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잉꼬부부가수 해와달 이혼 후 지적장애 아들만 남긴채 결국..어찌 이렇게…

아들이 생후 8개월 때 다른 아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김태원은 이를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3년이 될 때까지 그 사실을 부정하며 두려움에 음악 뒤로 숨었습니다. 

주위의 시선에 가족들이 상처를 받자 아내와 아들을 필리핀에 보내 오랫동안 기러기 아빠를 택한 김태원이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가족 모두가 한국에서 함께 지냅니다.

아들을 통해 아버지로서뿐 아니라 음악인으로서 한층 성숙해진 그가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김태원인데요. 

장애를 갖고 있는 자녀를 돌보는 연예인 가족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과거에는 감추기 급급했다면 최근에는 자신들과 같은 상황에 놓인 가족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죠

부부 가수로 활동하며 주목받았지만 결국 현실에 부딪혀 이혼을 하게 된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부부 가수 해와 달인데요. 이들의 사정과 최근 근황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해와 달은 가수 홍기성과 박성희로 구성된 부부 가수로 1999년 1집 앨범 ‘그대 사랑 내 곁에’로 데뷔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장애인을 돕기 위한 무료 자선 공연과 거리 공연 등을 펼쳐왔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최근 방송을 통해 홍기성은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이미 이혼을 한 상태였습니다. 

홍기성은 이혼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언급하며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의 잉꼬부부였어요”

“하지만 아이도 돌봐야했고, 결국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헤어지게 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기성은 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아들 홍정빈 군을 언급하며 

“지금은 아예 엄마가 없으니까 내가 챙겨야 돼요”

“태어나고 돌 정도 됐을 때 뇌에 충격을 받아서 지적 장애 1급 판정을 받았어요” 라고 설명했습니다.


홍기성은 “말이 빠른 애도 있고 늦는 애도 있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다섯살이 됐는데도 말을 안 하더라고요”

“병원에 가니까 지적장애 1급 진단이 나왔어요”

  
“정신 연령은 5살 정도예요” 라고 전했습니다. 

아들을 돌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 홍기성은 

“지금은 엄마가 없으니까 챙겨야 해요”


“평생 해야 될 일이에요”라고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잠시도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홍기성은 “내가 움직이지 못하고 지금보다 더 몇 년 지나서 늙어서 도저히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움직일 수 있을 때 정빈이를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호시설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어요”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홍기성의 보살핌 속에서도 홍정빈 군은 홍기성이 없는 사이 생라면을 꺼내 먹는 등 홍기성을 속상하게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홍기성은 “라면이나 과자가 어디 있는지 다 알기 때문에 아무도 없으면 다 먹어요”

  
“그나마 이건 좀 나은 것이고 된장찌개를 끓여놓으면 다 부어버려요” 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약물류를 따로 보관하는 사연을 전하며

“한 달치 약을 그냥 한 입에 먹고 물을 먹어버려서 목숨 잃을 고비를 몇 번 넘겼어요”


“부모들이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고 하잖아요”


“이런 자식을 두고 갈 수는 없는 거예요”


“내가 움직일 수 있을 때 정빈이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정빈이가 더 나아질지 고민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홍기성은 원목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라이브 카페하고 소극장의 중간이라고 보면 돼요”

“차 한 잔 정도 마시면서 무대에 집중해서 공연을 보는 장소를 만드는 게 내 꿈이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홍기성은 전 부인 박성희에 대해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다 보니 헤어지게 됐어요”


“우리는 헤어졌지만 내가 정빈이를 케어하는 게 더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아내도 그렇게 생각해서 내가 키우게 됐어요” 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홍기성과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는 이들은 더 많습니다. 

모델 겸 배우 이지영 또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습니다. 

이지영의 아들은 생후 1개월 만에 뇌수종과 뇌종양 수술을 겪으며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송에서 이지영은 “아들이 태어난 지 30일 좀 넘었을 때예요”

  
“의사가 뇌수종이라고 누구나 뇌실에 물이 차는데 아들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차서 지금 뇌압이 굉장히 높은 상태예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머리에 어른 주먹만 한 악성 뇌종양이 있어요”


“그걸 다 제거하고 수술하면 몇 가지 장애가 겹치고 눈도 안 보일 것이고 대뇌 신경을 지나간다고 말하더라고요” 라며 아들의 병을 앓았을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후 생사를 넘나드는 몇 차례의 대수술에 걸쳐 아들을 살렸다는 이지영은 

“받아들였다기보다도 견뎌냈어요”


“그래도 내 아기인데 어떡해요. 포기할 수 없잖아요”라며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이지영은 “내가 없어져 버릴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난 아들을 잘 키울 자신도 아내로서도 자신이 없고 딸로서도 여태껏 잘한 것도 없는데 결혼해서까지도 부모님께 짐을 안겨드리는구나”

“난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하고 그간의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김태원은 직접 방송에서 가정사를 고백했지만 아내가 아들과 딸을 데리고 외국으로 간 것을 두고 엉뚱한 루머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태원은 “아들의 자폐 증상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것을 불행이라고 여겼습니다”


결국 김태원의 말에 큰 상처를 받은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외국으로 떠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아들의 자폐 증상은 두 살 무렵에 발견되었는데 김태원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내는 더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이후 김태원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10여 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가족과 떨어진 그는 절절한 심정을 담아 노래를 만들게 되는데 그 노래가 바로 ‘네버엔딩 스토리’입니다.

보통 연인 사이의 사랑 이야기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김태원이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쓴 가사입니다. 

배우 권오중은 아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맞추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권오중도 방송에서 여러 차례 발달장애 아들을 언급했습니다. 

권오중은 “우리 아이는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어요”

“우리나라에서 1명 전 세계에 15명이 있는데 그 케이스와 우리 애는 또 달라요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라고 생각했어요” 라며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을 얘기했습니다. 

그는 “우리 애가 나한테 가끔씩 자기 언제 나아지냐고 물어봐요 뭐라고 얘기해야 될까요” 라고 답하며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또한 “특별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안 키워보신 분은 모를 거예요”

“굉장히 힘들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오만하고 내가 잘난 줄 알았을 거예요”

  
“아이를 통해 낮아져요. 배운 게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스튜디오 촬영 없이 남해에서 장기 촬영을 해야 하는 드라마 주연 섭외가 들어온 적이 있는데 몇 개월 동안 지방에 있어야 하기에 아들을 돌볼 수 없어서 거절하게 됩니다.

 
그 드라마는 대히트를 쳤던 오지호 한예슬 주연의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었습니다. 

방송에서 이 내용이 언급되며 대박 드라마였는데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그는 가정사에 대해 설명하며 “가족을 위한 결정이었기에 후회는 없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10여 년간 부모의 지극 정성으로 아들은 초중고를 거쳐 성인의 나이가 될 때까지 무사히 성장하여 대학교에도 입학하게 됩니다. 

그는 추후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고 아이를 위해서 요리사 자격증도 따고 또 아이 건강을 위해 식재료를 유기농으로 바꿔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최선을 다했습니다. 

홍기성 또한 자신이 아들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아버지인데요.

부디 홍기성 부자의 앞으로의 날들은 더 이상의 고독한 시련이 없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