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인맥 심사??” 불타는트롯맨에서 아들 이승현 심사한 설운도, 그의 비정하고 충격적인 심사 결과는?


10일 오후 방송된 서혜진표 MBN ‘불타는 트롯맨’은 참가자들의 탁월한 가창력과 프로그램의 재미 눈물과 감동이 제대로 묻어난 격조 높은 방송이었습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2와의 시청률 격차도 더욱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라 TV조선 측이 바짝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설운도 씨는 아들 이승현에게 혹평하며 탈락시키는 데 주저하지 않았는가 하면 방송 내내 반전의 연속이었고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몰입도 또한 최고였습니다. 


불타는 트롯맨 4회 방송 중에서 흥미롭고 의미 있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맥을 짚어 드리겠습니다. 

10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4회에서는 본선 2차전에 진출한 트롯맨들의 1 대 1 라이벌전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양띠와 말띠가 모여서 결성된 양말단(임성현, 이승현, 최정훈, 무룡, 강설민)과 86 타이거즈(신명근, 박규선, 홍진영)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양말단에는 설운도 씨의 아들 이승현 씨가 있었고 도경완씨는 설운도 씨에게 “승현 아버님 아들 무대 평가를 해본 적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설운도 씨는 “아버지라고 얄짤 없으니까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


아버지가 마스터인 점은 자칫 방송에 큰 부담이 되고 욕을 먹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날 방송에선 그런 부담감을 오히려 재미 요소로 잘 승화시켰습니다. 


양말단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 무대로 꾸몄고 86 타이거즈는 크레용팝 ‘어이’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국자 소품을 들고 나온 신명근 씨의 코믹 퍼포먼스에 모두들 웃었고 치열한 대결 끝에 양말단이 11대 2로 승리해 본선 2차에 진출했습니다. 


트롯레인저, 개띠 클럽, 짬바, 불사조, 양말단, 뽕끼왕성 여섯 팀은 본선에 직행했고

데스 매치에서 패배한 전국구보이즈, 트롯남친, 트롯본색, 오복성, 삼인용은 팀 데스매치 패자 부활전인 구원자 전에 나섰습니다.

각 팀에서 대표로 한 명씩 무대에 올라 1등하는 팀만 올라갈 수 있었고 방식은 승자가 패자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전국구 보이즈 구원자로 홍성원 군이 ‘훨훨훨’ 무대로 141점을 받았고

오복성 조주환 씨는 74점

트롯본색 한강 씨는 141점을 받았습니다. 

무대를 본 조항조 마스터는 이 무대는 “사실 평가를 받을 가수들이 아니다”라며 울컥했습니다.

이어 한강, 신성, 최현상, 최성 씨는 “현역 가수인데 새로운 새싹들과 경쟁을 한다는 건 너무 힘든 거다”

“가슴이 짠하고 눈물이 나는데 본인들은 얼마나 힘들겠냐?”

“한강씨 노래 이미 프로다 제가 어떻게 평가하겠냐 최고다”라고 극찬했습니다. 


결국 트롯 본색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 서로 껴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86 타이거즈 구원자로 박규선 씨가 등장했고 91점을 받았습니다. 

삼인용 손태진 씨는 116점, 트롯남친 공훈 씨는 125점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공동 1위 전국구보이즈와 트롯본색은 재투표를 실시했고 트롯본색이 본선 2차에 극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본선 1차 팀 데스매치 추가 합격자로 홍성원, 손태진, 신명근, 홍훈, 김정민, 박민수 씨가 선택됐습니다.

이어 탑3가 공개됐습니다.

3위는 민수현 씨, 2위 황영웅 씨, 1위는 에녹 씨가 차지했습니다. 

본선 2차 무대는 1 대 1 라이벌전으로 꾸며졌습니다. 

1차 무대에서 2위를 한 황영웅 씨는 3위 민수현 씨를 라이벌로 지명했습니다. 

황영웅 씨는 “제가 배울 점이 많았고 제가 꼭 한 번 라이벌로 대결해보고 싶었다”며 민수연 씨를 선택했습니다.

