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부터 잘못됬네..” 끝이 없는 미스터트롯2 공정성 논란, 가만히 있던 박서진 진해성만 억울해진 이유

속담 중에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어려운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사실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사랑을 받은 이유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있지만 기회가 없고 백이 없었던 임영웅 송가인 같은 인물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며 스타가 됐던 드라마틱한 결과를 통해 시청자들은 큰 감동을 받으며 함께 눈물을 흘렸죠. 

하지만 이번 ‘미스터트롯2’엔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스터와 인연이 있는 참가자들이 본선에 진출했다는 사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분노를 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또 다른 마스터와의 커넥션 의혹이 생겨나 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체 이번에는 미스터트롯2에 어떤 새로운 의혹이 생긴 걸까요?

지겨운 밀착 의혹

미스터트롯2를 둘러싼 밀어주기 논란, 공정성 의심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터 자리에 앉은 장윤정 씨 김희재 씨와 같은 소속사인 박지현 씨, 영광 씨

그리고 김연자 씨와 같은 소속사인 황민우, 황민호 형제

문희경 씨와 같은 소속사인 안성훈 씨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본선에 진출했고 마스터의심 진에 박지현, 선에 황민호 씨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 12일 방송된 4회 방송에선 1주차 온라인 응원 투표의 결과가 공개됐는데요. 

1위는 박서진 2위 황민호 3위 박지현 4위 안성훈 5위는 김용필이었습니다. 

즉 마스터와 소속사가 같은 참가자들이 2위 3위 4위를 다 차지한 것이죠.

게다가 대학부인 박지현 씨는 본선 1차전 팀미션에서 대학부가 올하트를 받았기에 바로 다음 라운드로 직행까지 한 상황입니다. 


물론 지금 거론된 참가자들의 실력과 스타성이 결코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박지현 씨에 대한 팬심을 고백하며 “박지현 영상을 보며 잠든다” 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10살 황민호 군이 ‘님이어’를 부른 영상은 조회 수 270만 회가 넘는 등 뜨거운 관심이 폭발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즉 이처럼 실력도 있고 스타가 될 재능도 충만하니 본인의 힘으로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동시에 이들을 보는 싸늘한 시선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왜 하필이면 마스터와 같은 소속사인 참가자가 큰 주목을 받고 승승장구하는 것인지 이 의혹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성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미스터트롯2를 사랑하며 애청해온 많은 분들은 이 지울 수 없는 이 찝찝함 때문에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더욱 신경 쓰고 눈에 불을 켠 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불난 집에 더 기름을 붓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은가은은 왜?


미스트로 2 탑7 출신인 은가은 씨는 최근 미스터트롯 2의 시작과 함께 ‘한 풀이 노래방’의 mc를 맡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참가자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며 끼와 재능을 부각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런데 이뿐이 아니라 은가은 씨는 지난 미스터트롯2 4회 방송의 본선 1차전 팀 미션부터 주영훈 씨와 함께 마스터로 합류한 것입니다.

미스트롯2 출신인 만큼 마스터 자리에 앉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번 미스터트롯2 참가자 중에 은가은 씨와 같은 소속사인 tsm 엔터테인먼트 가수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들은 미스터트롯1에 이어 이번에도 재도전하는 임찬 씨와 대학부인 강재수 씨인데요.

심지어 같은 tsm 소속사인 설하윤 씨가 이미 자신의 sns에 임찬 씨와 강재수 씨 무대를 캡처한 게시물을 올리며 응원의 글을 올린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후 임찬 씨와 강재수 씨는 올하트로 본선에 진출했고 강재수 씨는 대학부라서 본선 1차전 팀 미션도 박지현 씨와 함께 통과를 한 상황입니다. 


이미 마스터와 소속사가 같은 참가자에 대해 특혜 밀어주기 의혹이 뜨거운 상황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불거진다는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제작진은 대중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그저 소속사 눈치 보기에 바빴던 건 아닐까요. 

어쨌든 또다시 마스터와 참가자의 커넥션이 발견되자 은가은 씨는 “지원자보다 뒤늦게 미스터트롯2 심사위원으로 합류했고 심사위원 활동을 곧 종료할 예정입니다” 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임찬 씨와 강재수 씨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케이스라는 점인데요.

