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의 할아버지이자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씨의 아버지인 추계이 씨가 18일 갑작스럽게 향년 73세로 별세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추성훈이 국내 일정상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별세하신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아직 창창한 나이에 황망하게 떠나버린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접한 추성훈 씨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 망연자실한채 슬픔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내 슈퍼 영웅이었다”고 부르짖으며 대성통곡하였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오늘은 추성훈 씨와 그의 부친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사랑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종합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부친 추계이 씨가 18일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한국에 머무르다가 이 소식을 전해들은 추성훈 씨는 모든 방송 활동을 멈추고 급히 일본으로 향했고 장례는 가족 및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성훈 씨에게 있어 아버지는 남다른 사연이 있기에 더욱 애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돌아가실 나이도 안 되었고 특별히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병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입니다.
추성훈 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추모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찡하게 했습니다.
추성훈 씨는 “상냥하고 강하고 힘 세시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며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고 했습니다.
추성훈 씨에게 아버지는 영웅이셨습니다.
추성훈 씨는 “호되게 혼나고 매 맞으면서 성장했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으며 자신의 슈퍼 히어로였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셔 애통하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아버지한테 더 많이 배워야 하고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떠나셨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누구든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생전에 더 잘해드릴 걸 후회하며 아쉬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부친은 아들에게 앞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알려주셨고 추성훈 씨는 아버지 말을 새겨 듣고 꼭 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또 “저 세상에서 만나면 그때는 꼭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 치고 함께 술도 마시고 싶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울컥해 했습니다.
추성훈 씨는 생전에 아버지가 그토록 원했던 골프도 함께 쳐보지 못했고 술도 한잔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추성훈 씨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자신의 국적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3살 때부터 유도를 한 추성훈 씨는 아버지가 유도를 하셨고 어머니는 수영 선수였기에 자신도 자연스럽게 유도를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추성훈 씨의 아버지 어머니는 당연히 한국 국적이었습니다.
추성훈 씨는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살고 있었지만 국적이 한국인이니까 일본 애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꾹 참으면서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대학교 졸업할 때쯤 일본 실업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많이 들어왔고 월급을 많이 준다는 회사도 있었는데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일본 국적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추성훈 씨는 일본 국적으로 바꾸는 것이 싫어서 일본 실업팀으로 가지 않고 월급이 적더라도 차라리 부산시청에서 꿈을 키워보고자 결심하고 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런데 추성훈 씨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새롭게 시작했지만 사람들은 자신을 일본에서 넘어온 일본 사람으로 간주하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추성훈 씨는 한국 사람들이 자신을 일본인으로 취급하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계속 열심히 하면 결국엔 알아봐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꾹 참았습니다.
추성훈 씨의 말을 덤덤하게 듣고 있던 유재석 씨는 “일본에서 한국인, 한국에선 일본인” 이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추성훈 씨는 “국적은 한국인데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그러니 그럼 나는 어디 국적이지?”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추성훈 씨는 국적 문제로 마음고생을 굉장히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성훈 씨는 “너무 마음 아픈데 국적을 바꿔야 하니 걱정을 많이 했다”
“엄마도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지키고 있는 국적을 바꾸는 걸 저도 많이 고민했다”
“그때는 제가 어려서 유도를 하고 싶어서 귀화하겠다고 하니 부모님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하셨다.
“부모의 깊은 마음을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버지는 마음이 아팠다”
“근데 내가 선택했으니 우리는 밀어줄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습니다.
다시 말해 추성훈 씨는 방황의 시기를 겪다가 결국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는데 그 이유는 한국 운동 스타일과 일본 운동 스타일은 완전히 달랐는데요.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추성훈 씨는 솔직히 일본 스타일에 더 맞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부득이 일본 국적으로 바꿨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일본에서 가진 수보를 다 겪으며 한국 국적을 지켜왔는데 추성훈 씨 자신은 자신의 이기심으로 일본 국적으로 바꾸었고 이때 부모님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부모님의 심정이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생각하면 추성훈 씨 자신은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자책했습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자 자신의 국적 문제를 놓고 마음 아파하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의 마음이 더욱 매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추성훈 씨가 tvn 유퀴즈에 출연하여 유재석 씨와 국적 문제 이야기를 듣고 한 시청자는 댓글에서 “일본에서는 조센징이라고 멸시당하고 한국에서는 쪽발이 친일파라고 설움 당하는 재일 교포들”
“일본은 자기 민족이 아니라고 그런다 치더라도 한국에서는 그래서는 안 된다 국가가 힘이 없어 지켜주지 못했던 국민들이 타국에서 설움을 받으면서 살았으면 이제 한국 국민들이라도 따뜻하게 안아줘야 하지 않을까?” 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고 추계이 씨는 아들 추성훈 씨와 손녀 추사랑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는 당시 손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고 추계이 씨는 2016년경 방송에서 손녀 추사랑과 함께 등장해 손녀 사랑을 과시했고 지난해 1월 1일 추성훈 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등장해서도 폭풍 성장한 손녀를 대견스러워 했습니다.
추성훈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해피 뉴 이어 2022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는데 사진에는 벽 앞에 서서 키를 재고 있는 추성훈 씨의 딸 사랑 모습이 담겼습니다.
추사랑은 할아버지의 어깨 높이까지 훌쩍 자란 근황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모델인 엄마 야노시호를 닮아 길쭉한 팔다리가 돋보입니다.
이에 추성훈 씨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어렸던 사랑이의 사진과 함께 2013년부터 꾸준히 측정해 왔던 사랑이의 키 성장 기록을 공개하며 정말 많이 컸다고 감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추사랑은 할아버지 아버지와 같은 토끼띠로 3대가 띠 동갑입니다.
이와 같이 손녀 추사랑이 잘 크고 있고 아들과 며느리 또한 일이 잘 풀리고 화목한 가정에서 이젠
꽃길 뿐인데 73세의 아직 젊은 나이로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여 매우 안타깝습니다.
비통에 잠긴 추성훈 씨를 비롯하여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