 발인 현장에 급하게 찾아온 심형래..서동주에 오열하며 밝힌 충격적인 폭로


서울아산병원의 서세원 빈소에는 재혼녀의 이름 석자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서동주와 8살 딸의 자녀로서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서세원의 아들과 외조카가 연이어 유가족의 이름에 올랐었죠.

 
조문객을 맞은 영정 사진 속 서세원은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장례식은 캄보디아에 이어 두 번째였으며 현지에서 화장을 마친 후 고인의 유해가 한국으로 옮겨졌었죠. 

특이한 점은 목사 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빈소의 푯말은 ‘목사 서세원’이라고 새겨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그의 목사 활동은 드라마 수리남의 현실판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목사 치고는 세속적인 경제 활동과 반성 없는 언행이 잦았던 것이 사실이고 서정희와 서동주에게 저지른 짓은 입에도 감기 힘든 가학적인 사건이었죠. 

서세원은 서정희와의 결혼 당시 부부가 운영하는 교회를 만들었는데 청담동에 소재했던 이 교회는 서정희의 헌신이 녹아 있던 교회였죠. 

하지만 서정희와의 폭행 사건 이후 서세원은 교단으로부터 제명당했으며 건너간 캄보디아의 새로운 교단에서 목사직을 다시 수여받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불법 사업 논란과 잘못된 과거에 대한 변명과 미화는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으며 목사직에 대한 정당성을 의심받게 했었죠. 

이런 논란 속에서 치러진 장례식엔 주위 동료들조차 몸을 사렸고 괜히 서세원과 무슨 말이 엮일까 봐 불필요한 조문은 회피했습니다. 

예컨대 김흥국과 임하룡은 조화를 보냈지만 빈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죠. 


특히 캄보디아에 이전 한인 회장이자 서세원과 친하다고 알려진 박 회장이 과거 조폭 출신이었던 조양은의 오른팔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서세원과 친분이 있는 자들의 빈소 방문은 더더욱 조심스러웠을 겁니다.

조양은는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조폭 두목이었으며 출소 후 자신의 수하들을 데리고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고 알려졌었죠. 

하지만 뒤에서는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 등 적극적인 사업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는데 이들은 서세원을 바지사장으로 앞세워 혹시 모를 검찰에 관심을 피해왔다고 전해집니다. 

서세원의 지인들조차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업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어떤 조력자의 권유가 있었기에 연고지 없는 캄보디아에 갔다고 추정합니다.

이런 뒤숭숭한 루머 속에서 엄용수는 코미디언 협회장으로서 심경을 밝혔는데 공사를 떠나기 전에 사람이 돌아가신 거니 슬픈 마음으로 애도를 표해달라고 요청했죠. 

그리고 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며 부친의 미스테리한 죽음을 파헤친 서동주는 생전 아버지에 대한 폭언과 폭행으로 인연을 끊었던 부녀 지간이었지만 빈소에선 부친에 대한 애증으로 연신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서정희가 빈소를 방문할지에 대한 여부였는데 그녀는 결혼 생활 내내 폭행도 모자라 이혼 후에 재산 한 푼 받지 못했으니 말이죠. 


또한 결혼 생활 중인 내연녀이자 전 남편의 재혼녀가 돼버린 여자가 상주이니 빈소에서 불륜녀를 마주치는 건 자신의 상처를 또 한 번 후벼파는 일이겠죠. 

전해진 바로는 서정희가 극비리에 빈소를 방문했던 걸로 소문이 돌았는데 다른 한편에선 빈소를 방문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추모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발인식이 끝나면 상속 문제에 대한 유가족들의 갈등도 큰 관심거리에 있습니다.

서세원은 살아생전 총 3명의 자녀를 지금까지 얻었는데 이혼했던 서정희와 낳은 자식은 큰 아들과 서동주 이렇게 2명이며 재혼했던 부인과 얻은 자식은 8살 된 딸이 하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서세원의 살아 생전엔 볼 일도 볼 필요도 없던 사이였고 오히려 서정희 쪽의 자식들은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다 보니 재혼녀와 8살 된 이복 동생을 보는 게 심적으로 굉장히 불편했을 겁니다.


특히 서세원의 큰아들과 며느리는 빈소에서 재혼녀와 이복 동생을 처음 봤기에 현장의 목격자들이 전하기에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한 분위기였다고 말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빈소에 방문했던 동료들 또한 불편하게 여겼었지만 개그맨 김정렬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숭구리당당 댄스를 추며 분위기를 전환했죠. 

김정렬이 말하기에 “탄생은 기쁨이고 죽음은 슬픔”이라면서

“생로병사로 떠나는 마당에 슬픔만이 남는 것은 옳지 않다”

 
“탄생도 기쁨이고 죽음도 가야 할 길이니 이 또한 기쁨”이라고 언급하면서 서세원의 이삿짐을 날랐던 젊었을 때의 추억을 담담히 토로했습니다.

이어 “뻣뻣하게 저승길에 가지 말라며 자신의 댄스처럼 유연하게 가라”고 당부했죠. 


웃기면서도 슬픈 김정렬의 댄스는 유가족과 조문객들의 눈물을 터뜨렸는데 이날 발인식에서 가장 화제의 조문객은 그 누구보다 심형래였습니다. 


인생의 흥망성쇠로 따지면 서세원보다 더 드라마처럼 살던 심형래이기에 그는 가장 한이 많을 서동주를 찾아 눈물로서 서세원의 비밀을 털어놓았죠. 

부친 서세원이 사업이 어려워지며 많은 채권자들에게 빚을 진 상태인데 사업을 하다 크게 망한 자신이 그 누구보다 막다른 길에 몰린 심정을 알기에 평소 서세원이 여러 어려움과 한탄을 그동안 자신에게 해왔다고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서동주를 비롯한 유가족들에게 채권자들이 계속 찾아올 거라고 걱정했습니다. 

일례로 서세원에게 투자금을 빌려준 채권자 중에 한 명은 한국에서 장례식이 열리자마자 유가족을 찾아와 변제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며 빈소에는 고성이 오갔다고 알려졌습니다. 

채권자는 언론을 통해 서세원과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고인이 약속과 달리 투자금을 코인에 사용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이는 명백한 사기 행위로서 2년이 넘게 항의를 했다고 주장했죠.

서세원은 죽기 전에도 채권자에게 문자를 통해 변제를 약속했는데 결국 변제가 제대로 되지 않자 채권자는 빈소에서 난리를 친 것이고요.

부친의 미스터리한 사망 원인과 빈소에서 불편한 관계였던 재혼녀도 모자라 갑작스러운 채권자의 이런 등장에 서동주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요.

때문에 절대 채권자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며 갈등을 만들지 말고 부친으로 인한 피해자라고 여기면서 최대한 합의점을 찾고 도와주는 것이 나중에 모두 복으로 돌아올 거라는 그런 따뜻한 조언을 했다고도 전해지죠

사실 부친에게 폭언 폭행을 당해온 서동주로서 이런 상황은 굉장히 억울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향후 부친의 채무에 대한 적극적 변제 혹은 상속 포기를 통한 외면 이 둘 중에 서동주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내린 판단이므로 부친으로부터 벗어난 그녀의 앞날을 그저 따뜻하게 응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