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서울 탱고’ 방실이 최근 전해진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 이동준 슬픔에 오열..


마치 내 마음을 그대로 담은 것 같은 절절한 가사의 노래를 부를 때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힐링도 되는 경험을 다들 해보셨을 텐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우리의 삶을 품은 애창곡들을 탄생시킨 방실이 씨입니다.

그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지 어느덧 15년이 넘었는데요.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최근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체 방실이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가수 방실이

시원시원 가창력,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방실이 씨

그녀는 1986년 한 소속사와 인연을 맺어 전설적인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했죠. 

그리고 첫번째 앨범 ‘첫 차’를 발표했는데요.

전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로 꼽히는 ‘첫 차’를 통해 방실이 씨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 ‘서울시스터즈’의 팀원 박진숙 씨와 양정희 씨가 결혼으로 활동을 중단하며서 ‘서울 시스터즈’는 해체됩니다.


그렇게 방실이 씨는 데뷔 4년 만인 1990년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발표한 첫번째 솔로 앨범의 타이틀 곡이 바로 ‘서울 탱고’인데요.


탱고 리듬에 방실이 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일품인 그 노래는 지금 들어도 너무나 좋습니다.

특히 지난해 영탁 씨가 사랑의 콜센터에서 스탠드 마이크를 세우고 ‘서울 탱고’를 멋지게 불러서 이 노래를 몰랐던 젊은 사람들까지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죠

서울탱고를 히트시킨 방실이 씨는 이후 ‘여자의 마음’ ‘뭐야 뭐야’ 등을 발표했고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꾸준히 사랑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연예계 활동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가짜 결혼

80년대 말 ~ 90년대 초, 방실이 씨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994년 갑작스럽게 방실이의 결혼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방실이 씨의 남편은 야마키 도시이는 일본 킥복싱 프로모터로 결혼과 함께 그녀의 잠정 은퇴한다는 소식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그 후로 이혼 소식은 들리지 않아서 방실이 씨와 그녀의 남편과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6년이 지나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한 방실이 씨는 2005년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는데요. 

다름 아닌 그녀의 결혼은 모두 가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를 한번 들여다보자면,

1994년 어느 날 자고 있던 방실이 씨는 친오빠의 연락을 받았는데요. 


수화기 속 들려온 이야기는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너 결혼했냐? 기사 났다” 라는 말이었는데요.


방실이 씨는 자신도 몰랐던 결혼 소식에 기가 찰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와 같은 황당한 결혼 기사는 바로 방실이 씨의 소속사 대표가 악의적으로 벌인 일이었습니다. 

지금 들어도 너무나 황당한 일인데요.

그 시절 소속사 대표는 정말 연예인이 자기 소유물이라 생각했나 봅니다. 


그런데 이후 벌어진 그녀의 후속 조치는 일방적인 상식을 더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잘못된 결혼 기사에 대해 오보라고 해명을 한 것이 아니라 아예 실제로 결혼을 해버린거죠. 

방실이 씨는 이런 당시의 결정에 대해

“당시 전 소속사 사장은 내게 너무나 무서운 존재였다. 그래서 맞서 싸울 용기도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지만 이럴수록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복수하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심경을 전했는데요. 


급기야 방실이는 결혼 기사를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자신의 남편으로 거론된 일본인을 직접 만났는데요.

그리고는 소속사에 이용만 당한 나를 한 번만 도와달라라고 부탁했죠. 

방실이 씨는 독신주의자라서 결혼을 거절하는 그 일본인을 6~7개월 동안이나 설득했고 결국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혼인 신고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방실이 씨는 이에 대해 “그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연예인인 내 위치를 이해해 주었다”

“나도 그도 독신주의자였기 때문에 결혼 후 단 하루도 같이 산 적이 없었지만 좋은 친구로 지냈다” 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방실이 씨가 진실을 밝힌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짜 결혼 기사를 만들어냈던 전 소속사 대표는 사업 실패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됩니다.


이처럼 허무하게 떠날 것을 왜 그런 황당한 얘기로 연예인을 괴롭혔던 건지 참 씁쓸할 뿐입니다. 

그런데 방실이 씨 인생에 더욱 불행한 상황이 찾아오게 되는데요. 

안타까운 상황

2007년 당시 44세였던 방실이 씨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뇌동맥이 막히는 뇌경색이 찾아와 쓰러지게 됩니다.

잘못하면 의식 불명에 빠지고 전신 마비가 될 수도 있는 위급한 순간이었지만 의료진들이 재빨리 현전용해술을 시행해 막힌 혈관을 뚫어 의식을 되찾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았고 쓰러진 그 해 연말에는 kbs 2007 트로트 대축제에 이동침대를 타고 찾아와 건강을 회복하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당시 방실이 씨는 자신이 노래하는 사진을 병실벽에 붙여놓고 ‘얼른 회복하자’며 다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년, 10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방실이 씨는 여전히 병실에 있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사실은 원래 몸이 안 좋았던 방실이 씨의 어머니는 딸의 투병에 충격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 역시 돌아가셨는데 방실이 씨는 두 분의 임종을 전혀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거짓말인 줄 알았다”

“저는 불효자다 그렇게 돌아가실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답답하다”라며 눈물을 흘렸죠. 

그래도 방실이 씨는 몇 년 전 방송에 등장해 휠체어에 앉아 대화도 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 점점 회복되어 가는 듯 했는데요. 


회복은 커녕 그녀의 현재 상태는 오히려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동준이 전한 충격 상황


최근 탤런트 이동준 씨가 한 방송에서 방실이 씨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요즘도 방실이는 요양원에 있는데 걷지도 못하고 말도 정상적으로 못하고 있다” 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더 충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한 달 전쯤 방실이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는 미안하다면서 뭔가 말을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100만 원만 보내주면 안 되냐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방실이 씨가 나한테 돈 보내달라는 말을 할 사람이 아닌데 지금돈이 다 떨어졌구나 싶었다”

“그래서 나는 골프를 치던 도중 바로 라커룸에 들어가서 얼른 돈을 보냈다” 라면서 선뜻 돈을 보내준 얘기를 털어놨습니다. 


방실이 씨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듯 한데요. 

사실 방실이 씨와 이동준 씨는 80년대 후반 ‘명랑운동회’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나 금세 친해졌는데요.

이동준 씨가 라이브 카페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방실이 씨가 의리로 와서 무료 공연을 해줄 정도로 우정이 두터웠다고 합니다. 


이후 방실이 씨가 쓰러지자 이번에 이동준 씨가 발 벗고 나섰는데요. 


그는 2017년부터 매년 방실이 씨를 돕기 위한 콘서트를 진행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지난 2년간 중단됐었죠.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만큼 올 연말에 이동준 씨는 다시 방실이 씨를 돕기 위한 디너쇼를 개최했습니다.

가수 박상민 씨, 우연이 씨, 일민 씨가 참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는데요.

그리고 이 자리에서 모인 성금은 방실이 씨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너무나 훈훈한 소식인 것 같습니다.

동료 연예인들이 보내주는 훈훈한 우정 속에서 방실이 씨가 언젠가 다시 일어나 서울 탱고를 열창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