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후 세상 떠난 동생에 이어 장애 판정까지 받아..” 13남매 장녀 남보라의 최근 충격 고백..김남길의 진심


여러분들은 살면서 가장 소중한 존재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여러 답들이 나오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공통된 답은 아마도 가족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그런데 누구보다 소중한 이 가족들로 인해 오랜 기간 고난의 시간을 겪어온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배우 남보라 씨인데요. 

그녀를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인 13 남매의 장녀,  K-장녀 라는 말만 들어봐도 어렴풋이 남보라 씨의 힘든 시간들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남보라 씨가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그녀가 실제로 마주해야 했던 순간들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혹독하고 잔인했습니다. 

이른 나이에 험난한 인생을 살아왔던 남보라 씨의 인생 이야기와 그녀가 더욱더 원통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그녀를 보듬어 주었던 배우 김남길 씨와의 인연에 대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3남매

2022년 1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남보라 씨는 “주민등록 등본이 두 장 정도 넘어가야 K-장녀다” 라는 말로 8남 5녀의 13남매 중 둘째이면서 장녀인 그녀의 위치를 유쾌하게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남보라 씨는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해나갔지만 마냥 가볍게 웃어 넘기면서 들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동생들 밥 챙기느라 연애가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

13번째 동생이 탄생하기 전 12번째 동생을 진짜 막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키워놨더니 어느 날 모르는 아기가 태어나 있어 얘를 또 키워야 하나 라는 한탄을 했다는 이야기 등등

웃음 이면에 그녀의 고된 시간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33살인 남보라 씨의 나이를 생각하면 꽤나 어린 시절부터 육아와 살림에 시달렸을 거라는 이야기인데요. 

눈물의 고백

남보라는 2005년 mbc 예능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 ‘천사들의 합창’에 가족들과 출연하며 일반인으로 처음 대중들의 앞에 섰습니다. 

어린 동생들을 통솔하는 17살의 남보라와 그녀의 오빠의 모습이 마치 어린 아빠와 엄마처럼 보이기까지 했는데요. 


그러다 2008년 kbs 인간극장에 다시 가족들과 출연해 다둥이 형제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이슈에 오르게 되었죠. 

어쩌면 논란이라고 해야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도 그럴 것이 ‘천사들의 합창’과 ‘인간극장’에서 어린 동생들을 바쁜 부모님들을 대신하여 돌보는 것도 모자라 훗날 경제적인 책임까지 져야 하는 부담감을 호소하는 남보라 씨의 모습이 방영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많은 시청자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아직 어린 남보라가 자신보다는 동생들을 우선으로 하며 돌보는 기특하지만 애처로운 모습을 보인 것에 많이들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한편 2019년 남보라는 한 종교 채널의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5년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남동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당시 그녀가 겪은 방황에 대해 눈물로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이때 새벽 기도에 나가서 마음을 다잡은 그녀가 봉사로 인해 깨달음을 다시 얻어 기운을 차렸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도 남보라가 동생들의 학비나 생활 전반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라 그녀의 신앙 고백을 더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 대중들이 많았는데요.

기저귀를 갈아가며 마치 동생을 자식처럼 키운 그녀였기에 동생을 잃은 남보라 씨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인 2023년 2월 1일 남보라는 자신의 여섯째 동생이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제 동생이 발달 장애를 갖고 있다. 경계성이라 장애등급을 못 받았다”

“경계성은 장애등급 받는 게 정말 어렵다. 그래서 2~3달동안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얘가 장애가 있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했다” 

“어제 검사 결과 장애 판정을 받아 장애 등급을 신청하러간다”

“격주에 한번씩 선생님과 상담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확실히 좋아지는 것이 보여 병원을 찾은  보람이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13명의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봤지만, 남동생을 잃은 것도 모자라 다른 남동생의 장애까지 돌보고 있다는 그녀의 소식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2021년 10월에 방영된 채널 a의 예능 프로그램인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남보라가 그동안 털어놓지 않았던 속 깊은 이야기들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이날 오은영 박사를 만나 형제가 많아 자신이 할 수밖에 없었던 역할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요.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할 때도 엄마의 권유가 있었음을 전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하는 상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연예계를 선택한 이유는 어머니의 권유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서 그리고 동생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그녀의 결심이 컸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어서 그녀는 

