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34세 쇼트트랙 오세종 씁쓸한 소식..금메달 딴 후 끝내…김동성 쓰려져 눈물 흘려..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대한민국은 동계올림픽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쇼트트랙이 떠오를 겁니다.

근데 그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선수가 고인이 되었다는데 여러분 믿겨지시나요?

과거 동계올림픽 등에서 금메달을 딴 메달리스트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오세종 선수였습니다.

모르실 것 같아 짧게 설명드리면 오세종은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계주 금메달,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유망주였습니다.


이후 2006년에는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현역에서 은퇴 후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았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던 2016년 6월 27일 교통사고로 인해 향년 3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가족 뿐만 아니라 빙상계 선후배들까지 많은 슬픔에 잠겼었는데요. 

당시 사고 이유를 알아보니 반대 차로에서 차량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승용차 한 대가 유턴을 합니다. 

그 순간 오토바이 한 대가 그대로 부딪힙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세종 선수였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직진하던 오 씨는 반대 차로에서 불법 유턴하던 차량과 그대로 부딪혔으며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오세종은 은퇴한 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해 왔으며 사고 당일에도 고려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뒤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에서 환풍기가 고장 났다는 연락을 받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를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오세종은 그동안 모은 돈으로 죽기 얼마 전 청담동에 고깃집을 오픈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오세종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전지 훈련 때부터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하며 빙질에 맞게 스케이트 날을 갈아 최상의 속도를 유지하도록 돕는 등 스케이트와 정비를 책임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선수 시절 함께했던 김동성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나의 룸메이트였던 선배였던 날 위해 굳은 심부름도 도맡아 했던 어렸을 때부터 같은 코치 밑에서 운동 같이 하며 동고동락했던 착한 나의 후배”라며

“언제나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루 아침에 이별이라니 난 믿을 수가 없고 너무나 슬프다”는 글을 남겼죠.

이어 “한글날에 태어나 이름이 세종이가 되었던 세종아 함께 했던 날들을 기억할 게”

“같이 늙어가며 지난 추억들을 되새기며 언제라도 웃으며 얘기하며 살 것 같았는데 지금이 믿어지지가 않는구나”

“좋은 선수 훌륭한 코치 착한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 게 잊지 않을게”라고 덧붙였으며

 “하늘나라에서도 언제나처럼 웃으며 살렴”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사고 당시 고인의 누나 인터뷰에서는 

“부모님 먼저 생각하고 부모님 밖에 모르는 효자였고 운동할 때 힘들게 키워주셨던 거 보답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또한 고대 아이스링크에서 아이들 코치로 가르쳤고 재능기부로 저소득층 아이들한테 봉사도 하는 효자였다”라고 말해 더욱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세종 선수의 올림픽 때 마지막 인터뷰인데요. 

“금메달 따서 너무나 기쁘다 모두 정말 수고했고 힘든 훈련 잘 참고 이겨내서 좋은 성적 났으며 코칭 선생님께 제일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였죠.

또한 “열심히 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조금 늦게 자고 열심히 하는 게 비결이고 제일 먼저 부모님께 따뜻한 포옹과 사랑한다는 말하고 싶다”라며 끝마쳤는데요. 


특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나눠주려 애쓴 착한 마음씨의 소유자였던 오세종 선수

부모님을 위해 돈을 벌겠다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었는데 사고 당일도 일터로 가다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쇼트트랙으로 금메달까지 안겨주었으며 웃음과 감동을 준 오세종 선수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선 아픔 없는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