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한게 후회돼..” 이영자가 실버타운부터 알아보는 안타까운 속사정..그 동안 어떻게 견뎠을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들은 일상도 그에 걸맞게 늘 풍족할 것 같지만 의외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들도 많습니다. 


방송 활동이 생계가 될 수 없을 만큼 인지도가 낮은 경우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유명 연예인들도 빚더미에 앉는 일이 종종 발생하죠. 

방송 외적으로 벌인 사업에 실패한 뒤 영영 재개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지만 성실히 빚을 갚고 새로 출발하는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먹방과 호쾌한 성격으로 사랑받는 개그우먼 이영자 씨도 그들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연이은 사업 실패와 다이어트 파문으로 한동안 방송 출연을 못하던 이영자 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실버타운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는데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독보적인 개그우먼 이영자

이영자는 김미화, 이경실, 박미선, 김숙 등과 더불어 개그우먼으로 탑의 자리에 올라본 몇 안 되는 코미디언 중 한 명입니다.

그녀의 본명은 이유미인데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의 이영자라는 가명으로 데뷔했습니다.

이영자는 데뷔 이전 이미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미친 존재감으로 밤 무대의 특급 mc로 맹활약했는데요. 

술 먹은 진상들을 다루는 스킬로 이영자를 따라갈 사람이 없었다는 여담도 있었죠.


자기보다 스무 살은 많아 보이는 대머리 아저씨가 만취된 채 무대 근처로 와서 주정을 부려도

“어이 동생 누나 진행하잖아 여기 봐야지” 라고 카리스마 있게 지른 뒤

아저씨가 “뭐야”라며 쳐다보면 “우리 동생 동안이야~” 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고 하죠.

이영자는 1992년 mbc 3기 특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는데요.

듬직한 풍채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개그 스타일로 데뷔 초반부터 주목을 받았고, 1990년 백상예술대상 코디언상, 1996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 상 등을 수상하며 승승 장구했죠.

이후에도 이영자는 안정적인 방송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녀의 다이어트 비디오가 논란에 휩싸이기 전까지는 말이죠.

다이어트 비디오 논란, 그리고 그 후..

휴식기 동안 20kg 넘게 감량한 모습으로 돌아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영자

그녀는 당시 운동으로 살을 뺐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성형외과 의사인 k 원장이 지방 흡입술의 결과라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곤욕을 치르게 됩니다.

서울 강남에서 K성형외과를 운영 중인 K원장은 바로 이영자의 지방 흡입 수술을 집도했던 담당 의사였죠. 

그는 이영자의 복부와 옆구리 부분 지방흡입술을 세 차례 가슴 축소 수술을 한 차례 시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가 수술비로 2천5백만 원을 지불했으며 수술 후 25kg 정도의 감량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리고 이런 사실을 털어놓은 배경으로는 이 씨가 팔뚝 부분에 한 차례 지방 흡입술을 받기는 했지만 수술 효과가 없었다고 말해 화가 나 폭로하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K원장의 폭탄 선언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바로 이영자였죠. 

그녀는 이로 인해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는데요.

그간 지방 흡입술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100퍼센트 운동으로 뺐다며 수술 사실을 완강히 부정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사건이 이렇게 확대되자 촬영 차 미국으로 떠났던 이영자가 급거 귀국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기자회견까지 가졌죠. 

그 후 상황이 악화돼 법정에 서게 됐을 때 마지막 변론을 엄청 준비했지만 설움이 복받쳐 그만 “판사님 제 마음 아시죠?” 라는 단 한 마디밖에 못 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사업의 실패와 다이어트 파동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꾸준한 방송 활동으로 극복했겠지만 그녀에게 닥친 어려움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영자는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kbs 파업하고 택시를 하차하면서 돈이 없을 때가 있었다”며 친한 동료인 최화정 씨에게 꽤 큰 돈을 빌렸던 사실을 밝혔죠.


