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씨가 불타는 트로맨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제 결승 2차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갑자기 황영웅 씨의 점수가 방청단의 조작이 아니냐는 얘기가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상황에 대해 아주 기분 나쁨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보이콧하는 심사위원이 등장했는데요.
황영웅 씨는 이대로 결승 2차전을 거쳐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는 걸까요?
결승 강행의 이유
심각한 논란에 휩싸인 출연자 황영웅 씨를 ‘불타는트롯맨’은 그대로 안고 갔고 지난 2월 28일 드디어 대망의 첫 번째 결승전을 치뤘습니다.
앞서 학창 시절 논란부터 시작해 여러 경악할 만한 폭로가 터진 황영웅 씨에 대해 수많은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는데요.
불타는 트로맨 제작진은 황영웅 씨에 대해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며 황영웅 씨를 감싸는 듯한 입장을 내놓았죠.
결국 뜨거웠던 대국민 하차 요구는 모두 무시한 채 황영욱 씨가 등장한 결승 1차전은 시작되었고 결승 진출자 탑8에 대한 실시간 문자 투표가 함께 진행되었기에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은 사전에 녹화해 놓은 경연 무대부터 시작했는데요.
1라운드 <정통 한곡 대결>에서 황영욱 씨는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의형제 박민수 씨와 유진표의 ‘천년지기’ 무대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심사위원의 호평과 함께 연예인 대표단 투표 결과 10대 3으로 황영웅 씨는 박민수 씨를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으며 국민대표단 투표 결과 역시 황영웅 씨가 183점을 받고 박민수 씨가 137점을 받아 눈에 띄게 앞섰습니다.
이어서 2라운드 <신곡 대결>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습니다.
‘안 볼 때 없을 때’를 열창한 황영웅 씨는 무려 연예인 대표단의 최고점까지 받으며 2라운드 1위에 올랐는데요.
이렇게 1라운드 2라운드를 마친 중간 집계 결과는 1위 손태진, 2위 황영웅, 3위 공훈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결승전엔 실시간 문자 투표가 존재하죠.
사전 녹화해 놨던 1라운드, 2라운드가 끝난 후 불타는 트롯맨는 생방송으로 전환되었고 실시간 문자 투표까지 합산한 최종 결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140만표가 넘는 유료 문자 투표 거기서 실시간 문자 투표 1위는 놀랍게도 28만 8973표를 받은 황영웅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1라운드 2라운드 점수와 문자 투표수 점수까지 다 합치니 1528점을 획득한 황영욱 씨가 결승 1차전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총점 50%의 비율을 차지한 실시간 문자 투표가 결정적인 순위 바꿈 역할을 하며 그 힘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는데요.
문득 온갖 논란과 시청자들의 거센 하차 요구에도 서혜진 pd가 꿋꿋하게 황영웅을 결승전에 안고 간 이유가 이거였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시청률은 16.4%를 기록하며 화요일 동시간대 전체 채널 1위를 차지했으며 문자 투표도 어마어마하게 쏟아졌으니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강한 황영웅 씨를 서혜진 pd가 도저히 포기하지 못한 거겠죠.
한편 결승 무대에서 황영웅 씨의 잘못된 태도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우승? 기부?
결승 1차전 결과가 발표된 뒤 황영웅 씨는 엉뚱하면서도 갑작스러운 얘기를 꺼냈습니다.
mc를 맡은 도경완 씨가 지금 심정을 묻자 황영웅 씨는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혹시나 다음 주 최종 1위가 됐을 때 제가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누가 봐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자신의 논란을 의식한 발언입니다.
기부를 통해 지금 불타고 있는 여론을 어떻게든 뒤집어보고 싶었던 거겠죠.
물론 상금 액수는 굉장히 큽니다.
지금까지 누적 상금액은 5억 9655만 원이고 다음 주 결승 2차전이 치러지면 6억은 가뿐히 넘어가겠죠.
아마도 황영웅 씨는 이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면 자신의 모든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걸까요?
사실 시청자들은 이런 기부 얘기가 아니라 지난 날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기다렸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얘기 없이 엉뚱한 얘기가 펼쳐지니 그저 황당할 뿐이었는데요.
그런데 그때 의외의 모습으로 주목을 받은 한 심사위원이 있었습니다.
윤명선의 보이콧
조항조 씨를 비롯해 연예인 대표단 심사위원들은 황영웅 씨에게 극찬을 보내며 밀어주는 분위기를 계속 보여왔습니다.
특히 결승 1차전 2라운드에서 황영웅 씨가 연예인 대표단 평가 최고점을 얻은 것만 봐도 얼마나 일방적인 지지를 받아왔는지 알 수 있죠.
이에 대해 연예인 대표단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윤명선 씨인데요. 결승전 집계를 하는 생방송 시간에 그는 마치 자고 있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는 건 아니었습니다.
중간중간 연예인 대표단이 심사평을 발표할 때 건성으로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니까요.
결국 황영웅 씨의 1위가 발표된 뒤 모든 연예인 대표단이 일어나 박수를 치고 좋아할 때 윤명선 씨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음악이 나가며 스텝 스크롤이 흐를 때 홍진영 씨를 비롯한 연예인 대표단은 춤을 추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윤명선 씨는 아직 방송이 온에어 되고 있음에도 인상을 찌푸린 채 가방을 둘러매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현재 상황이 잘못되었음을 느낀 그의 보이콧이라 할 수 있죠.
한마디로 이 방송과 어울릴 수 없다는 그의 의지를 확실하게 표명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발견한 몇몇 네티즌들은 “윤명선 님 처음엔 까칠한 줄 알았는데 사이다 그 자체 속이 다 시원합니다”
“짐 싸서 집에 가버리다니 화끈하네” 라며 응원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황영웅 씨 우승은 막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점수가 그의 우승을 가리키고 있으니까요.
방청단은 황영웅의 편?
결승 1차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황영웅 씨 우승을 막기는 사실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1위인 황영웅 씨의 총점은 1528점이고 2위인 손태진 씨는 1282.72점인데요.
약 300점이라는 꽤 큰 점수가 차이 납니다.
특히 황영웅 씨는 연예인 대표단 점수 뿐 아니라 방청객이 앉은 국민대표단의 점수도 이상하리만큼 너무나 높은데요.
2라운드 국민대표단 점수에서 황영욱 씨는 237점, 손태진 씨는 175점을 받았던 점이 황영웅 씨를 1위로 만드는 데 꽤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근데 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간 집계 1위 손태진 씨의 2라운드 국민 대표단 점수가 8명 중 꼴찌였기 때문이죠.
1라운드 총점 1위, 2라운드 심사위원 점수 2위였던 손태진 씨가 어떻게 국민 대표단에서는 2~3등도 아닌 8명 중 꼴찌를 할 수 있을까요.
한간에선 방청객 국민대표단에 황영욱 씨 팬들이 모였기 때문에 손태진 씨를 견제하느라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발 이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한편 황영웅 씨의 엄청난 문자 투표의 영향력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대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아마도 최근 황영웅 사태 때문에 그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 사람들은 아예 불타는 트롯맨 시청을 거부한 상황이고 당연히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대부분 황영웅 씨 팬들만 더 끈끈하게 시청자로 남아 문자 투표에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풀이해볼 수 있는 것이죠.
문득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불타는 트롯맨’에서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황영웅 씨의 방송과 기사를 접해야 하는 피해자들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