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에 유서까지??” 2000년대를 휩쓸었던 옥동자 정종철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 깜짝 놀랄 그의 근황

예전에 그 유명한 옥동자 아시죠?

한때 옥동자의 인기는 대한민국을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개그 당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던 옥동자, 정종철이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와 최근 그의 놀라운 근황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추억을 돕게 하는 우리의 옥동자 아니 정종철은 1977년생이고요 서울 노원구에서 성장했습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원래 꿈이 목사였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다 한결같이 정종철을 보고 개그맨이 되라고 강력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개그맨이 되려고 마음 먹고 어떤 노력을 할까 고민하다가, 본인 말에 의하면 얼굴은 노력할 것이 없었대요.

그래서 중학교 때 어렸을 적부터 모았던 돼지 저금통의 돈을 털어 녹음기를 샀습니다. 

녹음기에 개소리/닭소리/트림 소리/방귀 소리/변기 물 내리는 소리/ 자동차 소리 등을 듣고 따라하고 듣고 따라하기를 반복하며 성대모사를 준비했는데요. 

중학교 때부터 안타깝게도 아버지가 향년 50세에 일찍 돌아가셔서 일찍부터 돈을 벌어야 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냉면집에서 설거지 알바를 시작했는데 결국은 주방장까지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주방에서 tv를 틀었는데 우연히 개그 콘서트에 심현섭의 개인기를 보고 ‘자기가 더 많은 소리를 낼 수 있겠다’ 싶어 kbs 공채 개그맨에 지원하게 됩니다.

몇 번씩 떨어진다고 할 정도로 개그맨 시험 중에 가장 어렵다고 소문난 kbs 공채 개그맨에 단 한 방에 합격했습니다. 

처음에 데뷔하자마자 와하고 인기를 얻은 것은 7080 오락실 효과음을 거의 흡사하게 흉내낸 게임맨

그 다음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갈갈이 삼형제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라며 그 얼굴로 미남 미녀 스타들을 구박하던 바로 그 옥동자

보는 내내 본인의 이마를 강타하며 개그 드립을 했던 황당/ 반복/자학개그 마빡이까지

연이어 신선한 아이디어를 개그에 얹어 새로운 개그 장르가 되며 연타석 홈런을 쳤습니다. 


사실 옥동자의 원래 뜻은 ‘옥처럼 귀한 아이’라는 뜻으로 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이었는데 개그콘서트에 혜성같이 등장한 이 옥동자 캐릭터가 단어의 뜻까지 바꿔버렸습니다. 

‘못생긴 사람을 이르는 용어’로 그래서 그 당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의사가 “옥동자를 낳았습니다” 하자 산모가 충격을 받아서 울어버렸다는 비화가 있죠.


우리의 자신감 넘치는 옥동자는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 적어도 내 얼굴 정도는 돼야지” 라고 외쳐 댔고 그 말은 당대 최고의 유행어가 되었죠.

잘생긴 것들이 이런 말을 했으면 얼굴 갑질로 매장당했을 텐데 우리의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옥동자가 하는 말이라 엄청나게 재밌었죠. 

어쨌든 정종철은 2000년대 초중반 꾸준히 인기 코너에서 활약하면서 개그 콘서트를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개그 콘서트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개그맨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가 이때쯤 갑자기 tv에서 사라졌습니다. 

과연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정종철은 2006년 6살 연하 미모의 탤런트 황규림과 결혼했는데요.

아들 정시후, 정시연 정시아 두 딸 이렇게 1남 1녀의 다둥이 아빠가 되었습니다. 

정종철은 가장으로서 돈을 많이 벌어 가정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국 행사를 시작했는데요.

한 달 30~31회 이상의 행사가 있을 정도로 전국을 눈코 뜰 새 없이 다녔습니다. 


집에 못 들어오는 날도 많았다고 해요. 

그는 그런 힘든 생활 속에서 보상심리로 집에 들어오면 ‘쉬어야 한다’고 ‘말을 걸지 말라’고 하는 등 아내와 벽이 생기며 점점 대화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셋째를 임신한 후 극심한 우울증, 대인 기피증을 얻으며 몸무게가 무려 100킬로까지 늘게 되었고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는 심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제대로 잘 모르고 있던 정종철에게 어느 날 “가방 안을 봐”라는 아내의 문자가 뜹니다.

그래서 가방을 열어보니 가방 안에는 유서와 같은 아내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읽고 난 후 그는 이기적이게 행동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눈물을 쏟아내고 아내에게 엄청 빌었다고 해요. 

그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아내 곁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방송에서 거의 잠적하다시피 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편지 사건으로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아내와 소통의 물꼬를 터야 할지 몰랐는데 “내일은 뭐 먹지?” 이런 말을 하면서 대화는 시작되었고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혼자 아침 일찍 일어나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와서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하는 요리를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김치찌개와 후라이를 해줬는데 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힐링이 되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아내랑 어디를 갔고, 뭘 먹었고 등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사는 모습을 꾸밈없이 인스타에 보여주었는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인스타 팔로워들이 늘더니 놀랍게도 현재 약 38만 명의 팔로워가 생겼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가 주부 같아요. 주부 옥주부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게 왠지 너무 어감이 좋고 듣기 좋아서 그때부터 옥주부를 쓰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자기를 따르는 팔로워들을 위해 매일매일 레시피를 개발하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사심없이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진정성 있는 그의 인스타는 주부들의 마음을 훔치기 시작했어요. 


그는 군대 영선반에서 목공을 해서 그런지 손재주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살림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자기가 직접 만든 주방 도구를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든 것이 냄비 받침인데요.

사람들이 보고 다들 가지고 싶어 하길래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냄비 받침대를 사이트에 올렸는데 올리자마자 1분여 만에 매진되는 것을 보고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옥주부 도마까지 만들어서 팔기 시작하는데 그의 도마는 최상의 재료 편백나무를 가지고 한쪽 한쪽 이어붙이는 까다로운 수작업 제품이라 가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족족 매진되었다고합니다.

그런 고객들이 너무 감사해 전국을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제품을 직접 배송했다고 합니다.

그의 진심이 느껴지시죠?

이런 그의 진정성은 현재 홈쇼핑에서 엄청난 매출을 자랑하는 옥주부 돈가스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가 돈가스 공장에서 아예 살다시피 하면서 관리 감독을 해대는 통에 거기 직원들하고 책임자들이 옥주부를 무서워한다고 해요.

너무 꼼꼼해서 거의 진상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름만 빌려주는 일부 연예인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는 거죠. 

이런 그의 철두철미한 성격을 알게 된 주부들이 그가 인스타에 올리는 제품들을 믿고 구매한다고 해요. 

요즘에는 써보고 좋은 화장품을 알게 되면 여러 검증 후 직접 업체를 찾아가 조르고 졸라, 최상의 조건으로 38만 팔로워들을 위해 공동 구매도 하고 있습니다.

옥동자가 화장품을 소개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요즘에는 아침마당 등 개그가 아닌 교양 방송 등에서 좋은 정보를 주며 얼굴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못생긴 얼굴로 뜬 개그맨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정종철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는 다재 다능하면서도 성실한 사람이었구요. 

또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요리가 음식 사업으로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사업으로 이어지며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또한 인스타에서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소개할 제품은 절대 나쁜 것은 안 된다는 신념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그는 사업가로서도 철학이 있는 제대로 된 진짜 사업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글을 알고 보니 옥동자가 너무 멋있게 보입니다.

현대 여성들이 가장 바라는 남자가 아닐까 싶어요. 

옥동자에서 옥주부로 주부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매력남 정종철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