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이었는데..” 스키 국가대표 故 서보라미 ‘노는 언니’ 방영 앞두고 향년 35세로 영면에..왜 하필 지금이었나…

여러분 혹시 서보라미 선수를 아시나요? 

서보라미 선수는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의 前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활약했는데요. 

그녀는 안타깝게 심장마비로 향년 35세의 짧은 일기로 별세해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서보라미 선수는 2021년 4월 사랑하는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던 중이었는데요.

특히 별세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2021년 7월 11일 서보라미 선수가 어젯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에 결혼한 고인은 당시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으며 2021년 7월 10일 심장마비로 인해 향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속사는 sns를 통해 “2022년 베이징 패럴림픽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던 중이었다”  

“며칠 전까지 밝게 웃던 서보라미 선수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에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불과 며칠 전에 ‘TV예능에 출연한다’며 회사 식구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라며 서 씨의 사망을 슬퍼했습니다.

 
또한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던 훌륭한 선수인데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떠나게 되어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비통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극복의 아이콘

서보라미는 대한민국의 前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원래 무용수를 꿈꿨던 학생이었는데요. 

고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고 결국 하반신 마비를 겪게됩니다.

병원 생활을 하는 동안 큰 절망감에 빠져, 사람들을 피하고 말도 하지않았으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나 어머니께서 눈물 짓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운동 선수의 길을 택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대학교에 진학해 휠체어 럭비, 육상 등의 장애인 스포츠를 즐기다 대학 교수의 추천으로 3박 4일 스키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알파인 스키 같은 경우 체감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보니 두려움을 느꼈으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접하게 된 후 독특한 매력에 빠지게 되어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0 벤쿠버 패럴림픽, 2015 소치 패럴림픽, 2018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하며 한국에서 동계 패럴림픽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그녀는 2014 소치 패럴림픽 때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며 ‘얼짱 선수’로 주목 받기도 했으며, 2018년 평창 패럴림픽 때는 크로스 컨트리 뿐만아니라 스키 관련 4종목에 모두 나서며 포기를 모르는 레이스로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입장의 장애인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요.

평창패럴림픽 당시 기념 사진전 모델로 참여한 후 암사재활원 장애아동들을 후원하기도 했는데요.

패럴림픽 이후에도 장애인 인식 개선, 후배들을 위한 장애인 스포츠 보급 및 홍보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화보, 시구, CF 등 장애인 스포츠의 홍보와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몸을 사리지 않았고, 스포츠 예능 ‘노는 언니’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것 또한 그 일환이었습니다. 

왜 하필 지금…


이후 ‘노는 언니’ 의 방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참사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노는 언니’ 측 관계자는 “고인의 유가족 분들과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충분히 상의 후 방송 여부를 결정하고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고인이 생전 애착을 가지고 출연을 기다렸던 방송이었지만, 결국 방영 예정 당일 ‘노는 언니’ 측은 “해당 에피소드의 방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생에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면서 2021년 4월 17일에는 남자 친구와 결혼해 더욱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며 얼짱 선수로도 알려졌던 서보라미 선수

결혼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임신 중인 상태였는데 너무나 황망하고 속상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