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갑자기 쓰러진 84세 사미자, 긴급하게 병원에 실려가 결국…

올해로 만 82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꾸준히 멋진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사미자 씨

그런데 그런 그녀가 얼마 전 한 생방송 촬영 중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이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진 것은 물론 깊은 우울증까지 앓게 된 사실이 전해졌는데요. 

대체 사미자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생방송 중 졸도?

얼마 전 사미자 씨는 kbs <아침마당> 생방송 촬영 중 갑작스럽게 뇌경색 증상을 겪으며 의식을 잃고 졸도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분장실에서 메이크업을 마치고 스튜디오에 앉은 이후로 기억이 아예 없다는 그녀 

당시 사미자 씨는 한쪽으로 자꾸만 몸이 기울어지는 등 이상한 증상을 경험했다고 하는데요.

‘내가 왜 이러지?’라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던 순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 겁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주변인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그녀는 병원에 이송되어 제때 적절한 조치를 받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미자 씨의 신체 기능에는 심각한 문제가 생긴 뒤였죠. 

사미자 씨는 시술 이후 한 달간 병원 신세를 져야 했으며 오른쪽 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한동안 거동조차 자유롭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말하길 “당시 남편이 나를 두고 스스로 걸어 화장실만 가도 소원이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 재활 운동을 열심히 하니 다시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됐다” 라고 하는데요.


한동안 화장실조차 본인의 의지로 가지 못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다니..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 배우였던 그녀에게 대체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그녀 스스로는 “당뇨를 오래 앓고 있는데 아마 그 합병증이 아니었나 싶다” 라고 추측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뇌경색의 원인은 생각보다도 더 다양합니다.

그 때문일까요. 이 사건을 들은 한 네티즌 뇌경색은 “보통 스트레스 때문에 잘 생기지 않냐 사미자가 젊을 때부터 고생 많이 한 걸로 아는데 아마 그때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뇌경색이 생긴 것 같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미자 씨가 젊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요 지금의 우아하고 여유로운 모습만 보면 힘든 시기에 그녀를 상상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요. 

대체 그동안 그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2. 그녀의 어린 시절


사미자 씨가 태어난 해는 1940년으로 그녀는 겨우 10살이 되던 때에 6.25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그 후 사미자 씨는 너무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야 마는데요. 

이 때문에 사미자 씨의 어머니는 5명의 자녀를 먹여 살리기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내며 헌신하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한 일화가 바로 사미자 씨의 중학교 입학 당시의 이야기죠 명문 이화여 중에 입학 시험에 합격한 그녀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시험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입학할 돈이 없어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상황

결국 사미자 씨의 어머니는 직접 이화여고 교장실에 찾아가 “저희 딸을 입학시켜주시면 추수철이 지나자마자 꼭 입학금을 갚겠습니다” 라며 고개 숙여 부탁하기에 이르렀죠.

어머니가 다른 사람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너무나 죄송스러웠다는 사미자 씨는 “나는 고등학교도 외상을 해서 입학했다.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그 시절에 결코 공부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학창시절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고교생이 된 사미자 씨 그녀에게도 운명 같은 사랑이 다가옵니다. 

상대는 바로 사미자 씨의 남편인 김관수 씨였는데요. 

사미자 씨는 “김관수 씨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그 사람의 아이를 가졌다” 라는 거짓말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긴 했으나 한동안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했다는 3일자 김관수 씨 부부 때문에 신혼 시절 그들은 판자촌 사글세 생활까지도 불사해야 했죠. 


이토록 어려운 현실에 위기감을 느낀 사미자 씨는 결국 “성우 오디션을 보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방송국에서는 성우를 뽑을 때 결혼하지 않은 미혼일 것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당시 먹고 살기가 바빴던 사미자 씨는 결국 결혼과 출산 사실을 숨기고 방송국에 입사합니다. 

하루는 방송국에서 일을 하고 있던 그녀를 찾아왔다는 사미자 씨의 어머니 

심지어 어머니의 품에는 사미자 씨의 갓난쟁이 딸까지 안겨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찢어지게 가난한 형편 때문에 하루 종일 우유는 커녕 물 밖에 마시지 못한 아기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울어대고 있었던 것

결국 사미자 씨는 비통한 마음으로 우는 딸을 데리고 화장실에 가 젖을 물리며 달래기 시작합니다. 

