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재밌네?” 선전하는 ‘불타는 트롯맨’ 서혜진의 노림수 통했나? 도경완이 장윤정에 반란 선언한 이유

미스트롯, 미스터 트롯을 만든 장본인 서혜진 피디가 tv조선을 떠나 mbn과 손을 잡고 불타는 트롯맨을 만들었죠. 

여기에 mc로 도경완 씨를 기용했는데요. 

모두들 그녀의 선택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녀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요?

또한 도경완 씨는 불타는 트롯맨 첫 방송에서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빠가 아니라 불타는 트롯맨 진행을 맡은 도경완이라고 선언했는데요. 


이건 그냥 한 말이 아니라 그가 10년간 참고 참다가 터진 거였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인간 도경완의 진짜 모습과 그의 반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버라이어티한 그의 인생

도경완 씨는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평범해 보이는데요. 

실상은 좀 놀랍습니다. 

학창 시절에 자퇴를 무려 두 번이나 했고, 

해외에서 살겠다며 2년동안 호주에 갔다오기도 했고,

대학도 다니고 있던 공군사관학교에서 자퇴해 홍대 전기전자공학과로 진학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김경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방송을 보고,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해 2009년 KBS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하며 결국 지금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2012년 12월 말 방송에서 장윤정과 도경완은 처음 만났습니다.

아침마당 촬영 당시 도경완 씨는 장윤정 씨에게 연말을 맞아 부모님의 디너쇼 티켓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녀는 자기의 전화번호를 주었어요. 

그렇게 연락처를 알게 된 도경완 씨는 그녀에게 전화 연락을 자주 했고, 장윤정 씨의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불과 6개월여 만인 2013년 6월에 초스피드로 결혼했어요.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2살인데요. 

처음에는 그녀의 돈과 명성을 탐한다며, 대중에게 오해를 받기도 했죠.


그러나 그녀가 어머니와 남동생과의 재산 문제로 모든 것을 다 잃고 다시 바닥에서 시작해야 할 지경이 되었고 앞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감수하고 그녀와 결혼한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후 그를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심지어는 장윤정 씨에게 빚이 무려 10억이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할 정도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또한 마음 한편으로는 국민 가수인 장윤정 씨와 결혼하면 자기라는 존재보다는 장윤정이 남편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어느 정도 각오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막상 살아보니 현실은 더욱 심각했어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10년간 참다 참다 터진 이유

결혼하고 나서는 자신의 이름을 잃고 장윤정의 남자가 되었는데 아이들을 낳고 나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나서는 장윤정의 애기 아빠가 되었어요.


장윤정 씨 그리고 연우, 하영이 그리고 자기였던 것이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만 행복하다는 말도 있는데 그는 결혼하고 나서 자기의 존재가 없어진 거였습니다. 

그는 심지어 12년동안의  방송 경력과 지난 세월이 다 없어진 듯한 허무한 느낌마저 들었다고 합니다.

그녀와 결혼하면서 프리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결혼 후 10년간 그렇게 살다가 결국은 프리 선언을 합니다. 

참을 만큼 참은 거였죠. 

그리고 프리선언을 한 또 한 가지 눈물 나는 이유가 있는데요.


“스타인 장윤정 씨는 세상 걱정이 없을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보니 정상을 지키기 위해 쉼없이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걸 20살부터 지금까지 무려 20년 넘게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니 그녀가 안쓰러웠습니다”


“언젠가는 올지 모르는 그녀의 휴식이 좀 더 마음 편안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저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죠”

장윤정 씨는 결혼 후 10년 동안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심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 그는 나름 잘 나가고 있습니다. 

예능에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는데요.

그는 방송에 나와 이미 여러 차례 장윤정의 남편 장윤정 아이들의 아버지가 아니라 도경완으로 서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충분치 않았던 건지 이번 ‘불타는 트롯’의 첫 방송에서 또 말한 거죠.

<서혜진이 도경완을 택한 숨겨진 속내> 

서혜진 피디는 프리 시장에 나온 지 1년밖에 안 된 도경완 씨를 왜 선택했을까요.

도경완 씨는 처음부터 예능에서 호감 가는 인물은 아니었어요. 

그가 처음 프리 선언을 하겠다는 의사를 비추자 장윤정 씨 뿐만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들이 말릴 정도였고, 과거에는 주책바가지라는 별명처럼 오바가 좀 심했고 썩 재밌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장윤정 씨의 지도편달 덕분인지 시간이 흐르면서 예능에서 그는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보여지는 도경완 씨는 소통하는 데 뛰어난 재능이 엿보였습니다. 

이런 점을 간파한 업계 최고 실력자 서혜진 씨는 김성주 씨 장윤정 씨 섭외가 불발되자 신동엽 씨나 전현무 씨 같은 기라성 같은 mc가 아닌 도경완 씨를 mc로 발탁했어요. 


서혜진 피디는 인터뷰에서 도경완 씨를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경완은 트로트에 누구보다 많이 노출되고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다 일까요?

그녀는 이렇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죠.

“김성주 씨와 장윤정 씨가 미스터 트롯2를 선택한 것에 대해 엄청 아쉬웠다”

  
“그분들 중 한 분이라도 오셨다면 좋았을 거다”

서혜진 pd가 직접 한 말로 미루어 보아 이런 감춰진 속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가 막강한 유명 mc들보다는 협조가 잘 되며,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 수 있는 mc가 필요했는데 그런 인물로 도경완 씨가 딱이었고 또한 그는 김성주 씨와 장윤정 씨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죠. 

일단 도경완 씨가 불타는 트롯맨 mc를 맞아 큰 화제가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도경완 씨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딜이죠. 

이제 막 프리 시장에 나온 햇병아리로서 한 방에 김성주 씨와 동급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워낙 날고 기는 김성주 씨에 비해 과연 도경완 씨가 잘해낼 수 있을까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어요. 

하지만, 불타는 트롯맨에서 보인 그의 재능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잘한다’라는 탄사가 여러 차례 터졌습니다.

김성주 씨와 붐이 함께해야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혼자 다 해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서혜진 피디가 떠오르는데요. 

그녀 또한 분발하는 도경완 씨를 최대한 부각시켜주고 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가 실력자일 경우 놀라는 도경완 씨의 표정을 틈만 나면 넣어주고 심사위원과 참가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과 여지를 많이 주고 있는데요.


도경완 씨가 김성주 씨에 비해 노련하거나 세련된 진행은 좀 떨어질지 모르지만, 그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자기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 팬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도경완 씨가 분위기를 업 시켰고,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모습에 ‘불타는 트롯맨’은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9.7%로 돌풍을 일으켰죠. 


물론 미스터트롯 2가 첫 방송에서 20% 정도의 시청률이 나와서 외형상으로는 미스터트롯2가 훨씬 잘한 거로 보일 수 있죠.

그러나 최근 mbn의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과 여건,  무명의 오디션 참가자들로 화제성이 없고 거의 매스컴의 보도까지 없었던 불타는 트롯맨은 생각보다 선전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이래저래 두 방송을 보는 맛이 아주 쏠쏠할 것 같습니다. 

오디션 참가자들을 비교하며 보는 맛도 있겠지만 mc들의 맞대결도 무척 흥미진진한데요.

아무쪼록 선의의 경쟁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즐겁게 해주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