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끔찍하게 챙기더니..” 향년 25세로 세상 떠난 아스트로 문빈..여동생이자 아이돌 가수인 문수아 통곡 오열

연예계로부터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저녁 8시 10분쯤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꼬마 동방신기로 출연했고 3년 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의 아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이후 2016년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하여 메인 댄서와 서브 보컬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최근 문빈은 같은 그룹의 멤버 사나와 함께 유닛으로도 활동하며 월드 투어 중이었으며 곧 열릴 드림콘서트 등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을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팬들뿐만 아니라 그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충격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같은 그룹의 멤버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미국에 머물고 있던 멤버 차은우는 비보를 듣자마자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측은 공식 팬카페에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라고 부고를 전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습니다. 


문빈은 최근 길었던 슬럼프를 딛고 활동 의지를 다지고 있던 터라 더욱 충격이 큽니다. 

최근 팬들과 한 라이브 방송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문빈은 지난 3월 국내 팬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지난 4월 8일 방콕에서 진행된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으며

계속해서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문빈은 방콕 콘서트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마음이 지친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 당시 문빈은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어지럼증을 동반한 컨디션 난조로 출국 일정을 변경해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항공 일정은 변경했지만 태국 방콕에서의 팬콘을 비롯한 스케줄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던 문빈이었습니다. 

팬콘 일정을 마친 뒤 라이브 방송에서 문빈은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팬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문빈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 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라며 자신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그가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먹먹함을 안기고 있습니다. 

문빈은 지난 4월 11일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민들레 사진과 함께 “로하 민들레 꽃이에요. 민들레 꽃이야 바람 타고 널리 널리 퍼져 나가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 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이는 문빈이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에 남긴 마지막 글입니다. 


그의 과거 인터뷰 내용도 재조명받고 있는데요. 


지난 2022년 9월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문빈 씨가 정말 천사라서 선한 일을 딱 하나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나요 라는 질문을 받고 답을 했습니다. 


당시 문빈은 타락 천사 느낌의 화보를 찍어 해당 질문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싶어요”

“사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우리가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는 않아요”

“그저 오늘 뭐 먹을지 내일 뭐 입을지 그런 행복한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라는데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아까워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문빈의 대답에 안타까움이 더해졌습니다. 

문빈은 마찬가지로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약 중인 여동생과 평소 사이가 좋기로도 유명했습니다.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는 걸그룹 빌리 멤버로 활동 중인데요.

두 사람은 올해 1월 mbc 호적메이트에 함께 출연되어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 도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문빈은 “너무 일찍 사회에 들어가게 되어 걱정이 많았다. 감정 표출도 못할텐데 너무 쉽지않은 일이다”라고 동생을 걱정했는데요.

이에 여동생 문수아는 “나도 집에서는 막내인데 팀에서는 맏언니다”

“그래서 모범을 보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걸 풀기위해 오빠한테 전화하거나 그런 적이 많았다”

“근데 오빠가 전화를 안 받으면 그걸 풀 곳이 없는거다…난 오빠가 전화만 받아줘도 내 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라며 오열했습니다.

또한 문수아는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엄청 긴 신호등에서 오빠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데뷔를 앞두고 내가 가수를 가는 것이 맞을까 고민이 너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오빠가 ‘너가 하고싶은데로 해’라고 했다”

“그 말이 처음엔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그 때 오빠가 ‘근데 난 너가 가수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거야”

“그 말이 내가 정말 듣고싶었던 말이었던 것 같다. 아마 오빠가 그 말을 안했으면 가수를 포기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오빠의 한마디가 인생의 초록불이 되어주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당시 둘은 식사 후 번지 점프에 도전했습니다. 

문수아는 “빌리(자신의 그룹) 대박 나자” 라고 외친 후 점프했습니다. 

이에 문빈은 2023년 소원을 외치는 타이밍에 “수아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며 동생을 위한 소원을 빌고 점프했습니다.


제작진도 문빈의 친동생 사랑에 ‘2023년 바라는 것은 오로지 동생의 행복’이라는 자막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기둥이 되어주었던 오빠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니 현재 여동생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이에 여동생 문수아에 대한 염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빠의 빈소에서 상주로 이름을 올린 문수아는 충격 속에 모든 일정을 취소한 상태입니다.

문수아는 “데뷔 당시 오빠에 대해 따뜻하신 오빠예요”

  
“제 옆에서 오랫동안 봐주신 든든한 지원군이에요”


“따뜻한 오라버니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라며 아이돌 선배이자 아낌없는 조언을 주는 오빠를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에는 오빠와 한 무대를 서고 싶다는 문수아의 소원도 이뤄어졌습니다. 

뮤직뱅크에 출연해 친오빠 아스트로 문빈과 ‘내귀에 캔디’ 스페셜 무대를 펼치며 양 그룹의 팬들에게 이색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함께 방송 활동을 했던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인 장성규는 라디오 진행을 하며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했습니다. 

장성규는 “오늘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아스트로 문빈이 어제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봤을 때 너무 밝은 모습이었던 문빈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내 방송에 집중하겠다 던 장성규였지만 결국 다시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장성규는 “죄송하다” 라며 진행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권혁수는 자신의 sns에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면서 RIP라고 적었습니다. 


장성규는 지난 1월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 3>에 함께 출연했으며 권혁수는 <snl 코리아?에서 문빈과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또한 김호영은 sns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마음이 무겁네. 밥 한 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해”라고 적었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만큼 외신에서도 이번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K팝 팬들은 자신들에게 K팝이라는 장르를 알려준 문빈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2017년 스스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주었던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의 유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후에도 설리 구하라 등 유명 연예인의 안타까운 선택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단 아이돌 뿐만 아니라 언제나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개그우먼 박지선의 부고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며 얼마 전 향년 26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난 배우 정채율의 부고가 전해진 지 불과 8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도 팬들을 사랑했던 찬란하게 빛난 별 문빈은 이제 영원히 대중의 마음속 별이 되었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어떤 아픔도 없이 편히 쉬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