같은 조였던 민수현 씨는 “자기의 라이벌 상대로 누가 좋을까 보고 있었는데 근데 갑자기 팀 동료자였던 저를 뽑다니..”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황영웅 씨는” 라이벌전이라고 해서 저도 배울 점이 많아야 하고”라며

“민수현 선배님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근데 어쩌냐 호랑이 새끼를 키운 것 같다”라고 웃었습니다. 


선공에 나선 황영웅 씨는 남진의 ‘빈지게’를 선곡했습니다. 

그는 굵은 목소리와 안정적인 음정으로 진정성 있는 가사를 전달했고 후반부에는 고음으로 반전 있는 매력을 뽐냈습니다.

이어지는 무대 후공 민수현 씨는 나훈아의 ‘사내’를 열창했습니다. 

그는 독특한 맑은 목소리와 신나는 흥으로 무대를 즐겼고 재치 있는 안무와 센스 넘치는 표정으로 무대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연예인 대표단 윤명선은 “두 분의 무대를 보면서 처음으로 심사지 완성을 못했다”


“황영웅 씨는 남진 선생님의 노래를 본인의 스타일로 오버하지 않고 표현했다”


“중년 남성의 취해가는 쓸쓸한 뒷모습을 덤덤하고 무게 있게 깔끔깔끔 표현한 것 같다”


“민수현 씨 같은 경우에는 나훈아 씨를 많이 연구했다”


“나훈아를 흉내내는 가수들이 많은데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


“민수현 씨는 아주 많이 몸에 제대로 붙여서 팠다”라고 했습니다.


황영웅 씨와 민수연 씨의 무대는 남진과 나훈아의 라이벌전을 보는 듯했습니다.

황영웅 씨는 목소리 깡패였으며, 평소 내성적이고 발을 땅에 밟고 노래했던 민수현 씨는 객석으로 내려가서까지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황영웅 씨가 7대 6으로 최종 승리했습니다.

두 번째 무대로 이승현 씨와 박민호 씨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승현 씨는 아버지가 설운도 씨인데요.

그는 “평소 아버지와 대화도 별로 안 한다”

“그래서 아버지가 내가 지원한 줄도 모르셨다”

“당연히 심사를 하기 불편하실 것이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요.

이승현 씨는 무대에 앞서 표정이 굳으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이승현 씨는 아버지 노래인 ‘쌈바의 여인’으로 무대를 꾸몄고

박민호 씨는 ‘추억 속으로’라는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박민호 씨 무대에서는 아주머니 부대가 등장하여 춤을 추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설운도 마스터는 “우선 두 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트로트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은 트로트라는 장르를 이해 못하고 흉내만 내고 있다”


“그래서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라고 충고했습니다. 

이어 “박민호 후배는 노래가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지만 기획이 아주 좋았다”
  
“퍼포먼스가 완벽했다. 1960년대 카바레에 와서 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우리에게 감동을 줬다는 말이다” 라고 했습니다.

설운도 마스터는 “우리 아들도 노래를 잘 한다고 해서 우승한다는 것이 아니라 얼만큼 이 노래를 소화시키고 관객이나 심사위원의 가슴에 이 노래를 이해시키는 게 중요한데 오늘 이해력이 부족했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앞으로 이런 것을 보완해서 아빠 후광이 아닌 개인 이승현의 노래로 스타가 되기를 아빠는 진심으로 바란다” 라고 혹평과 함께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습니다.

심사 합산 결과는 110점 대 578점으로 박민호 씨가 승리했습니다. 

설운도 씨는 아들을 심사하는 입장에 있지만 아들이라고 해서 받을 수도 없는 일이고 어쩌면 더 엄격한 잣대로 아들을 심사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한편 참가자들이 뽑은 빅매치 중에 에녹 씨와 신성 씨의 대결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전체 성적 1위였던 에녹 씨는 설운도의 ‘다시 한 번만’을 선곡해 깨끗하고 진한 음색으로 가사의 진정성을 전달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누가 승리할지 다음 회차분이 기다려지는데요. 

설운도 씨가 아들 이승현을 탈락시킨 부분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