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에 인간극장 혹시 보셨나요?
최근 설암 3기로 투병 중인 가수이자 4명의 아이들의 엄마인 미스트롯 선 출신 가수의 정미애 씨
그녀의 사연이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간극장이 방송된 이후에 한 언론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정미애 씨가 현재 심정에 대해 고백했는데요.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았으면…

정미애 씨는 30일 방송이 나간 이후에 엑스포츠 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을 했습니다.
설암 3기로 혀의 3분의 1을 절단해야 했지만 정미애 씨는 무수한 노력을 했고 현재는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날 kbs 인간극장이 방송되며 오랜 공백의 이유가 설암 투병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정미애 씨는 “사실 방송이 되기 전부터 화제가 되어 조금 놀랐다”
“사실 방송 시간에는 ‘인간극장’을 보지않았고, 주변 반응을 본 뒤 다시보기로 ‘인간극장’을 봤다’라 고 밝혔습니다.

정미애 씨의 사연이 인간극장에 소개되기 전에 이미 굉장히 많은 유튜버들이나 언론에서 기사가 나갔죠.
그래서 그런 걸 보고 정미애 씨가 되게 놀란 것 같습니다.

정미애 씨는 인간 극장을 통해 자신의 소식을 알린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리는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1년이라는 공백 기간 동안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 저도 사람이다보니 사람들에게 편하고 진짜 잔잔한 이야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방송을 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 이야기가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가지 않았으면 했다”는 말을 덧붙였는데요.
아무래도 가수이자 아내이자 엄마인 정미애 씨가 설암이라는 암에 걸려서 힘든 생활을 보냈다는 게 굉장히 이제 자극적인 이슈가 될 수 있죠.

정미애 씨는 팬들에게 1년 전에 투병 중이라는 사실만을 sns로 알렸었죠.
그 때 정확한 병명은 알리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 물어보니 “제 스스로도 마음 정리가 안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정미애 씨는 “너무 힘들다 보니까 팬들에게 알리면 크게 걱정하실 텐데 그 마음까지 다 보듬기가 힘들 것 같았다”며
“팬들도 충격이 클 것 같았고 제 마음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그때 알리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정미애는 방송 이후에 주변에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저보다는 제 남편에게 연락이 쏟아졌다”
“아무래도 동료들도 저에게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주변에 어떤 분이 굉장히 큰 병을 앓고 있으면 그 분에게 전화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위로의 말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남편이나 자녀나 그런 분들에게 연락을 하게 되는데요.
정미애 씨 동료들도 아마 워낙에 정미애 씨가 큰 병을 앓았으니까 연락을 하는 게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정미애 씨는 악플과 뜬 소문으로 마음고생했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요.
” ‘살이 쪄서 아픈 거다’라는 악플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남편에 대한 가정사에 대한 뜬 소문들도 있어서 굉장히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털어놨는데요.
그렇다 보니 마음 고생이 굉장히 심했던 것 같습니다.

정미애 씨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왼쪽 임파선을 재발 방지를 위해 도려냈고 가수임에도 혀의 3분의 1을 도려내야 했다”고 밝혔는데요.
“방송 복귀가 지금 당장 어려운 이유는 제가 말을 조금만 많이 하면 혀가 제 의지와 상관없이 꼬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인간극장 예고편이 나가고 나서는 이전에는 별말 없던 영상에도 제가 아파서 노래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말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옛날보다 더 노래 연습도 많이 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강조를 했습니다.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 정미애 씨는 “혀를 잃었고 건강을 잃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앨범을 많이 내겠다. 이렇게 빨리 말할 수 있고 노래할 수 있을 때 실컷 하고 싶은 마음이다”
“2월 1일에도 신곡이 나오고 이후에도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정미애 씨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굉장히 사랑을 받았던 미스트롯 출신의 가수죠.

연예계 대표적인 다둥이 엄마로 넷째 출산한 이후에도 2주 만에 활동을 재개할 만큼 굉장히 사랑을 받았고 에너지가 넘치던 가수였습니다.
그런데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죠.
sns를 통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고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요.
그로부터 1년 후에 정미애 씨가 인간극장 제작팀에 먼저 연락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연이 오늘 방송으로 공개가 된 거죠.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지난 1년간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다는 정미애 씨의 집을 찾았는데요.

남편 조성환 씨와 4명의 아이들 재운, 인성, 아영, 승우…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연예인의 집이 아니라 매일같이 우당탕탕 장난꾸러기의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 평범한 집 가수가 아닌 내 아이의 엄마 정미애로 지내던 그녀가 그간의 속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이었고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을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특히 입 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아 정미애 씨를 괴롭혔고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됐는데요.
노래는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그녀는 설암 3기였고 막내 승우가 돌이 채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다고 합니다.
미애 씨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고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며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이 됐다고 합니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져서 괴로웠다고 합니다.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만 했는데요.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럼 그녀의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이었고 가족 덕분에 미애 씨는 조금씩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오는 일상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작은 방에 틀어박혀 홀로 노래 연습을 했고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꼬이고 경직이 돼도 끊임없이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1년 만에 미애 씨는 다시 무대에 섰고 팬들의 환호는 여전했지만 미애 씨의 마음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미애 씨의 트레이드마크인 폭발적인 가창력에 아픔을 겪고 더 깊어진 마음은 그녀의 노래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는데요.

새로운 신곡도 인간극장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인생의 시련을 겪고 다시 시작하는 가수 정미애 씨
그녀의 무대가 더욱 기대가 되고 뜨거운 응원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