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트롯맨’ 손태진 우승 후 심수봉마저 충격 논란 휘말려…황영웅, 장윤정은 억울하다?

3월 7일 드디어 mbn <불타는 트롯맨>의 초대 우승자가 탄생되었죠.

그 정체는 바로 성악가이자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멤버 손태진 씨였습니다. 

이미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 씨로 인해 너무나 긴 기간 동안 트러블을 빚어왔죠.

방송 중후반부터는 “혹시 괴롭힘 가해자가 우승의 영광을 얻게 되는 것 아니냐?”

“5억이라는 큰 상금을 여자친구한테 손찌검이나 하는 사람에게 준다는 게 말이 되냐?” 등등의 우려 섞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다른 무엇보다도 우승컵이 제 주인을 찾아간 것 같은 지금 이 상황이 참 반갑게 느껴집니다. 

자 그런데요. 기쁨의 환호성이 이어지던 것도 잠시 이번에는 우승자인 손태진 씨를 향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짚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바로 손태진 씨의 이모 할머니가 바로 대한민국 트롯 발라드의 선구자 심수봉 씨이기 때문이죠. 

아니 손태진 씨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이모 할머니를 직접 고른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이런 논란이 빚어진 걸까요?

심수봉 손태진 혈연 논란, 오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태진의 우승

올해로 36세가 된 손태진 씨는 서울대학교 성악과에서 학부를 지내고 대학원 공부까지 고스란히 서울대학교에서 이어갔을 정도로 성학계에서 전도 유망한 인물이었죠. 

심지어 그는 <불타는 트롯맨> 출연 이전에 이미 한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자 자리를 거머쥐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뮤지컬 팝페라 관련자들에게는 더 할 나이 없이 큰 영광이라는 <jtbc 팬텀싱어>의 첫 시즌 우승자가 바로 손태진 씨 소속 그룹인 포르테 디 콰트로였던 것이죠. 


성악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진 덕분일까요?


그는 트롯이라는 장르에 입문한 뒤 처음으로 참가한 방송인 <불타는 트롯맨>에서 최종 우승자라는 큰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사실 손태진 씨가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던 대회는 황영웅 씨의 탈락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황영웅 씨의 가려 제대로 된 빛을 보지 못했던 그였기에 대다수의 네티즌 또한 이번 우승을 두고

“드라마틱한 전개였다”

“상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간 듯” 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이렇듯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한 손태진 씨 값진 승리가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을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흐뭇해집니다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과거 손태진 씨가 직접 밝혔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때아닌 논란이 야기되었기 때문이죠.

심수봉 손자라고?

손태진 씨의 우승에 찬물을 끼얹은 논란은 바로 “손태진이 심수봉의 손자라더라” 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경연마다심수봉 씨의 명곡들을 연이어 부르기까지 했죠. 

“이모 할머니가 심수봉이면 나 같아도 심수봉 노래를 부르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진정한 문제는 심수봉 씨가 이번 <불타는 트롯맨>에 심사위원이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심수봉 씨는 손태진 씨가 자신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 

“정석적으로 잘 불러주었다”

“너무 잘 소화해 주어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등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죠.

이거 이미 심사위원과 참가자 사이의 커넥션으로 인해 큰 트러블을 빚었던 장윤정 씨, 조항조 씨, 김연자 씨 등의 인물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속이 쓰리지 않고는 못 배기겠는데요?


게다가 심수봉 씨와 손태진 씨는 <불타는 트롯맨>이 진행되는 내내 서로 대놓고 언급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손태진 씨가 정말로 이모 할머니의 파워를 등에 업고 경연 초반부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네티즌들이 갑작스럽게 의혹을 제기한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심수봉이 갑자기 왜?

아마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심수봉 씨의 ‘백만송이 장미’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의 명곡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겁니다. 

지금의 2030 세대들조차 드문드문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기는 하지만요 사실 심수봉 씨의 전성기를 직접 체험했던 이들은 절대로 그 시기의 그녀를 잊을 수 없다고 하죠.

