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부재에 거액의 빚까지..” 다 포기하고 노숙자가 됬지만 이겨내고 ‘시청률의 제왕’이 된 유명 남배우의 사연


여러분은 최수종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많은 분들이 국민 남편, 사극 황제 등을 떠올릴텐데요.

그런 그의 안타까운 과거가 밝혀줘 화제입니다.

다 포기하고 노숙자가 되다

최수종은 어린 시절 상당히 부유했다고 합니다.


최수종의 아버지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고위 공무원이었고 최수종만큼이나 애처가여서 최수종은 아버지를 인생의 롤 모델로 삼고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신 아버지는 외국에서 처음에는 잘 되던 사업이 최수종이 고등학생일 때 사기를 당하셔서 큰 빚을 지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사망하게 되십니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최수종은 거의 정신을 놔버리고 한동안 노숙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지나가던 사람이 신문지를 주면서 “이거라도 덮고 자면 따뜻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나보다 나아보이지도 않는 저 사람에게 왜 나는 도움을 받고 있지?’ 라고 자문하면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큰 빚을 남기고 가시는 바람에 정말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살림에 보탰었는데요.

비록 노숙을 했었지만 원래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고 거기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특유의 성실함이 보태져 최수종은 고등학생 과외도 했습니다. 

될 사람은 된다?

한 여학생을 가르치던 중 여학생의 아버지가 최수종의 뛰어난 외모를 보고 “배우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직접 드라마에 캐스팅까지 해주었습니다. 


거짓말 같은 이 일화는 그 여학생의 아버지의 직업을 알면 ‘아 그랬구나’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 여학생의 아버지의 직업은 kbs 예능국 국장이었습니다. 

역시 될 사람은 되는 게 세상 이치인지 그렇게 시작한 첫 번째 드라마가 ‘사랑이 꽃피는 나무’입니다.


최재성, 손창민이 주연이었고 최수종은 비중이 약한 조연이었는데 점점 인기가 많아져서 드라마 후반에서는 거의 주연급의 비중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이 인지도를 이용해서 그는 영화 ‘슈퍼맨 일지매’라는 히어로물에 출연합니다.

영화는 망했지만 이때 받은 출연료 6만 원으로 곰팡이 피는 단칸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드라마로 복귀한 최수종은 다음 작품에서는 주연을 차지하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서울 뚝배기’입니다.

 
유명한 설렁탕집 서울 뚝배기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훌륭한 개연성과 공감 가는 내
내용으로 시청률 30%를 넘겼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최수종은 오빠 무대를 몰고 다니는 정상급 배우로 올라섰고 연기력도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 이후 최수종은 고 최진실과 함께 공동 주연을 맡은 드라마 ‘질투’를 촬영합니다.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시초라고 평가받는 질투는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지금 보면 조금 억지스럽고 황당한 설정들이 좀 보이지만 당시에는 굉장한 파급력이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로 인해서 궁극적으로 피자가 유행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 지금은 한 동네에 10개씩 있는 게 편의점이지만 그 당시에는 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편의점이 나와서 놀라게 했습니다. 

이렇게 청춘 드라마가 인기를 끌던 와중에 갑자기 시골 청년 역할을 맡아서 연기하게 됩니다. 

‘아들과 딸’이라는 드라마인데 한국 정서 중 하나인 남아선호사상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작품입니다. 

귀남이라는 이름의 주인공 역을 맡은 최수종은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와 관심 때문에 오히려 사회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딸 김희애는 부모님의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며 신분 상승을 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60%라는 말도 안 되는 시청률을 말해주듯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라마입니다. 

이후 파일럿 ‘바람은 불어도’라는 작품을 하며 꾸준하게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최수종 연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드라마를 만나게 되는데 ‘첫 사랑’이라는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역대 최고의 시청률 65%를 기록한 전설적인 드라마인데요. 

최수종, 이승연, 배용준, 최지우, 박상원, 이혜영, 손현주, 차태현 송혜교가 출연했는데 지금 보면 정말 초초초호화 캐스팅입니다.

최수종도 이 드라마를 본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경험으로 꼽는다고 합니다. 

최수종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는데ㅛㅇ.

