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아내 끝내 이혼?” 사별 후 임채무가 부인에게 보여준 충격적인 행동과 1년만에 재혼한 진짜 속사정


사별이란 배우자나 애인이 세상을 떠나는 일로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겪는 스트레스 중 가장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런 사별의 비탄에 매몰되어 있지 않고 자신에게 의미와 보람을 주는 일을 찾아 그 일로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했을 때, 비로소 사별의 고통에서 벗어나 남은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임채무 역시 37년간 함께한 아내와 사별하고 한때 본인은 절대 재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지나가는 구름만 봐도 ‘여보’라고 외치며 진짜 3개월 만에 정신이 이상해져서 평생 돈을 벌 줄 알고 직원들에게 아파트를 26채나 줘버린 임채무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군대 생활 중 배우가 되었다?

1949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임채무는 같은 반 가수 차중락의 친동생에게 임채무가 목소리가 좋으니 가수나 배우를 하라고 권유하자 이때부터 연예인의 꿈을 키우게 됩니다.

배우든 가수든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까까머리 고등학생 임채무는 새벽마다 체육관에 나가 발성 연습을 했는데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연예인이 될 수 있는지 알 턱이 없었던 그는 우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당시 그는 군대에서 홍보용 연극 공연을 몇 번 하니까 주변으로부터 ‘얼굴도 예쁘장한데 배우 한 번 해봐’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요.

제대를 앞둔 시점에 mbc에서 탤런트 모집 공고가 뜨자 평소 임채무를 좋게 봐주시던 대대장님은 “채무야 저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그가 탤런트 시험을 볼 수 있게 외박을 보내주게 됩니다.

그렇게 군복을 입은 채로 mbc 공채 배우 시험을 치르게 된 임채무는 4차까지 모두 통과하면서 1973년 mbc 공채 배우 6기가 되게 됩니다.

훗날 그의 고백에 따르면 아무튼 이때의 합격은 천운 그 자체였고 그래서 지금도 자신의 인생을 바꿔주신 대대장님이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만난 지 15분만에 프로포즈?


아무튼 이처럼 그는 덜컥 mbc의 공채 배우가 되었고 하지만 생각과 달리 주목을 받지 못해서 이후 기나긴 무명의 서러움을 겪게 되는데 그래도 그런 와중 한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가장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어린이 프로에 출연했던 한 아역 배우의 어머니는 임채무의 성실한 모습, 주변 아이들을 잘 챙기는 모습이 호감으로 다가와 자신의 딸을 소개시켜주겠다며 마포의 다방에서 소개팅을 해주게 되는데요.

그 사람은 바로 mbc 공채 7기 성우이자 훗날 그의 첫 번째 아내인 박인숙이었습니다. 

그는 아내를 처음 만난지 15분만에 아내에게 청혼하고, 3개월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했다고 합니다.

아내 박인숙은 “당시 15분만에 프로포즈 받았을 때 미친 사람인줄 알았다”라며

“결혼을 하게되자 성우 선배들이 신랑감이 무명 배우라며 만류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성기

하지만 임채무는 데뷔한 지 11년 만에 마침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과 ‘진실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긴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는데요.

 
이후 그는 8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가 되어 수많은 미녀 스타들과 함께 연기했습니다.

워낙에 무명이 길어 이미 30대가 훌쩍 넘은 나이에 멜로를 하다 보니 당시 신인 여배우들이 종종 당황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 예로 배우 채시라와 그는 무려 19살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극중에서 입을 맞추는 연기를 해야 되자 당시 채시라가 분했는지 30분 동안이나 설움이 북받쳐 꺼이꺼이 울었다고 합니다.

이때를 그가 고백하길 “채시라 씨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술을 부딪혔다며 분해하길래 굉장히 오랫동안 달래줘야 했다”


“훗날 내가 김수미 선배와 뽀뽀하는 장면을 찍어보니 채시라의 심정을 알겠더라 솔직히 된장 느낌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이후 그가 80년대를 대표하는 초특급 스타로 우뚝 서자 당시 서울 아파트 한 채가 200~300만 원 하던 시절 한 달에 무려 1억 원을 벌었습니다.

