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빅매치에 또 최고시청률 경신한 불트에 발칵 뒤집힌 미스터트롯2, 끝내 불타는트롯맨에 추월당하나?

1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의 시청률은 143%로 첫해 8.3%에서 6% 포인트나 상승한 반면

tv조선 미스터트롯2(이하 미트2) 시청률은 20.2%에서 20 9%로 0.7%포인트 상승한 데 머물고 있습니다.

조만간 시청률이 역전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불트’는 ‘미트2’에 비하면 의미,재미,감동 3박자에서 모두 한 수위라는 평을 받는데요.


대체 어제 방송된 ‘불트’의 내용은 어떠했기에 시청률이 급상승했을까요?

양 프로그램의 향후 전망은 어떠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불 붙은 트롯전쟁


‘미트2’와 ‘불트’의 시청률은 각각 20.9%와 14.3%로 그 격차는 6.6% 포인트입니다.

‘미트2’와 ‘불트’의 첫 해 시청률은 각각 20.2%와 8.3%로 그 격차가 11.9% 포인트였습니다. 

11.9% 포인트에서 6.6% 포인트로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13부작이고 아직 오디션 초기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불트’는 8 3%로 시작해 11.8% -> 12.7% -> 12.2% -> 14.3%로 3회째만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3회 때 약간 주춤한 이유는 동시간에 tv조선이 미스터트롯2 특별판을 방송했기 때문입니다. 

3회 때만을 제외하곤 눈에 띄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반하여 ‘미트2’는 20.2%로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2회, 3회에서 각각 20.8%, 20.9%를 기록하더니 4회에선 3회와 같은 20.9%를 기록했습니다. 

21%의 벽을 깨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버렸습니다.


치열한 두 프로그램 대결의 중심에는 서혜진 대표가 있습니다. 

‘미트2’ 현 제작진은 어제의 서혜진 대표는 물론이고 현재 서혜진 대표와도 대결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런가 하면 ‘불트’의 서혜진 대표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미트2’와도 싸우고 있습니다.

‘미트2’가 첫 해에서 20.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에는 브랜드 네임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말하자면 서혜진의 공로입니다.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미스터트롯1에 대한 신뢰 등을 바탕으로 첫해 시청률이 20.2%로 높게 나온 것입니다. 


여기에는 기존 미스 미스터트롯 시리즈 등을 주도하며 TV조선 트로트 예능의 브랜드를 만들고 키운 서혜진 대표의 역할이 큽니다.

‘미트2’의 2회부터의 시청률은 서혜진 대표가 빠진 상황에서 달라진 미스터트롯 2에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현 제작진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2회 이후 시청률 상승률은 4회까지 고작 0.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서혜진 대표의 미스터트롯1은 12.5%의 시청률로 시작해 4회에서 19.4%를 기록했습니다. 

4회까지는 20.9%의 미스터트롯2가 앞섭니다.

그런데 미스터트롯1은 5회에서 25.7%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급상승했습니다. 


과연 ‘미트2’가 5회에서 미트1의 25.7%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의 시청률 추이로 보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비하여 ‘불트’는 지난주 12.2%에서 14.3%로 급상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말하자면 ‘미트2’가 ‘불트’에게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현재 ‘미트2’는 마스터 군단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쓴소리 심사평으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마스터로 주영훈 씨와 박선주 씨를 투입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마스터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최근 방송에서는 흥미 위주의 마스터 심사평을 상당 부분 편집하려는 의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체 참가자의 평균 실력을 비교하라면 ‘미트2’가 더 앞서 있는 것 같은데 참가자 개개인 특히 상위권 참가자들의 스타성은 ‘불트’가 조금 앞서 보인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은 결국 어떤 스타를 발굴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런 측면에선 ‘불트’가 더 정도를 걷는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실 시청률이 가장 객관적이고 직관적인 수치이긴 하지만 그만큼 허망한 측면도 있습니다. 


