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가 미안해..” 가수 서지오 환각 증세 보이며 결국 극단 선택까지…조카 김희재의 오열, 얼마나 힘들었으면..


트로트 가수 서지오는 시원한 창법과 수려한 외모 그리고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입니다. 

수리수리술술, 가요 가세요 하니 하니 그리고 돌리도와 같은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미스터트롯의 스타 가수 김희재의 이모로 소개되면서 이후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지금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그녀 아무런 걱정 없이 화려해 보이는 그녀

그런 그녀가 왜 극단적인 시도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공개가 되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김희재 이모


서지오 씨를 얘기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미스터트롯의 가수 김희재 씨의 이모라는 것일 겁니다.

워낙에 각별해 보이는 두 사람인지라 실제 두 사람이 진짜 이모와 조카 사이인 줄 알고 계시는 분들도 적지 않으실 텐데요. 

하지만 두 사람은 정말로 피가 섞인 친이모와 친조카 사이는 아니고 예전 어떤 특별한 인연 때문에 이모와 조카 사이로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되었을까요?

벌써 20년 가까이 지난 일로 당시 10살의 어린 꼬마였던 김희재는 당시 부산에서 열린 ‘유랑극단’이라는 노래자랑 프로그램 경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서지오 씨는 그 프로그램에 초대 가수로서 오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처음 만난 두 사람, 10살의 어린 꼬마 김희재는 서지오의 팬이라며 그녀의 앞에서 그녀 앨범의 노래 전곡을 술술 맛깔나게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10살 밖에 안 된 꼬마가 자신의 노래를 줄줄 꿰는 것이 너무 기특하게 느껴졌던 서지오 씨


이후 서지오 씨는 어린 김희재를 조카로 삼으며 서로의 가족들끼리도 왕래를 할 만큼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어린 김희재가 올바른 가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옆에서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김희재 씨도 그런 서지오 씨를 기꺼이 이모로 모시며 전적으로 믿고 따랐는데요.


그렇게 이모의 도움으로 무럭무럭 가수의 꿈을 키워나간 김희재 씨는 그 유명했던 미스터트롯 경연대회에 나가 이모의 노래인 ‘돌리도’를 불렀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낸 결과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금의 차세대 스타가 되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미스터트롯에 출전하기 전 김희재 씨는 이모 서지오 씨한테 참가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후에도 자신의 이모가 서지오라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기특하게도 유명한 가수였던 이모덕을 보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었기에 출연 전 그리고 출연 후에도 이 사실을 숨겨왔다고 합니다. 

덕분에 서지오 씨도 뒤늦게 tv를 통해서야 조카 김희재의 출연 사실을 알고 응원을 하다가 결국 결승전에까지 진출하게 되자 그제서야 어머니를 모시고 현장에 와서 조카 김희재를 응원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이 이모와 조카 사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된 것인데요. 

김희재 씨가 미스터트롯 무대에서 멋지게 소화해낸 이모의 노래 ‘돌리도’ 이 노래가 방송에 나오자 그 반응은 대단했고 덕분에 서지호 씨의 노래 ‘돌리도’는 또 한 번 인기가 급상승하며 서지오 씨도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위하는 피는 안 섞였지만 정말 친조카 못지 않은 두 사람의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두 사람 다 톱스타가 되었어도 서로를 향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가족 간의 왕래를 하면서 지내는 두 사람 오죽하면 서지오 씨의 아들이 “사람들이 희재가 엄마 아들인 줄 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는데요.

“예전 희재가 엄마한테 써준 손편지를 엄마는 아직도 침대 머리 밑에 방패처럼 두고 잔다” 라고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그 편지를 다시 보자 이내 눈물을 보이는 서지오 씨였는데요.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들 때 저 편지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을 만큼 힘들었던 시기에 서지오 씨 조카 김희재의 손편지가 사람을 살린 셈인 걸까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잘못된 만남

1993년 ‘홀로서기’라는 트로트가 아닌 노래로 가요계에 데뷔하게 된 서지오 씨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노래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고 그렇게 2집을 준비하던 도중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에 그녀는 무대를 잠시 떠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당시 사업을 하고 있었던 남자의 아빠 같으면서도 오빠 같은 모습에 호감을 느껴 서지오 씨가 먼저 반했다고 하는데요. 

