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는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임료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28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했는데요.
이 날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과 김다예, 유튜버 김용호의 법정 다툼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김용호는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죄 등의 혐의를 받고있다”며
“김용호가 박수홍에게 ‘동치미 하차하세요. 안하면 큰일 날겁니다’ “라며 강요했고, ‘동치미’ 게시판은 하차 요구로 도배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용호는 ‘박수홍 얼굴에서 악마를 보았다. 눈빛으로 강간했다’ 등의 말도안되는 소리를 했다. 마약, 강간, 주가조작, 시세 조작, 낙태, 조폭 등 온갖 허위주장이 다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내 꿈은 용호야
또 지난 20일 서울동구지법에서 열린 유튜버 김용호 명예훼손 혐의 3차 공판에서 진행되었던 증인 심문과 관련한 부분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박수홍의 배우자 김다예 씨와 함께 출석했다”
“상대 변호사가 김다예 씨에게 질문을 했는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그녀가 말하자 그냥 ‘네’하고 넘어가더라”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다. 사실 약 2시간 생각하고 준비해서 갔는데 증인 심문이 12~13분밖에 안걸리더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김다예 씨는 노 변호사 사무실의 피해자 인권 팀장으로 취직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김다예 씨와 함께 유튜브를 시작했다”
“김용호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것으로 컨셉을 잡았다. 김용호와 관련한 50부작 시리즈를 기획 중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내 꿈은 너 용호야. 앞으로 네 세상이 나로 가득차도록 최선을 다해볼게’라는 문구는 누구 표현이냐는 최욱의 질문에 노 변호사는 “김다예 씨가 꼭 전해달라고 한 메시지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다예 씨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박수홍이 동거, 마약, 낙태 등 의혹으로 모든 방송이 끊겼을 때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김다예 씨가 그 때 ‘결혼하자, 우리 같이 이겨내자’고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변호사는 “재판이 5~6차례 있었는데 다 합쳐 최대한 형량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법정구속을 하지 않았다”
“김용호는 지금도 계속 유튜브를 하며 돈을 벌고있다”
“허위 사실, 명예 훼손도 큰 문제지만, 구속되기까지 돈 벌이를 하는 것은 더 큰 범죄이다”
“반드시 엄중 처벌해야한다. 변호인 의견서를 이용해 엄벌을 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재판 중 판사가 김용호에게 ‘김다예 씨를 아느냐?’라고 묻자 ‘모르는데요’라고 하더라”
“박수홍을 공격한 명백한 근거가 있는데, 김용호 측은 지금까지 내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사과도 하지 않는다. 잘못 인정도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얼마나 돈이 없었으면…
이 날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을 무료로 변호하고 있다” 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노종언 변호사는 “당시 저는 아내 김다예 씨가 박수홍을 구하려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법률대리인이 되기로 했다”
“김다예 씨에게 ‘김용호는 굉장히 위험한 사람이다. 만약 박수홍 씨 측에서 거짓말을 해 내가 바보가 되면 앞으로 나는 돈을 벌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부디 우리 아들을 부탁한다’고 하고 고소장을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눈물을 흘리며 “박수홍 씨가 그 당시 방송이 모두 끊긴 상황이었다. 그래서 돈이 없는 상태라 수임료로 집에 있는 명란김 6개를 주었다. 그걸 받고 엉엉 울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고소장을 제출한 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회상했는데요.
변호사로서 자신의 가치관과 가고자 하는 길이 더 명확해졌다며 “진실이 원래 가장 느리고 바보같을 수 있지만 위대하다”
“힘들 수 있지만 같이 1년만 꾹 참고 버텨보자고 했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2021년 4월 김용호 씨는 유튜브 등을 통해 박수홍이 과거 데이트폭력과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해 8월 김용호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김용호 씨는 피소 1년2개월만인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용호 씨는 “검찰이 주장하는 범행은 믿을 수 있는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허위사실”이라며 “일부 허위사실이 포함됐더라도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고의가 아니었다”고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세 차례의 법정 재판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