심지어 돈 쓸 시간도 없어서 순식간에 큰 돈을 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리랜드


여기서 잠깐 잠시 과거로 돌아와 1973년 mbc 공채 배우에 막 합격한 그는 당시 작은 단역들만 전전하던 중 하루는 경기도 양주에서 온종일 자신의 촬영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인근 계곡에서 다 큰 어른들이 고성방가를 하며 놀자 혀를 차며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공기 좋은 곳에서 아이들도 있는데 어른들이 술이나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다니’

‘내가 나중에 성공하면 아이들이 온종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야겠다’ 라고 다짐을 했었는데요.

이후 돈을 벌면서 땅을 조금씩 사들이다가 1990년 5월 1일 마침내 지금의 두리랜드를 개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오픈한 두리랜드는 인기 배우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이라는 사실만으로 당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밀려왔는데요.

그리고 당시 입장료가 0원이라 더욱 화제가 되곤 했었는데요.


어느 가족 4명이 돈 8천 원이 없어 입구에서 들어오지 못하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팠던 그는 바로 간부를 불러서 “저 매표소를 부셔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입장료 수입도 없이 놀이공원을 운영하자 천사의 놀이공원이라 소문이 나며 더욱 사람들이 몰려들게 됩니다. 

90년대 초반 그는 배우로서도 놀이공원 사장으로서도 모두 성공하다 보니 돈이 너무 많아 당시 직원들에게 3년만 근무하면 아파트를 사준다는 약속까지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26명의 직원들에게 각자의 명의로 아파트 한 채씩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사비 190억원에 대출까지 받아 개장했지만, 이 후 imf 외환위기와 자연재해인 태풍까지 오면서 경영난으로 3년간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아침에 눈 뜨면 생각했던 게 ‘오늘은 누굴 찾아가서 돈을 빌려달라고 할까? 안 빌려주면 어떡하지?’라며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오로지 돈만 빌리러 다녀야했다” 라고 했습니다

아내와의 이혼 위기?


아무튼 그렇게 그는 배우로서도 놀이공원 사장으로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그런데 그가 하나만 해도 그 힘든 일들을 둘 모두 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첫 번째 아내의 조용한 내조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아내는 아무리 힘들고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남편이 바깥에서 열심히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내조를 했는데요.

하지만 그랬던 그녀도 임채무가 너무 버거워 이혼을 결심했었습니다.

임채무가 다혈질인데다 성격도 굉장히 급하다보니 아내는 참고 참다 안되겠다 싶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러고 나서 곧바로 둘째가 태어나 두 명까지 데리고 살기는 힘들겠다 싶고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아, 훗날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와 함께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늘도 무심한 게 아내가 하루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췌장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과 함께 3개월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말았습니다. 

이때를 그가 고백하기를 “암 중에서 제일 더럽고 괘씸한게 췌장암이다”

“심지어 아내의 경우 그 괘씸한 췌장암 중에서도 더 희귀한 경우로 수술도 못하는 경우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임채무는 아내의 투병 생활 내내 지극정성으로 간병했습니다.

그는 해외를 돌아다니며 좋다는 약을 다 구해주고, 철저하게 식이요법을 했는데요

이 덕분에 처음에 짧으면 3개월이라고 했던 아내가 무려 4년간 그의 곁에 있을 수 있었고 당일 아침까지도 건강한 생활을 꿈꾸던 첫 번째 아내는 야속하지만 결국 임채무의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가 고백하길 “아내가 치료를 시작하고 2개월 정도 지났을 때 하루는 주치의가 나를 부르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혹시 아내와 부부 생활이 좋았냐?’ 고 묻길래 ‘난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의사가 ‘부부 관계가 좋았다면 재혼을 하세요’라고 하더라”

“그 때는 단호하게 싫다고 거절했는데 3개월 후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겼다”

“그 때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세상도 건강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그는 지인의 소개로 좋은 사람을 만나 2016년 새로운 인연 김소연 씨와 재혼하게 됩니다.

재혼 후 그는 방송 활동과 함께 ‘두리랜드’도 재개장해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데요.

배우 임채무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