역차별?

이번 미스터 트롯2를 보며 1회부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재수 씨와 임찬 씨가 올하트로 본선에 진출했어도 두 사람의 예심은 본 방송에는 하이라이트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 10일 방송된 ‘미스터트롯2 미공개 올하트 스페셜’에 두 사람이 등장했는데요. 

진성의 ‘기도합니다’를 부른 트로트 하는 건축학도 대학부 강재수 씨는 멋진 기교를 선보이며 올하트를 터트렸고

나훈아의 ‘가라지’를 부른 임찬 씨는 미스터트롯2를 준비하면서 구안와사를 겪어 눈과 입이 움직이지 않아 하마터면 무대에 서지 못할 뻔했다는 놀라운 얘기도 공개했습니다. 


어쩌면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절망적인 순간을 겪었지만 결국 이겨내 무대에 선 그의 스토리는 꽤나 감동적이었는데요. 

그렇지만 임찬 씨와 강재수 씨는 본방 예식 무대에서 볼 수 없었죠. 

즉 이들은 일찌감치 화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앞서 논란이 되었던 박지현 씨나 황민우 황민호 형제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그리고 사실 은가은 씨는 마스터석에 앉기는 했지만 강력한 심사평을 던지지도 않을 뿐 아니라 마스터로서의 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현영 씨나 츄처럼 그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마스터인 셈이죠.


그래서 은가은 씨가 밝게 분위기를 이끌려고 과한 리액션을 한 것 같은데 하지만 이게 더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지난 미스터트롯2 방송을 보신 몇몇 분들은 “은가은 좋아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에 방해되고 보기 불편했어요”

  
“은가은 씨 너무 분주하고 정신이 없어요” 라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는데요. 

이러다 보니 강재수 씨와 임찬 씨는 오히려 은가은 씨와 같은 소속사라서 괜히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커진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오디션이 진행되면서 박지현 씨, 황민우 황민호 형제, 안성훈 씨도 같은 소속사의 마스터 때문에 억울함을 겪을 수도 있겠죠. 

즉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역차별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대체 누가 참가자들을 이렇게 억울한 상황으로 이끌고 있는 건가요?

대학부?

미스터트롯2 제작진들은 애초에 어떤 그림을 그린 듯 합니다. 


우선 대학부의 나이를 살펴보면 박지현 씨 95년생으로 28살 강재수 씨는 93년생으로 30살입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데 어떻게 대학부라고 할 수 있을까요?


누가 봐도 억지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뜬금없이 샛별부를 신설하여 황민우 군, 임찬 씨, 영광 씨 이렇게 마스터와 같은 소속사 참가자를 모두 모아놓은 것 같은 이 상황은 황당하기까지 한데요.

 
이 문제의 대학부 샛별부 참가자들은 마스터와의 인연 때문에 특혜 편애를 받는다는 논란만 일으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쩌면 현역부에 속한 안성훈 씨는 “난 대학부 샛별부도 아니고 당당히 소속사가 있는 현역이라고 밝혔는데..” 라며 같은 논란을 겪는 상황에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애초에 대학부 샛별부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분류를 하지 말고 연습생부를 만들어서 박지영 강재수 임찬 영광 황민우 황민호를 모두 같은 부로 모았으면 어땠을까요?


그래서 이들이 모두 소속사에 속한 채 열심히 연습생으로 준비 중임을 처음부터 밝혔다면 지금처럼 논란과 특혜 의혹에 휩싸이는 사단은 나지 않았을 겁니다.


미스터트롯2를 지금까지 시청해보니 제작진이 왜 대학부 샛별부를 만들었는지 그 의도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이름부터 파릇파릇한 대학부 샛별부를 통해 이번 미스터트롯2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번 미스터 트로 2의 부제는 ‘새로운 전설의 시작’입니다.

즉 새로운 인물을 통해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에 제작진은 과도하게 집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집착 때문에 뻔히 보이는 거짓으로 무리수를 두게 되었고 이제는 오디션 종료까지 안고 가야 할 치명적인 의혹만 생기고 말았습니다. 


최근 제작진은 이 논란의 타파를 위해 주영훈 씨와 박선주 씨를 급하게 맞서 자리에 투입했는데요. 

과연 그것으로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