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이승기 사태, 딸이 돈 받아 가요계 퇴출 위기까지 몰린 이선희 결국 입 여나?

후크 권진영 대표가 자신의 개인 재산 일부를 이선희 딸에게 증여했다고 고백하자 대중은 ‘이선희 씨가 침묵한 이유가 있었네’라며 권 대표와 이선희 씨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결국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이선희 씨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고는 버티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침묵하거나 뭉갠다면 이선희 씨의 앞날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선희 씨는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고 사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정말 그녀는 아무것도 몰랐던걸까요?

아니면 행정 업무 처리에 전혀 관심과 능력이 없는 것일까요?

딸에게 건내진 의문의 돈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지난 18년 동안 소속사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해 한 푼도 정상 받지 못했고 광고 모델료 일부를 편취당했다며 후크 권진영 대표, 전 현직 이사들을 업무상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후크의 간판과 다름없는 이선희 씨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선희 씨와 그녀의 딸 윤 모 씨가 권 대표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후크는 이선희 씨의 매니저로 연예계에 입문한 권 대표가 100% 지분을 갖고 출범시킨 연예 기획사입니다.

이선희 씨가 한때 명분상 이사로 등재된 적은 있지만 그녀가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거나 지분을 소유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해 12월 후크 주식 100%를 초록뱀 미디어에 양도하며 440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돈 중 약 167억 원을 소속 연예인과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했습니다.

이때 이선희 씨에게는 25억 9천600만 원을 윤 씨에게는 4억 4천만 원을 각각 전달했습니다. 

물론 이승기 씨도 받았는데 가장 큰 액수는 이선희 씨였습니다.


자기 돈으로 친한 사람 고마운 사람에게 답례하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일입니다. 

문제는 합리적이고 공평해야 하며 세금을 제대로 납부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자료와 정황을 토대로 유추해 보면 돈을 배분한 원칙과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패치의 폭로에 의하면 후크 권 대표는 법인카드로 호위호식하고 여행 가고 개인약 사는 데도 사용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현재 후크는 경찰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고 실제로 경찰청의 압수수색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이승기 씨의 고소와 더불어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에 검찰도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더구나 이선희 씨의 딸이 후크에 특별하게 기여한 내역이 없고 4억 4천만 원이나 받은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이선희 씨가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이 악화되고 원성이 자자해지고 있습니다. 

여론이 악화될수록 수사기관과 국세청의 조사 강도는 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기 씨를 비롯하여 이서진 씨, 윤여정 씨, 박민영 씨 등도 겉으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속으로 부글부글 끓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명하지 못한 후크의 권 대표의 처신에 대하여 불만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국세청이 나설 때입니다. 

국회의 모든 경제적인 활동에 있어서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경영상의 탈세는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모든 의문을 해소해야 마땅합니다. 

연예인이나 혹은 연예 콘텐츠 제작사가 벌어들이는 돈은 결국 모두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입니다.

국민이 소비한 돈 중에서 적정한 액수가 국고로 들어갔는지 확인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국세청의 직무유기입니다. 

세상 물정을 몰라도 이리 모르나..

보도에 따르면 이선희 씨 역시 음원 정산료를 한번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58살의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지만 그녀의 성향으로 볼 때 꼬치꼬치 따져서 받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20살의 mbc 강변 가요제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곧바로 당시 작곡가 사무실을 운영 중이던 전 남편 고 윤희중 씨의 매니지먼트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회 경험이 전무했을 때 철저하게 남편 윤 씨의 보호와 지도 아래 활동한 그녀이기에 세상 물정에 어두울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비교적 그런 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가 후크의 경영에 참여할 수 없었던 배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가수를 시작한 1980년대 중반은 레코드와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시절입니다. 

조금 뒤 cd가 유통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시대였습니다. 

다시 말해 당시 가수의 수입은 음반 판매, 광고 모델, 밤무대 출연 행사 출연 등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방송 출연료는 지금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더더욱 열악했고 그마저도 대부분 소속 기획사에서 진행비 명목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니 이선희 씨가 요즘 음원 스트리밍에 따라 가수에게 전달되는 음원 정산료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피부로 깨달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번 이승기 씨 사건으로 최근에야 인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녀의 성격상 그리고 권 대표와의 특수한 관계상 돈을 달라고 어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음원 정산료가 꽤 크다고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파악해보면 이선희 씨는 훌륭한 아티스트이긴 하나 행정처리 업무를 꼼꼼하게 챙겨보고 따져보는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권 대표는 이승기 씨를 가족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했지만 이선희 씨는 가스라이팅보다는 어느 정도 진짜 가족처럼 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는 이선희 씨가 슈퍼스타였기 때문에 엄청난 갑이었고 초보 매니저 권진영 씨는 아주 미미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권 매니저가 자본금 5천만 원으로 후크를 차려 대표가 되고 나서부터 갑과 을의 위치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후크 출범 당시 이선희 씨는 그야말로 얼굴 마담처럼 발로 뛰며 회사를 키우는 데 전력을 쏟았습니다. 

그녀의 심성에 미루어 권 대표의 성공을 돕는 게 의리이자 곧 자신의 경제력에 최대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 그녀의 최대 관심사는 오로지 딸 윤 씨였습니다.

아버지 없는 윤 씨가 행여 상처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육아와 교육 등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권 대표가 친 가족처럼 윤 씨를 돌봐주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 대표가 이승기 씨에게는 냉정했지만 윤 씨에게는 친 이모처럼 인간적인 정을 쏟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마 4억 4천만 원은 그런 의미일 수 있습니다. 

그냥 30억 원에서 31억 원을 이선희 씨에게 주려고 해도 됐을 텐데 구태여 따로 딸 윤 씨를 챙겨준 배경은 이선희 씨에게 생색을 내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 순수한 애정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후크의 권 대표가 167억 원이라는 보너스 잔치를 벌인 선행은 뒤늦게 드러난 범죄 혐의로 인해 빛이 발하게 됐습니다.

물론 회사 임직원에게 준 보너스는 매우 훌륭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소속 연예인들에게 지급한 돈은 만약 이승기 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동안 횡령한 돈의 일부 혹은 전부를 마치 선심 쓰는 듯 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권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렇게 돈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수백억 대의 자산가로 알려져 있고 결국 그 돈의 원천은 소속 연예인들이 벌어들인 돈입니다.


연예인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돈을 권 대표가 생색을 내며 썼다면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가수 생명의 위기에 처한 이선희


이제 이선희 씨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만약 딸 윤 씨에게 돈이 지급이 안 됐다면 버텼을지 모르겠지만 윤 씨는 20대에 벌써 4억 4천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딸과 후크와의 관계 아니면 권 대표와의 관계에서 딸이 돈을 받은 명목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승기 사태에 대하여 본인의 진솔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와 함께 관계 당국은 후크에서 돈이 오갈 때 후크가 각종 콘텐츠를 제작하며 입출금을 할 때 자금이 투명하게 쓰이고 각종 소득에서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승기 씨의 팬들이 후크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이선희 씨 팬들이 후크에게 이선희를 방패막이로 압세우지 말라고 압박하는 데 대한 정부의 책임입니다.


결국 팬들도 당연히 국민이고 국민이 원하면 정부는 따라야 합니다. 


딸이 돈을 받아 궁지에 몰린 이선희 씨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입을 열지 않으면 않을수록 여론 악화는 물론이고 후크에 대한 수사 기관과 국세청의 조사 강도는 커질 것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도 그만큼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