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49세로 자택에서 홀로 사망한 배우 이지은, 아들 분노하며 오열한 이유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최근 은퇴한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심은하 측은 이에 사실무근이라고 알리며 소문을 일축했는데요. 

2005년 지상욱 의원과 결혼한 심은하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해 현재는 아무런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녀뿐 아니라 잘 나갈 때 결혼해서 연예계 은퇴를 한 스타가 몇 있는데요.

2011년 가수로 데뷔 이후 배우로 이름을 날린 한그루 역시 2015년 결혼 후 이듬해 쌍둥이를 출산하며 연예계에서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의 양지’ ‘느낌’ ‘왕과 비’ 등에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이지은도 2000년에 식을 올리고 2004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알렸는데요. 


그 후로 오랫동안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다가 2021년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지은은 결혼 후 2년 동안 세금조차 못 낼 집에 압류딱지가 붙었고 남편이 구속되는 일 등을 겪으며 이혼을 했습니다. 

게다가 아들까지 떠나보내고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체 이지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은 은퇴와 함께 결혼 생활에 집중했지만 순탄치 않은 생활을 연기했던 이지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배우 이지은


1971년생 배우 이지은은 94년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며 이름을 알렸는데요.

데뷔한 해 kbs 드라마 ‘느낌’에서는 김민종 상대역을 맡으면서 배우로 단번에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느낌’은 손지창, 이정재, 우희진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풋풋한 대학 생활의 로망을 담아내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지은은 이 드라마에서 김민종을 짝사랑하는 여대생으로 나와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교과서처럼 행동하던 김민종을 적극 밀어붙이며 신세대 같은 연애법을 보여줬는데요. 

이뿐 아니라 역대 드라마 시청률 5위를 기록한 ‘젊은이의 양지’에서는 차갑고 상처 많은 남장 소매치기를 연기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지은은 95년에는 영화 ‘금홍아 금홍아’에 출연하며 제16회 청룡영화제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는데요.


그 후 ‘파란대문’ ‘왕과 비’ ‘해신’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사업가와의 결혼 그러나…

그러던 2000년 이지은은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유명했던 사업가 이진성과 결혼을 발표했는데요. 

이후 2004년 ‘해신’의 출연을 끝으로 연예계에서 은퇴했습니다. 

이진성은 400억 원 펀딩과 광고 사이트 보물찾기 포털 사이트 인츠 닷컴 등을 설립해 한때 우수 벤처기업가 상을 모두 휩쓸었던 인물인데요.

승승장구하던 그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옥살이 신세로까지 전락했습니다.

 
경영권 지분 방어를 위해 회사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수십억 원의 부채를 갚지 못해 횡령 혐의로 구속을 당한 건데요. 


다행히 집행유예에 그쳤지만 실패한 닷컴 ceo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일로 이진성은 인츠닷컴에서 손을 떼게 되었는데요. 


이진성의 사퇴 후 인츠닷컴은 자금난과 수익 모델 부재로 경영 압박을 받다가 홈페이지와 사무실까지 폐쇄됐습니다. 


그 후 이진성은 아내인 이지은이 운영하는 어린이 전용 미용실의 도움의 손길을 보탰는데요. 


그는 비즈니스 초년생인 아내를 위해 직접 시장 조사를 하고 미용실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온 힘을 다해 이지은을 도왔습니다. 


마케팅 일환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프린트해주고 메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자고 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는데요. 


그 이후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지만 대중들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두 사람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이진성이 3800만 원의 세금을 2년간 내지 않아 곤란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한 여성 잡지가 이지은에게 이 문제를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그녀는 

“남편 일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잘 모르겠어요”라며 극도로 대답을 아꼈습니다.

이 사실이 밝혀지며 세금을 오랫동안 미납할 만큼 두 사람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지는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두 사람은 당시 서울 동부이촌동에 있는 26억 상당의 85평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또 이지은이 운영하던 신사동의 헤어숍 월세만 해도 300만 원에 육박했는데요.

이 밖에 반포동에 이지은 명의로 된 그 당시 시가 11억 상당의 아파트가 한 채 더 있었고 이진성은 서울 강남 커피 전문 판매업체를 운영 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이 생활고를 겪는다고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진성은 그동안 수차례 세금 납부를 약속했지만 그를 계속 어겼는데요. 

이에 시청 세금기동팀은 집까지 찾아가 수세까지 불사했습니다.

시청 관계자는 집 안에서 고가의 살림을 비롯한 개인 금고 등을 발견했습니다.

 
금고 안에는 묵직한 금두꺼비, 이지은의 보석들을 포함해 12억 정도의 약속어음, 수표, 외국 여행을 수차례 한 흔적이 남아 있는 여권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진성은 “수표는 생활비일 뿐이고 아내의 귀금속들은 내 것이 아닌데 어떻게 할 수가 없지 않느냐?”

그리고 “약속어음은 별 의미 없는 것들일 뿐”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사업가 고급 아파트에 대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사업도 망한 상태며 이지은이 연예인이라 허울뿐인 면이 많아 이사를 못 갔다”는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당시 거주하고 있던 24억 아파트에 20억 원이 넘는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결국 시청 관계자들은 집안 살림에 압류 딱지를 붙였는데요.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로 이지은에 관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다가 2021년 3월 이지은이 향년 49세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지은은 2015년 남편 이진성과 이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하며 그녀 홀로 쓸쓸히 집을 지키게 되었는데요. 

어느 날 연락이 안 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의 신고로 그녀의 자택에 경찰이 출동했다가 주범이 된 이지은을 발견했습니다. 

향년 49세의 지병도 없었기 때문에 여러 매체는 그녀가 해서는 안 될 선택으로 삶을 마감했다는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부검 결과가 나왔고 그녀의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그녀의 아들은 불편함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이지은의 아들이라 주장하는 글쓴이는 이지은의 극단적 선택에 관한 보도에 

“어머니 스스로 가신 거 아니에요.  부디 제목을 수정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근황을 알렸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건강이 전역해서 엄마 앞에서 전역 신고식 하는 것만 생각하며 열심히 군 생활하는 중이에요”


“그는 이지은의 사인이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이라고 밝히며 잘못된 보도에 불쾌함을 드러냈는데요”

“이지은이 갑자기 혼자 세상을 떠났는데 많은 매체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스스로 떠났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썼기에 다들 그렇게 짐작하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고 알렸습니다.

연예인이었다는 이유로 대중들의 알 권리 때문에 이지은의 부검을 강제로 시행했다는 부분도 밝혔는데요. 

그리고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항상 멋진 엄마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며 글을 끝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었지만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슬픔을 이겨내는 아들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졌습니다.

잘 하고 있던 연예계 생활을 접고 선택한 결혼 행복한 순간도 물론 있었을 테지만 이지은의 결혼 생활은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한때 무서울 것 없이 잘 나갔던 남편의 몰락으로 그녀는 옥바라지를 해야 했으며 세금 체납 건으로 세간의 주목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향년 49세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들을 남기고 너무나도 빨리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그녀의 마음은 찢어질 듯이 아팠을 겁니다. 

더불어 떠난 후 그녀의 잘못된 사인이 진실이냥 연일 보도되며 남은 아들에게 상처까지 남겼는데요.

생전에는 세간의 지나친 관심으로 그리고 떠난 후에는 추측성 언론의 오보로 그녀와 유가족을 괴롭혔던 많은 일에 심심한 위로를 표하는 바입니다. 


갑작스럽게 이승을 떠났지만 지금 있는 그곳에서는 어떤 시련 없이 평안을 맞이했으면 좋겠는데요. 

이지은이 하늘에서 행복하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