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우먼 차에 치여 30m를 날아간 후 끝내…동료 개그맨이 밝힌 그 날의 진실 “어떻게 사람을 두 번 죽이나..”

항상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개그맨들은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절로 날 정도인데요.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이지만 때로는 안타까운 비보로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안기기도 합니다.

2013년 6월 개그우먼 함효주는 30세의 나이로 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안타까운 변을 당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경찰에 의해 사인이 밝혀지자,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한동안 편안하게 눈을 감지못하며 대중들에 수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에 결국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나서 상황을 해명할 정도였죠.


대체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개그우먼 함효주의 죽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함효주는 1984년생으로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2005년 MBC 공채 15기로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데뷔 후 ‘웃으면 복이와요’를 시작으로 ‘개그야’, ‘웃고 또 웃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2012년부터는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청담동 사모님으로 ‘사랑은 붕붕봉’ 코너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청담동 사모님’ 코너에서 억만장자지면 자린고비인 함효주 여사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사랑은 붕붕붕’에서는 유명 개그맨 황제성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이 뿐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뽐냈는데요.


2007년에는 코미디 영화 ‘걸x걸’에 출연했고, 2010년에는 ‘통키는 살아있다’에도 출연했습니다.

또한 여러 소속사 아이돌들의 연기 지도를 맡은 연기선생님이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끼와 재능이 넘치는 천상 연예인이었던셈이죠.


하지만 그녀는 데뷔한지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더 이상 끼를 펼칠 수 없게 됩니다.


함효주는 2013년 “코미디에 빠지다”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게됩니다. 

그녀는 2013년 6월 8일 오전 3시경 영등포구 신일3동 편도 3차로에서 반대편에 있던 택시를 잡기 위해 길을 건너던 도중 차에 치이게됩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녀는 결국 29세의 나이에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그녀가 죽은 후 개그계 많은 선후배들이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례식 동안 수많은 동료들과 조문객들이 그녀의 빈소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함효주의 사망 원인은 무단횡단이었다”

“횡단보도가 아닌 길을 건너 택시를 잡으려다 사고를 당했다”고 사인을 공개했는데요.


또한 운전자는 “나는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고, 주행 중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며 너무나 억울하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운전자만 억울한 입장이 된 것 아니냐”며 고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게 되는데요.

이에 개그맨 고명환은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를 확인했던 목격담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지금 나오는 기사들은 함효주의 무단횡단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문을 열며 이해할 수 없는 운전자의 태도를 언급했는데요.

고명환은 “사고 지점은 중앙선이었는데, 블랙박스 영상으로 보니 운전자는 함효주가 보도에서 중앙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피하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이 계속 달렸다”

“과속뿐만 아니라 전방주시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가해자의 과실이 명백한 사고였다”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에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고명환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함효주 씨 교통사고의 목격자입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연 그는 장문의 글로 함효주의 억울함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함효주가 만취 상태로 무단횡단하다가 사망했고, 불쌍한 운전자는 살인자가 되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고 분노했고

이에 망자와 유가족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글을 썼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습니다.


“늦은 새벽시간 펑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30여 미터를 날아갔습니다”


“그의 지인들 중 일부는 그대로 길바닥에 엎드려 울었고 술을 마시던 저를 비롯한 4명의 친구가 119와 112에 신고를 한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며 사고 정황을 밝혔습니다.


또 글쓴이는 사고 정황뿐 아니라 운전자의 태도까지 꼬집었는데요.


그의 주장을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어떤 여자가 무단횡단을 해서 쳤다”며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라면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떠나서 다친 사람 먼저 살펴야 하는데 운전자는 피해자의 상황을 살피기는커녕 자신의 상황을 지인에게 전하는 게 먼저였는데요. 

그 상황에 함효주의 지인들은 모두 분노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음주 운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운전자는 “술 안 먹었다고. 측정해 보면 되잖아 ㅅㅂ”이라며 욕설까지 서슴지 않아 좌중을 분노케 했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흥분한 함효주의 지인들을 노려보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는데요.

그리고 얼마 후 구급차가 오고 구조대의 심폐소생술에 다행히 함효주는 호흡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염원과 기대에도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얼마 지나지않아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고 정황을 밝힌 글쓴이는 

“불쌍한 운전자라고요? 경찰차에 태우려 하자 ‘내가 도대체 이걸 왜 타야 되는데”라는 말을 반복하던 그 사람이 불쌍하다고요?”

“그 상황에 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 나오는 기사들과 블로그의 글들의 분노를 참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함효주가 무단횡단을 한 것은 사실이나 중차대한 과실은 모두 운전자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들리고 충돌 소리가 들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그 반대였습니다.  충돌 소리 이후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글쓴이는 당시 충돌 장소와 횡단보도까지는 30m 거리였으며 신호는 점멸등이라며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속도를 줄이고 조심해서 운전해야 하는 점멸등에서 운전자는 속도를 거의 줄이지 않았습니다”


“충돌 후 30m 이상 날아갔다는 것이 운전자의 과속을 방증합니다”


“함효주가 횡단보도에서 건넜든 그렇지 않든 운전자부터가 교통법규를 위반하며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아 사고는 어차피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거기다 충돌 이후에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것은 전방을 살피지 않았을 거라는 주장도 이어나갔습니다.

또한 당당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운전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왜 피해자인 함효주를 탓하느냐며 네티즌들에게 뼈아픈 일침을 날렸습니다. 


“남의 일에 괜히 끼어드는 상황이 석연치 않으나 고인을 향한 손가락질을 두고 볼 수 없어 나서게 되었다”는 그의 말에 많은 이들이 놀랐는데요.

고인의 탓이 아님에도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함효주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동료가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녀와 함께 ‘사랑은 붕붕붕’에서 호흡을 맞췄던 황제성은 “허탈하고 안쓰럽고 불쌍하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힘겨워했습니다.


그리고 손헌수는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가는 사람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안 좋은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간곡한 부탁을 했는데요.


세상을 떠나고서도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며 눈을 편히 감지 못한 함효주를 안쓰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생전 고인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만 주다가 떠났습니다. 

아직도 그녀의 유쾌한 모습이 잊히지 않는데요. 

지금 계시는 그곳에서는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기보다는 본인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