역대 최고의 오프닝 기록은 tv조선 미스트롯2의 28.6%로 4회에서 26.7%를 기록했으며 최종 성적은 32.9%였습니다.

‘미스터트롯1’의 최고 시청률인 35.7%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전해 평균 시청률에서는 ‘미스트롯2’가 더 높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전작 ‘미스터트롯1’의 브랜드 네임 덕분에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자체적인 한계에 부딪히며 후반부에서 기세가 꺾이고 말았습니다. 


결국 송가인 씨, 임영웅 씨 등 톱7급 스타를 발굴해내지 못하며 ‘미스트롯2’는 아쉬움이 짙게 남은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편 현재의 서혜진 대표의 ‘불트’ 성적표는 상당히 좋은 수준입니다. 


mbn 입장에선 기존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거듭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보이스퀸은 최고 시청률이 8.6%, 헬로트로트는 최고 시청률이 4.8%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보이스트롯이 18.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최종회 12회에서 읽어낸 기록일 뿐 11회만 해도 13.9%였습니다. 


‘불트’는 mbn 예능 첫 시청률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최종 최고 시청률도 보이스트롯의 18.1%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명승부가 넘쳤던 불트 5회


그런가 하면 17일 방송된 ‘불트’는 환상적인 무대로 넘쳐났습니다.


박상철의 ‘바보같지만’을 선곡한 강훈 씨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한 열창으로 박력 있는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불안했던 강훈 씨와 달리 무룡은 두성으로 진성의 ‘님의 등불’을 선보이며 정통 트롯의 감칠맛을 그대로 그려내 승리했습니다. 


에녹 씨와 신성 씨의 대결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에녹 씨는 설운도에 ‘다시 한번만’을 절절한 감성과 안경을 확 벗는 엣지를 더해 완벽한 여심 저격 무대로 현장을 환호성으로 물들였습니다.


신성 씨는 힘을 빼고 불려야 하는 것이 관건인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을 깊이 있는 중저음과 부드러운 꺾기로 담아내며 고막을 녹이는 설탕 같은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결국 신성 씨가 크게 승리했습니다. 


남승민 씨는 음역대가 맞지 않는 금잔디의 ‘서울 가 살자’를 선곡해 안타까움을 샀고

서주경의 ‘벤치’로 매혹적인 무대를 그렸던 ‘파격 변신’의 주인공 한강 씨는 13인 연예인 대표단의 표를 올킬 받으며 압승했습니다.


다음 대결은 ‘화성의 아들’ 태백 씨와 ‘서천 셀럽’ 박민수 씨의 대결이었습니다. 


박민수 씨는 나훈아의 ‘명자!’를 부를 때마다 할머니의 인생사가 떠오른다는 사연을 밝히며 속이 뻥 뚫리는 목소리로 묵직한 울림을 전달해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 모두를 기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우승 후보가 탄생했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607점을 획득 ‘1:1 라이벌전’ 역대급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대결은 가장 의외의 조합이었던 정다한 씨와 손태진 씨였습니다. 


광주의 아들 정다한 씨는 나훈아의 엄니를 절절한 하나의 감성을 담아 열창해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손태진 씨는 명품 보이스와 기막힌 강약 조절로 나훈아의 ‘가라지’를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해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완전히 상반된 두 사람의 용호상박 무대에 국민 대표단 점수가 146대 146 동점이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연예인 대표단 역시 단 한 표 차이로 정다한 씨가 초박빙의 승부를 거뒀습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퍼포먼스 장인’ 김중현 씨가 ‘감성 트로트’ 최성 씨를 압승했습니다.

김상국의 ‘불나비’를 선곡한 김중연 씨는 물 300리터를 쏟아 넣은 엄청난 규모의 특수 세트를 활용해 물을 튀기며 고혹적 댄스를 추며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결국 김중연 씨가 승리했습니다. ‘불트’ 5회 방송은 반전의 연속이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미트2’와 ‘불트’의 대결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