기본적으로 유머 감각과 재치가 있는 스타일이라서 시청률이 보장되는 게스트였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 mc로도 활약했었습니다.


이경규와 호흡을 맞췄었는데 코미디언까지는 아니지만 일반인 수준보다는 훨씬 높은 유머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급기야 최수종이라는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시청률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언제까지나 청춘 스타 역할만 할 것 같았던 최수종도 30대 후반이 되면서 연기 변신을 시도하게 됩니다. 

바로 사극에 출연하는 거였는데요. kbs가 기획한 ‘태조 왕건’의 주인공 왕건의 캐스팅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었습니다. 

‘태조 왕건’이 방송하기 전 예고편에서 최수종의 모습이 나오자 극에 어울리지 않는 배우를 썼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후 최수종은 하고 있던 쇼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태조 왕건 방영 기간 동안에는 단 한 건도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는데요.

  
본인이 만든 이미지가 사극에 방해가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자 큰 결단을 내린 것같습니다.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았습니다. 

태조 왕건은 한국 사극 중에서 최장편 드라마가 되었고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했습니다.

청춘 스타에 곱상한 외모 때문에 연기력이 과소평가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태조 왕건을 계기로 ‘태양인 이제마’, ‘해신’, ‘대조영’ 등 kbs 대표 사국에 모두 주연을 차지합니다. 

이로써 최수종은 시청률 60% 이상을 기록한 드라마 세 편을 찍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이 기록은 한국 방송 역사상 전무한 일이고 방송국이 훨씬 많아진 요즘에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렇게 잘 나가던 최수종에게도 2가지 논란거리가 찾아오게 되는데요.


올바르고 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최수종이라 더욱 충격이 컸던 걸로 기억합니다.

충격 논란 2가지


2006년 대부업체의 광고 출연이 첫 번째 논란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톱스타들이 대부업체 광고를 찍는 게 유행처럼 번졌었는데 모범적인 이미지가 강한 최수종이 대부업 광고를 찍자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최수종 측은 “회사가 광고 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계약을 했다”

“최수종의 의견이 아닌 소속사의 잘못으로 인해 대부업을 찍게 되었다”고 해명하고 해당 계약을 체결한 매니저를 해고했지만 매니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는 질타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논란이 이어지는데요. 

2007년 대한민국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학력 위조 문제였습니다. 

그동안 최수종은 대외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고 말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합격까지는 했으나 등록하지 않아 학교도 졸업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교 시스템 특성상 입학이 어렵지 입학만 하면 졸업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인식 때문에 별거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본인의 자서전에 해당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기재한 것과 동문 자격으로 기념행사 진행을 맡은 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야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집안 사정이 매우 어려워져 대학에 합격하고 입학을 못했다는 사실에 동정표가 쏟아졌습니다.

또한 학력 위조 사건이 터지기 한참 전에 해당 대학 측에서 최수종에게 명의의 졸업장을 주려 했지만 최수종 본인이 고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유야무야 덮여졌습니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를 쓰는 건 큰 리스크였기 때문에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최수종을 불러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3년의 공백기를 거치고 2010년에는 ‘전우’라는 한국 전쟁 드라마에서 비교적 현대적인 배역으로 등장했는데요.

그 다음 작품인 ‘프레지던트’에서는 하희라와 함께 대통령과 영부인으로 출연합니다.

2012년에 오랜만에 대하 드라마 ‘대왕의 ‘꿈에 출연했는데 이때 큰 사고를 겪게 됩니다. 

촬영 도중 낙마 사고를 당해서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2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습니다. 

얼마나 큰 사고였는지 낙마 사고가 난 말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최수종도 장애가 생길 가능성까지 있다고 했습니다. 

6개월 이상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진단받았지만 드라마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며 2주 만에 퇴원하고 촬영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출연했던 박주미도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어서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다른 배우로 바뀌는 등 악재가 겹치고 시청률도 기대보다 낮아서 최수종의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크고 작은 작품들을 하면서 꾸준히 활동을 하고 2020년부터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하면서 사극 때문에 발산하지 못했던 코미디언의 끼를 마음 놓고 펼치고 있습니다. 

60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고 소문난 최수종

앞으로도 하희라 씨와 행복하게 예쁜 사랑하시면서 드라마에도 복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