아직 가수의 꿈을 버리진 않았지만 남자가 활동을 강하게 반대를 하였고 서지오 씨도 ‘자신이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을 위해 내조를 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결국 가수 활동을 완전히 그만두게 됩니다. 

그렇게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린 두 사람, 아들도 하나 낳으며 행복하게 사는가 싶었는데요.

하필이면 남자의 사업이 결혼 3년 동안 연달아 실패를 하게 됩니다.   

그것도 일반적인 실패가 아닌 모든 걸 날릴 정도의 큰 실패로 친정에서까지 도움을 받았지만 이를 막기엔 턱없이 부족하였고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서지오 씨 앞으로 엄청난 빚은 물론 친정 부모님까지 보증을 설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부부 간의 다툼은 잦아지고 결국 부부는 짧은 결혼 생활을 뒤로 한채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극단적인 선택

더 이상 남편과 다툴 일은 없었지만 앞으로 갚아야 할 거액의 빚은 여전히 남아있었죠.

가수는 진작에 그만뒀고 어린 아들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에 급한 대로 레스토랑에 가서 피아노도 쳐보고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빚을 갚고 모자가 생활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습니다. 

결국 집에 도시가스도 끊기고 전기까지도 끊긴 상황에서 모든 걸 포기해야 되나 싶을 때 절친한 친구였던 가수 김혜연 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오게 됩니다.


불도 안 들어오는 차디찬 냉방에서 자는 친구 서지오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김혜연 씨

그녀는 서지오 씨에게 현금 50만 원을 보내주며 “이 돈으로 우선 급한 일을 처리해라 내가 도와줄 테니 우선 일을 다시 하자” 라며 친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상황에서 친구 덕분에 다시 기운을 차린 서지오 씨 

그녀는 아이를 친정 부모님께 보내고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루에 많게는 9군데씩 밤업소에 나가 녹초가 되도록 노래를 불렀던 서지오 씨

그런 생활을 5년간이나 계속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돈은 빨리 모여서 차츰 빚을 갚아나갈 수 있었지만 문제는 서지오 씨 자신이었습니다.

당시 조그만 원룸에서 살고 있었던 서지오 씨는 어느 날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양 옆 사방에 있는 벽들이 자신을 옥죄어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숨이 막힐 지경으로 이러다 정말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는데요.

마침 작은 창문으로 빚이 한 줄기 들어오는데 저기로 가야만 내가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홀린 듯이 서지오 씨는 창문에 다리를 하나 걸치고 이내 나머지 다리 하나도 마저 올려놓으려 했습니다.

서지오 씨 환각이라도 본 걸까요?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높은 데서 몸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던데 그게 이런 느낌일까요?


몸이 완전히 창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때마침 마치 영화처럼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친동생이 누나를 보러 집에 찾아왔는데요.

누나의 이런 모습을 본 동생은 황급히 누나를 끌어내리게 됩니다. 

아마 동생이 조금만 늦었더라면..잠시 다른 데 들려서 오거나 했다면 지금의 서지오 씨는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동생 덕분에 가까스로 무사할 수 있었던 서지오 씨

잠자는 시간도 없을 정도로 수년간 홀린 듯이 일에만 매달리다보니 몸도 몸이지만 그녀의 정신은 이미 망가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빚을 갚기 위해 그래야 하루 빨리 자식과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만 한 것이죠. 

이 날 이후 마음을 다잡은 서지오 씨는 자신의 우울증을 인정하고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고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면서 차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에너지 넘치는 서지오 씨를 보면 이런 아픔이 있었다고는 미처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그런 힘들었던 시기에 큰 힘이 되어 준 또 하나의 존재 바로 조카 김희재 그리고 김희재의 손편지였다고 합니다. 

그 어린 꼬마가 자라서 이모의 노래를 멋지게 부르고 덕분에 이모는 다시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걸 보면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어떻게든 버텨낸다면 좋은 일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서지오와 김희재 두 사람 모두 앞으로도 가족과 같은 우정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