이어 그 뒤로 전지적 참견 시점이 잘 되면서 CF를 세 개나 찍은 덕분에 한 달 만에 돈을 갚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버타운 입주 알아보는 이영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는 매니저 송 실장에게 “일이 일찍 끝난 이런 날에는 서울부터 경기도 일대까지 조사를 나가보자”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영자가 처음으로 향한 곳은 도시형 실버타운이었는데 입주자들의 인식을 위해 양로 시설이 아닌 호텔처럼 꾸며져 있는 인테리어, 도서관, 골프장, 건강 관리 등 완벽한 시설에 반해 금세 입주를 희망하기 시작했죠. 


그녀는 “우리 집 월세 주고 여기 이사 오고 싶다. 어린 내가 너무 싫다”고 울부짖어 폭소를 안겼습니다. 

송 실장과 이영자의 관심사는 어머니였는데요. 

이영자가 55세라는 이른 시기부터 실버타운을 염두에 둔 이유는 바로 어머니 때문이었죠. 

이영자는 “내가 후회하는 것이 뭔지 아냐?”

“너무 바보같이 느껴졌던 것이 우리 엄마를 조용한 집에서 편하게 모시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엄마가 맨날 반찬이 똑같더라”

“엄마도 기력이 떨어지니까 균형 있는 식사를 챙겨 드시지 못했던 거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머니가 혼자 계시니까 늘 불안했다”

전화 안 받으시면 걱정돼서 기겁하는 거다 라고 덧붙였고 송 실장은 “저도 엄마랑 둘만 살고 있는데 혼자 계실 때가 많으니까 고민이 많이 된다”라고 전했죠. 

이영자는 “이제 어머니 나이가 되니 미래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엄마랑 나랑 갈 곳을 찾아보려고 한다”라며 “오늘 실버타운 조사에 들어가 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성시경이 “실버타운 조금 빠르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이영자는 “실버 타운을 만 60세부터 주로 간다”고 설명하면서

“나는 실버타운이 아니라 드림 타운이라 생각한다 빠르면 6,7년 있다들어가는 거다” 라고 이영자가 말하자 송 실장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영자는 실버타운에 가기 전 식단표를 미리 구해와서 살펴보며 무엇보다도 음식에 가장 신경 쓰는 모습이 웃음을 줬습니다. 

이후 실버타운 관계자를 만난 이영자는 여러 가지 궁금한 사항을 물어봤습니다.

특히 이영자는 실버타운에 입주할 수 있는 나이를 궁금해하며 입주자들 중에서 계속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는지 물었죠. 

이영자는 “일하면서 지내기도 좋은 것 같다”고 감탄했는데

관계자가 “1인인지  2인인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했고,

이영자는 “혼자 들어가려면 엄청 비싸더라”라며 “이 얘기를 들었을 때 결혼 안 한게 후회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은 어린 시절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충남 아산 온양에 위치한 생선가의 딸로 태어난 이유미는 어릴 때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컸다는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장사의 달인이었던 유미의 엄마는 유미보다 아버지와 오빠에게 더 깊은 애정을 쏟으셨고 자연스레 어린 유미는 엄마의 냉담과 무관심이 빚어낸 상처가 몸에 깊숙 베이곤 하였는데요. 

학력고사라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딸에게 생선 배달을 시키던 어머니에게 어른이 된 유미는 아직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기둥인 자신이 무너지면 가족들이 힘들어하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나 먼저 웃어 보이는 영자가 된 유미입니다. 

그녀는 자기 스스로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높다고 고백하지만 가족을 위해 발 벗고 나섰고 절친이였던 고 최진실의 아이들을 지금까지도 따뜻한 사랑으로 챙겨주고 있죠.

이런 모습을 보면 이영자는 누군가에게 진실한 사랑을 받을 자격 충분하다고 보이는데요.

꼭 이유미 씨 바람대로 조만간 송중기처럼 멋진 남자 만나 행복하시고 오랜 세월 대중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웃음 안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