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로 안락사하러…” 극심한 우울증 고백한 여에스더…몸에 전기충격 가해 기억상실까지 와..안타까운 최근 근황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와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여에스더(58)가 우울증 치료의 하나인 전기경련치료를 받고 호전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 TV’에는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정말 치료받기 잘한 것 같다”

“치료 전 우울증이 심할 때는 남편이 보기 싫었다”

“음식을 과식하는 것도 보기 싫고 화장실에서 물 떨어트리면서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도 보기 싫었다”

“현재 치료받고 3달이 넘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너무 예뻐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여에스더는 집안 내력이 강하다면서 “병원에 입원해 전기경련치료 총 18번 받았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함께 출연한 남편 홍혜걸(56)도 

“아내가 최근 몇 달 사이 많이 좋아졌다”

“우울증이 상당히 심해 일반적인 약물치료로도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지금 돌이켜보면 의사였지만, 20대 때 내가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난 19살 때부터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며

“선천적인 약골이구나 정상인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일종의 만성피로환자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안에 우울증이 섞여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여에스더는” 우울증이 증상이 심했을 당시 많이 찾아보았다”

“심지어 실제로 벨기에나 스위스 안락사 지원 전문 병원을 검색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이란 걸 너무나 잘 알고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정의학과 의사로 방송과 사업을 겸하고 있는 여에스더는 유산균 등 영양제 사업으로 크게 성공해 연매출 1000억 원에 달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구독자 2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 TV’를 통해서도 다양한 건강정보와 자신의 소식을 알리고 있으며 남편 홍혜걸은 대한민국 의학전문기자이자 서울대 의과대학 동문이다.

전기경련치료

전기경련요법(ECT)은 1938년 이탈리아에서 정신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처음 사용된 이래로 사용되어 온 치료법입니다.

내시경 수술과 다르지 않은 시술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정신분열증과 불응성 조울병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우울증의 약물 치료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주가 걸리지만 전기경련 요법이라면 매우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며 2~3주 후 퇴원이 가능하다.

전기경련 요법은 환자의 머리에 전극을 부착하고 뇌에 일련의 전기 충격을 가해 환자가 마취 상태에 있는 동안 단기 발작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ECT를 받는 많은 환자들에게서 일시적인 기억 상실과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소설 <노인과 바다>로 가장 잘 알려진 헤밍웨이는 심한 우울증을 앓아 전기경련 요법을 받았다고 합니다.

헤밍웨이는 치료 후 호전을 보였지만 부작용으로 기억의 일부가 사라진 것에 실망했고 결국 치료 이틀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헤밍웨이의 우울증도 유전적인 것으로 알려져 직계 가족 5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디어에서 묘사한 것과는 달리 안전하고 다른 합병증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여에스더 역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기경련 요법의 단점은 지난 6~8개월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이 치료의 조울증에 대한 효과는  근본적으로 손상돼 있거나 잘못된 뇌의 기전을 조금 바꿔주는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금수저가 우울증에?

최근 방송에 출연해 우울증을 고백한 여에스더의 집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수저로 자라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자라온 여에스더는 왜 우울증이 생긴 것일까? 

지난 3월 25일 방송된 MBN 예능 ‘신과 한판’에 출연한 여에스더는 “우울증은 타고나는 기질이 있는데 그걸 발병시키는 성냥불을 긋는 사건들이 있어야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집안이 굉장히 굴곡이 많았고, 유교식 교육 때문에 다른 집은 주말에 TV 예능을 볼 때 저는 서예를 썼다” 며

 “규율이 많아 방석은 한가운데 앉아야 한다, 여자는 문지방을 밟아선 안 된다, 학교에 다녀오면 절대로 나가지 못한다, 절대 남 욕을 해선 안 된다 이런 것들. 그 화가 안으로 들어오며 저는 많이 우울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문의를 따자마자 우울증이 발현됐다”

“전문의를 따기 전엔 ‘전문의가 되면 무지개 언덕 너머 뭔가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했는데, 딱 전문의를 따고 보니 노처녀, 결혼할 사람도 없고. 그때 엄청난 우울증이 왔고 그때 남편을 만나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친동생의 극단 선택

또한 여에스더는 과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산소에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6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항상 어디에 가든지 함께 다녔다는 동생과는 각별한 사이였다. 동생은 나이가 더 어렸지만 언니 여에스더를 오히려 동생처럼 대했다고 한다.


여에스더는 “항상 어디 갈 때도 같이 붙어 있었다. 동생은 무거운 게 있으면 내가 몸이 약하다고 본인이 들고는 했다. 약체인 나를 돌봐주던 언니 같은 동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년 전, 우울증을 앓고 있던 동생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그 이후로 여에스더 또한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고 한다. 

여에스더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한 게 여전히 큰 죄책감으로 남아있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에스더의 우울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너무 밝은 모습이셔서 전혀 우울증인지 몰랐다”

“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구나”

“돈이 많고 능력이 좋다고 해서 우울증이 피해가지는 않네”

“엄격한 집안 때문에 우울증이 시작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에스더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