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향년 85세 나이로 자택서 돌연사…한상진 이모 비보에 급히 귀국..

가수 현미가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현미가 오늘 오전 9시 30분경 동부 이촌동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됬다고 밝혔습니다.

팬클럽 회장은 현미 씨가 쓰러진 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나 극단적 선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최초 신고자와 고인의 가족과 함께 평소 앓고있던 지병과 관련된 기록을 확인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배우 한상진 또한 이모 현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서둘러 귀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상진 소속사 측은 4일 뉴스1을 통해  “소식을 듣고 현재 미국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08년 현미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을 때 한상진도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했던 바 있습니다.

당시 한상진은 “현미가 유명 가수가 되기 전 이모였다”며 자랑스러운 이모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섭외를 수락했다.

현미는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다음 6.25 전쟁 중 1.4에서 후퇴하면서 남쪽으로 떨어졌습니다.

2000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한 가족들을 만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1957년 현미는 주한미8군 위문 공연에 참석해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1962년에는 냇 킹 콜의 노래에 자신이 작사한 가사를 입힌 리메이크 곡 ‘밤안개’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현미는 ‘내 사랑아’, ‘떠날 때는 말없이’, ‘보고싶은 얼굴’, ‘보고 싶은 얼굴’, ‘무작정 좋았어요’, ‘애인’, ‘몽땅 내 사랑’ ‘바람’, ‘왜 사느냐고 묻거든’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미는 한상진 및 가수 노사연의 이모이기도 합니다. 현미의 언니가 노사연의 어머니입니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너무나 당황스럽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