“컴퓨터도 전원을 끄면 쉬잖아요”


“근데 사람 삶이란 게 누가 전원 버튼을 눌러주지 않으면 계속 되는 거니까 그 꺼져가는 컴퓨터가 부러운 거예요” 라는 놀라운 고백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보라의 상태를 항상 무엇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인 ‘슈드비 콤플렉스’라고 진단을 내리며 그녀의 힘 없는 삶에 대한 고단함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었는데요. 

얼마나 어릴 때부터 동생들을 돌보느라 버겁게 살아왔으면 이런 강박까지 생겼을까요?

그런데 정말 애숙하게도 남보라의 부모님들은 그녀의 이런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남보라는 이날 오은영 박사가

“우리 보라 씨도 한번 생각해볼까요?”


“어릴 때 부모님에게 무슨 얘기를 듣고 싶었는지 어떤 말을 듣고 싶으셨는지”라는 물음에

“저는 그 얘기가 진짜 듣고 싶었어요”


“우리 딸 진짜 잘했다. 수고했다. 이 말을 진짜 듣고 싶었어요”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대뜸 “제가 해드릴게요? 은영이 이모가 해줄게요”

“보라야 너 정말 열심히 살았어 매 순간 매 상황 한 걸음 한 걸음 너는 진짜 열심히 살았어 잘했어 우리 큰딸 고맙다” 라고 그녀의 어머니를 대신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했는데요.


그 말을 들은 남보라가 마치 어린아이처럼 우는 모습에 여러 네티즌들은 뭉클한 감정을 느끼며 “정말 착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너무 짠하다” 등등의 위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빠 김남길

남보라는 귀여운 외모 덕인지 그가 맡은 역할들은 현실과는 다르게 철부지 여동생의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요. 

그녀의 오빠 역할로는 소지섭, 김수현, 천정명 ,김남길이 있었다고 한 토크쇼에서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 인터뷰에서 “kbs 2tv에서 방영되었던 상어에서 오랜 헤어진 끝에 만난 애틋한 남매 사이를 연기한 김남길이 지금까지 연기 인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 역할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상대방이 쉴 수 있는 장면에서도 오빠는 ” ‘우리 서로 감정을 계속 맞춰야 해’ 라며 충고해줬다” 라며 촬영 중이지 않아도 극중에서 연기한 남보라 씨의 오빠의 역할을 자처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살뜰히 챙긴 김남길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김남길 씨가 더 나은 연기를 위해 극에 더 몰입을 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단지 그 이유 때문이라면 남보라 씨가 수많은 스타들을 제치고 첫 번째로 그를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 역할로 뽑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장녀로서 동생들을 돌보느라 현실에서는 잘 받아보지 못했던 동생으로서의 감정을 난생 처음으로 김남길 씨에게 느꼈기 때문이겠죠. 

그녀에게는 난생 처음으로 주는 쪽이 아닌 받는 쪽이 된 생소한 경험이었을 테니까요.

어쩌면 김남길 씨도 극중 역할을 핑계로 동생들을 돌보느라 고생만 해왔던 남보라 씨를 더 애틋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며 드라마 촬영 중이라도 본인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보살펴주고 품어준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짐작도 해봅니다. 

혹자는 말도 안 되는 추측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평소 김남길 씨의 선행과 미담에 대해서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남보라 씨를 배려한 그의 따뜻한 마음을 공감하실 거라 믿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김남길 씨의 미담에 대해서도 들려드리고 싶네요. 

최근 남보라 씨는 7번째 동생과 함께 쇼핑몰을 창업해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하는데요.

조금은 늦었지만 남보라 씨가 이제는 더 이상 누구의 딸, 누구의 언니도 아닌 남보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