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삐뚤어지고, 혀까지 절단” 미스트롯 정미애 설암 3기 투병 충격..남편과 4명의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한때 특정 계층의 인기를 얻으며 비주류 취급을 받았던 트로트는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롯 신드롬을 일으킨 데에는 원조 트롯 오디션인 ‘미스트롯’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시즌 2’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미스터트롯 시즌 2’까지 그 열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결과 이 경연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이 스타가 되어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방송 활동 행사 음반 활동 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때 어쩔 수 없이 바라만 봐야 했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미스트롯 선으로 뽑혔던 정미애입니다.

연예계의 대표 다둥이 엄마로 넷째 출산 후 2주 만에 활동을 재개할 만큼 사랑받았던 정미애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sns를 통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팬들의 걱정은 커져만 갔고 추측만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시금 활동을 하는 듯했지만 이전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새해가 밝은 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집니다.

도대체 정미애에게는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요?

산후 조리 도중 미스트롯 참여


정미애는 출산 67일째에 등장해 올하트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1대 1 데스매치에서는 장윤정의 친구로 눈도장을 찍은 12년 차 트로트 가수 김양과 대결해 한 표 차이로 기적적인 승리를 보여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승리의 여신은 정미애 손을 들어줬고 장윤정은 친구 김양을 향해

“미스트롯에서 무대로 평가 받기 전 ’12년 차 가수 장윤정을 울게 만든 친구’ 등으로 너무 많이 유명세를 탔어요”

  
“결국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격이 됐어요”


“이제는 냉정하게 실력만으로 평가를 받아야 해요” 라고 심사평을 마쳤습니다. 


사실 정미애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꿈을 포기했었습니다.

미스트롯뿐만 아니라 과거 히든싱어 출연과 20대 초중반이었던 2005년 ‘전국 노래 자랑’에 나가서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후 정미애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2014년 히든싱어 이선희 편에 ‘애기 엄마 이선희’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했을 때부터인데요. 

당시 정미애는 “중학생 때부터 이선희 선생님 노래를 정말 많이 좋아했고 많이 따라 불렀어요”

“그러다가 우연하게 20대 초중반 2005년 전국 노래자랑에서 ‘아름다운 강산’으로 대상을 받았어요”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미애는 2018년 11월에 셋째를 출산하고 불과 67일 만에 산후 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미스트롯의 마미부로 참가하게 됩니다. 

정미애는 ‘미스트롯’ 참가 전 가수의 꿈이 있었지만 결혼과 육아에 밀려 그 꿈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본선 1차전 미션인 팀 미션에서도 호평과 함께 올하트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에서도 호평이 이어져 3위를 기록했습니다. 

총 합산 점수로 정미애는 결국 최종 결과 송가인에 이어 2위로 제1대 미스트롯 선이 됩니다.

24살에 가수 연습생을 시작했던 정미애는 새로 온 연습생이었던 남편과 사랑을 키우게 됩니다. 

외로운 상태로 연습생을 하다가 동갑내기 연습생이 들어오니까 의지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1년을 연애하다가 속도 위반으로 아이를 갖게 됩니다.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는데 고마웠던 게 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얘기 못하고 어느 정도 배가 불러올 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말씀을 드렸어요”

“엄마가 생각한 것과 전혀 반대의 행동을 하더라고요 ‘왜 빨리 얘기를 안 했냐 엄마도 여잔데’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아이를 많이 낳을 계획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대단해 보였던 순간에 대해 묻자 남편 조성환은

“와이프가 셋째를 낳고 운좋게 방송이 잘 됐어요”


“너무 큰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넷째 이야기를 하길래 미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했는데 본인이 ‘마흔살이 넘으면 출산을 하면 아기한테 안 좋지 않을까’ 걱정하더라고요”


“이 친구 노래 욕심도 장난 아니지만 아이에 대한 욕심이 이 정도로 크구나 싶어 말리진 못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수입을 포기하고 얻은 아이가 아니냐라는 질문에 정미애는 

“인생엔 노래만 있는 게 아니에요. 가족도 있어요”

“가족은 계획이 필요해요 돈 하나만 보고 가기엔 맞는 게 아닌 것 같았어요”


“첫째를 27살에 낳았는데 회복이 정말 빨랐어요”


“첫째 둘째 셋째 회복 속도를 보니까 안 되겠는데 싶었어요”

“그래서 넷째를 조금 더 빨리 낳아겠다고 생각했어요”

  
“무명 시절이 길었지만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아기를 낳는다고 안 될 게 뭐가 있어? 그런 생각을 했어요”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라고 털어놨습니다. 


정미애는 미스트롯에 출연할 무렵 넷째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에 팬들도 가족들도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많은 우려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 유명해지고 인기 얻었는데 넷째가 나와서 어떡할 거냐 했어요”  

“몇몇 분들이 다섯째 이야기를 하세요”


“sns 방송 중에 누가 다섯째 계획을 물었는데 팬들이 ‘다섯째를 낳으면 팬카페를 탈퇴하겠다, ‘팬클럽을 다 나가겠다’고 하더라고요”


남편 조성환은 “욕 먹는 것이 억울하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약간 억울한 게 아내가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계획한 경우가 있어요”

“다 나쁜 말은 저한테 해서 억울했어요”

“막상 아기를 낳으니까 어른들도 너무 예뻐해요”


정미애는 이후에도 팬들의 사랑과 인기를 얻었지만 건강의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에 수술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정미애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의 체력은 바닥이었고 면역력이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던 나날이었습니다.

특히 입 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낳지 않고 정미애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노래는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정미에는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 3기였고 가수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병과 같았습니다.

막내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습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천사 같은 아이들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보낼 날들만 꿈꾸었을 그녀에게 얼마나 가혹한 시련이었을까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습니다.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습니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며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습니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습니다.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의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이었습니다. 

연습생 시절에 만나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던 남편은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곁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정미애는 조금씩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작은 방에 틀어박혀 홀로 노래를 되뇌었습니다.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꼬이고 경직되도록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1년 만에 정미애는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팬들의 환호는 여전했지만 그의 마음은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정미애의 이야기가 담긴 인간극장은 오는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아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으로 추측밖에 할 수 없었던 팬들의 마음 또한 많이 아플 듯합니다.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쉽지 않았을 정미애의 용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정미애의 무병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