그녀의 대표곡만 하더라도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엔 난 몰라 미워요’ ‘비나리’ 등등 셀 수조차 없을 정도이니 말은 다 한 셈입니다. 

이처럼 가수로서의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그녀이지만 사실 그녀는 44년간 단 한 번도 예능 출연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나마 얼굴을 비춘 방송이라고 해도 sbs 주병준 씨와 같은 토크쇼 정도에 그쳤고요 

일종의 신비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 방송 활동까지 자제해 왔던 그녀

그런 그녀가 도대체 왜 하필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하기로 마음 먹은 걸까요?


그것도 심사위원석에 앉아 무게를 잡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후배들의 무대에 춤까지 췄으니…

여태껏 심수봉 씨의 방송 활동을 지켜봐 온 이들이라면 입이 떡하니 벌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가요계 레전드인 김수봉 씨 대체 그런 그녀를 이렇게까지 움직이게 만든 이는 누구였을까요?


혹자는 이를 두고 “당연히 손자를 밀어주려고 나온 것 아니겠느냐?” 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44년간의 침묵을 깨고 하고 많은 트로 경영 프로그램 중에서도 하필 불타는 트로맨에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어딘가 어색해 보이기도 하죠. 

이미 장기간 시즌제로 진행되어 온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도 아니고 이제 갓 시작된 <불타는 트롯맨>에 참여를 한다라..


그렇지만요 만약 그녀가 간만에 방송 나들이를 나선 것이 손자인 손태진 씨를 응원하기 위해 내린 결심이라고 생각하면 이 상황 자체가 그렇게까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팝페라계에서는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인물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대중적인 인지도 자체가 그다지 높지는 않은 손태진 씨

게다가 이번 불타는 트로맨은 그가 처음으로 트롯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무대이기도 했죠. 

그러니 이모 할머니인 심수봉 씨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업계에서 갖고 있는 파워를 적극 활용해서라도 손자를 응원해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억울한 장윤정, 황영웅

“물론 손자가 새롭게 데뷔를 한다는데 심수봉 정도 되면 가서 응원해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도 꽤 많기는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진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전에도 비슷한 논란으로 인해 돌팔매질을 당했던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피가 섞인 혈연도 아니고 단순히 같은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정성 논란이니 커넥션 의심이니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장윤정 씨, 김연자 씨 그리고 황영웅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미스터트롯2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장윤정 씨 역시 같은 회사 소속인 박지현 씨와 영광 씨가 같은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적지 않은 비난을 견뎌야 했습니다.

 
김현자 씨 또한 황민우, 황민호 형제와 소속사가 겹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당장 같은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인 황영웅 씨조차 소속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물론 그가 하차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이슈였지만 “심사위원인 조항조 씨와 같은 소속사 출신이다”라는 점 역시 어느 정도는 작용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만큼 손태진 씨와 심수봉 씨 역시 논란의 불길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죠. 

심지어 손태진 씨는 무대에서 대놓고 심수봉 씨의 곡들을 선곡하여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비판이나 잡음 없이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으니 박지현 씨나 황영웅 씨 입장에서는 ‘왜 쟤는 되고 나는 안 되냐?’ 라는 마음이 충분히 들 수도 있겠죠.

 
그러나 심수봉 씨 손태진 씨의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언급된 케이스와는 전혀 다른 입장이라는 것이죠. 

그들의 경우 ‘커넥션이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췄거나 방송이 되지 않았지만 손태진 씨의 경우에는 오히려 처음부터 이 사실을 오픈했습니다.

동료 참가자들에게도 “이모 할머니 노래를 부르려니 너무 떨린다”고 말하는 등 예능의 한 장면으로써 풀어간 바 있습니다.

이처럼 대놓고 사실을 드러낸 만큼 오히려 심사에 있어서 공정해질 수 있었다는 것이죠. 

글쎄요 양쪽의 주장 모두 어느 정도 일리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여기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이번 일로 인해서 그간 손태진 씨가 읽어온 자리나 노력이 빛바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