그때 누군가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전원주 씨였죠. 

당황한 사미자 씨는 전원주 씨에게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지 말아달라며 신신 당부를 했지만 전원주 씨는 끝내 이 약속을 어기고 사미자가 “사실 애 엄마더라”라는 소문을 내기에 이릅니다. 

삽시간에 방송국 전체에 퍼져나간 사미자 씨의 비밀 잔뜩 화가 난 피디에게 겨우 겨우 용서를 빌어 성우직을 유지할 수는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사미자 씨와 전원주 씨는 한동안 방송에서도 서로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나빴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전원주 씨 본인 역시 “당시 처녀밖에 못 들어오는데 사미자가 화장실에서 애 젖을 먹이고 있더라 그걸 소문낸 뒤로 사미자가 주인 마님 연기를 할 때면 날 개 잡듯 했다”라고 농담조로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죠. 


지금이야 다행히 앙금을 풀었다고는 하지만 사회자 씨 입장에서는 전원주 씨가 너무나 원망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3. 네 번의 위기


이처럼 생활고에 시달리며 온갖 수모를 겪었던 그녀 

하지만 곧 배우로 전향까지 성공한 그녀는 점차 안정적인 생활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그녀에게 무려 네 번의 시련이 찾아오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사기를 당한 것 가장 황금기였던 50대 때는 남편의 사업자금을 보태주기 위해 5억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해 고스란히 돈을 날린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때 당시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는지 급성 척추염까지 앓게 된 그녀

결국 한동안은 누워서만 생활을 해야 했었다고 하죠. 

두 번째 위기는 심근경색 투병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심근경색증 말 그대로 심장의 혈관 중 한 곳이 막히며 급성으로 심장 근육 일부가 파괴되는 질환인데요. 

심할 경우 급사의 원인이 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질병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조짐이 보일 경우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미자 씨는 지난 2005년 바로 이 심근경색에 걸렸던 것으로도 모자라 앞에서 언급한 대로 몇 년 뒤에는 뇌경색으로 인해 생방송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까지 했죠. 

그러나 그녀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 번은 그녀의 남편인 김관수 씨가 의자 위에 올라가 선반을 고치던 중 넘어지는 바람에 시신경을 다치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으며 이후에는 그녀의 큰 아들이 갑작스러운 후다음 선고를 받아 온 가족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죠.

참 어쩌면 이렇게 비극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을까요..불행한 일들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 번에 찾아오다니요

심지어 사미자 씨는 첫째 며느리로서 아픈 시어머니의 병수발까지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당연히 한동안 연기에 집중할 수 없었던 그녀 

간간히 작은 비중의 캐릭터를 맞는 것으로도 감사해야 했으며 배우로서의 목표나 포부를 갖는 건 사치라는 생각까지도 들었다고 하죠. 

5. 눈물의 고백

최근 방송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사미자 씨 과거에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하며 다시 눈물을 보였습니다.

특히 뇌경색 투병 이후에는 반 강제적으로 활동이 중단되었던 사미자 씨

사미자는 “아직 살아있는데 왜 아무도 나를 찾지 않지” 라는 생각에 우울증까지 앓게 되며 매일같이 가슴을 치며 고통스러워 했다고 하죠. 


만약 이런 불행들이 겹치지 않았다면 지금의 사미자 씨는 다른 모습이었을까요?


글쎄요 어쩌면 지금보다도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남긴 배우로서 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윤여정 씨처럼 자신의 꿈을 활짝 펼쳤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팩트뉴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직까지도 남편 김관수 씨를 보면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설렌다는 그녀

게다가 얼마 전 연극 <수연 씨 안녕>에서 열연을 펼치며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죠.

아마 과거의 아픔이 없었다면 사미자 씨 역시 지금의 일상을 행복하게 누리는 법을 몰랐을 겁니다. 

“남편하고 가만히 손만 잡고 있으면 이 시간이 가지 않길 바라게 된다”라는 사미자 씨 

무대 앞으로는 다치거나 아픈 일 없이 행복한 배우로서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길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