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거든..” 향년 58세 남윤정, 사망 전 남긴 마지막 편지, 친딸이 통한의 눈물 흘리며 밝힌 진실?(ft.김지미)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언제나 가슴 아프지만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된다면 더 가슴이 아플 것입니다. 

특히나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의 입에 좋지 않은 내용으로 오르내리게 된다면 가슴이 미어질 텐데요. 

오늘의 주인공 남윤정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세상을 떠난 후에도 언론에 희생양이 되며 눈도 편히 못 감을 지경이었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으로 남윤정은 세상을 떠나야 했으며 어떤 이유로 언론에 희생양이 돼야 했었을까요?

김지미와의 인연


인자한 미소와 탄화한 모습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따뜻한 어머니를 연기했던 남윤정은 어릴 적부터 얼굴이 예뻐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컸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 소풍을 갔던 남윤정은 소풍 장소이던 창경궁에서 촬영을 나온 김지미를 만나게 되었고 김지미는 남윤정에게 “너는 예뻐서 나중에 배우하면 좋겠다”고 그녀의 미모를 칭찬했다고 합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김지미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예쁠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미모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요.

그런 사람에게 배우가 되라며 미모 칭찬을 받았던 남윤정은 그때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배우의 꿈을 키워오던 남윤정은 1973년 tbc 동양방송 공채 탤런트 13기로 데뷔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꽃반지, 은하의 강, 노란 손수건, 하얀 거탑 등의 드라마와 ‘유관순’, ‘멀고 먼 해후’, ‘진실 게임’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활약했습니다.


감초 같은 조연으로 활동하며 따뜻한 모성을 연기했던지라 그녀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참으로 충격적이었는데요. 

남윤정 옷방에서 스스로..


2012년 8월 1일 남윤정은 향년 58세의 자택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나윤정은 1979년 결혼해 슬하에 외동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하느라 가정에 소홀했던 것과 달리 남윤정은 배우의 커리어보다는 가정에서 아내와 엄마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하는데요. 


그 때문에 배우로서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가정을 화목하게 이루며 행복 속에 살았다고 합니다. 

동료 배우들도 생전 고인은 인자한 인상만큼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합니다. 

사실 남윤정은 세상을 등지기 전 1년여를 슬픔 속에 살았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남편이 1년 전에 먼저 유명을 달리했기 때문입니다. 

남윤정의 남편은 평소 화초나 생명을 잘 가꾸기로 유명할 정도로 식물를 좋아하고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던 사람이었는데요. 

그는 공무원 건축회사 등을 거쳐 평소 관심이 있던 환경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경기도에서 재생 에너지 사업을 했습니다.

쓰레기 폐기물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뜻깊은 일이었는데요. 

어느 날 운영하던 공장에 문제가 생겨 점검하러 들어갔다가 별안간에 사고를 당합니다. 

당시 사고는 가스가 누출되면서 벌어졌는데요. 

남윤정의 남편은 가스 누출로 순식간에 전신에 화상을 입는 피해를 당합니다.

상황이 심각했던지라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다음 날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일보다 가정의 마음을 더 두었던 남윤정은 사랑하는 남편을 갑자기 떠나 보낸 데에 대해 아주 큰 슬픔을 느꼈습니다.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 중 가장 큰 것이 배우자를 잃은 스트레스라고 하는데요.

가뜩이나 사이가 좋고 일보다는 화목한 가정이 우선이라며 가족애가 돈독했던 남윤정은 아주 큰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떠나보낸 슬픔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상황에 의해 몰아세워졌는데요. 

남편이 갑작스럽게 떠난 것도 슬프지만 남윤정은 남편이 남긴 사업체도 책임지고 추슬러야 했습니다. 

남편의 깊은 뜻을 잇겠다는 각오로 남윤정은 이를 악물고 회사 운영에 돌입했는데요. 

하지만 아무래도 경영에 참여한 적도 없었던 사람이 회사를 운영하게 되자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갔습니다. 

처음에는 협조적이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본색을 드러내며 태도를 바꿨다는데요. 

남윤정은 힘든 상황에서도 이악물고 노력했지만 바뀐 사람들의 태도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면서 언론에서는 남윤정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생활고나 신변 비관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유가족에게 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된 기사들 때문에 남겨진 가족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유가족은 “남윤정의 사인이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고 언론에서 주장하는 우울증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남윤정이 과거 우울증을 앓은 적은 있었지만 치료를 통해 완치를 했고 최근까지 밝은 모습으로 연기 활동을 해왔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다만 연기자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한 사업체를 이끌어가는 주인으로서 매우 바쁜 삶을 살았기에 과로했고 그로 인해 심장마비가 왔다고 주장했는데요. 

유가족이 직접 나서서 사인을 밝혔음에도 많은 매체에서는 유가족이 진짜 사인을 숨긴다고 보도하는 바람에 남윤정의 딸은 직접 언론의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유서


유서 내용은 딸에게 남기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되어 있었는데요. 

“엄마가 너무 괴롭고 마음이 힘들어 그러니까 죄책감 갖지 말고 너는 이제 새로운 가정이 생겼으니까 행복하게 살아라 미안하다”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유가족이 밝힌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라는 사인은 고인의 유언이었다고 합니다.

혹여나 고인이 스스로 세상을 떠난 것이 알려지면 수많은 억측으로 남겨진 가족들이 입방아에 오르며 또다시 상처받을까 봐 걱정해서였는데요. 

세상을 떠날 만큼 힘들었으면서도 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하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인의 배려에도 많은 매체는 알 권리 보도할 권리를 앞세워 떠난 고인과 유족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는데요. 

당시 추측성 보도에는 ‘딸과 사위가 남윤정을 방치했고 고인이 그 신세를 비관한 나머지 세상을 등지게 되었다’라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그런 보도들에 상처받은 딸은 결국 어머니의 뜻을 공개하기에 이른 건데요. 

남윤정의 딸은 결혼해서 다른 곳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걱정되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주말마다 남윤정과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평소 남윤정은 힘든 내색 한 번 안 하는 성격으로 딸 내외를 걱정시키려 하지 않았지만 하루 5끼까지 챙겨드리는데도 나날이 살이 빠져가는 엄마를 보며 힘듦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데요. 

항상 어머니의 상태를 살폈지만 늘 괜찮다고만 하셨고 또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셨기에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남윤정의 딸은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매일 아침 습관처럼 어머니의 방을 찾아 오늘 컨디션은 어떤지 정성스레 살폈다는데요. 

사건이 벌어진 그 날도 버릇처럼 방문을 열었는데 방이 매우 깨끗했고 책상 귀퉁이의 유서로 보이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평소와 다름을 느낀 딸은 기분이 이상해서 이곳저곳 살피다가 옷방 문을 열었는데 이미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발견하였고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시간은 한참 흐른 후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딸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함부로 짐작하기조차 어려운데요. 

남겨진 남윤정의 딸 신 씨에게 부모님 두 분은 생전 친구처럼 다정했고 때론 든든했으며 그렇기에 삶의 이유 그 자체이며 우주였다고 합니다. 


그런 두 분을 1년이란 시간 차를 두고 모두 여기게 되어 그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펐을 텐데요. 

말도 안 되는 보도에 결국 고인의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유서까지 밝혀야 했던 사실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tv 속 모습처럼 따뜻한 어머니였던 남윤정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부디 하늘에서는 마음 편안히 행복하시기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