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안되나요?” 스님과 금단의 사랑에 빠진 연예인 TOP3, 그 결말은?

1. 행복전도사 정덕희

1997년 일명 웃음 전도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방송인 정덕희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유쾌한 멘트를 쏟아내던 정덕희는 중년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방송은 물론 각종 행사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2007년 정덕희가 자랑해온 모든 학력과 경력이 가짜였음이 드러나면서 폭망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중년 여성들의 워너비 정덕희는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으나 2009년 또 한 번 충격적인 소식으로 언론을 장식했습니다.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던 정덕희를 주지 스님이 뜬금없이 고소하면서부터였는데요.

자신을 해룡사 주지 스님으로 밝힌 경산 스님은

“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정씨가 사찰 부지에 대한 토지 거래 허가를 받을 목적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며 믿기 힘든 내용의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정덕희의 인기가 여전하던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덕희는 강의를 진행하다 당시 출가 전이던 경산 스님 유 모 씨를 만나게 되었다는데요.

그는 당시 한의원을 운영하는 원장으로 평범한 일반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성과의 만남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기에 정덕희와의 만남도 자연스러웠는데요.

문제는 정덕희가 유부녀라는 사실이었지만 남편과 XX리스였을 만큼 관계가 소홀했던 정덕희는 유 씨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됐죠.

이후 유 씨는 연인 정덕희에게 수차례 돈을 빌려가더니 한동안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승복을 입고 나타나더니 “돈을 못 갚아 사죄하는 마음으로 스님이 됐다”

“내 이름은 경산스님이다”라며 정덕희를 놀라게 만들었다는데요.

하지만 진짜 사랑이었는지 우여곡절 끝에 화해 다시 깊은 관계를 맺은 두 사람 

그러나 시작부터 문제가 많은 관계는 다시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덕희가 사찰 부지 매입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유 씨에게 8억 원을 빌려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2007년 유 씨를 고소한 것인데요.

2008년 결국 유 씨는 토지 소유권과 건물을 다 돌려주고 화해조서를 쓰면서 사건도 마무리되는 듯했지 이듬해인 2009년 “돈을 빌린 게 아니라 연인 관계인 정덕희가 그냥 준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거기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정덕희와 찍은 비디오까지 가지고 있다는 협박 아닌 협박까지 이어갔는데 정덕희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다가 결국 유 씨를 고소하며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매체에서 진행한 취재 결과 해당 비디오는 실존했고 노골적인 장면들이 담겨 있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후 재산 빵빵한 정덕희와의 송사 끝에 결국 경산스님 유 씨는 승려증도 반납, 종교인으로서 모든 걸 잃은 채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덕희가 뒷돈을 줬는지 아니면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렀는지는 알수없지만 사건은 잠잠해질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힘들었던 시절 행복전도사로 가정의 중요성을 역설하던 여교수가 스님과 불륜을 저지르고 이 과정에서 돈 문제에까지 연루되다니 다시 봐도 정말 충격적이네요.

2. 유퉁

본업은 배우이지만 대표적보다 7번의 결혼과 국밥 사업으로 더 유명한 유퉁

남들은 평생에 한 번 하는 결혼을 무려 7번이나 한 이색적인 경력 그간 그가 만나온 여성들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유퉁은 19살의 어린 나이의 2살 연상의 여대생과 첫 결혼식을 올렸지만 재결합과 이혼을 반복하다 헤어지고 말았는데요.

쓰디쓴 첫 결혼의 실패를 극복하게 도와준 건 두 번째 부인이었습니다.

당시 연극 작품을 기획하며 여자 주인공을 물색 중이었던 유퉁 

한 여자 배우가 오디션을 보기 위해 극단의 문을 두드렸지만 평소 성형 수술을 한 인위적인 얼굴을 싫어하던 유퉁은 이 배우의 쌍꺼풀 수술 흔적에 불같이 화를 냈다는데요.

작품 관계자인 유퉁의 역정이 이 여자 배우에게는 꽤나 충격이었던 걸까요?

놀랍게도 이 여성은 유퉁에게 쌍꺼풀 지적을 받은 뒤 바로 경북 청도에 있는 한 절로 머리를 밀고 출가를 하는 믿기 힘든 선택을 합니다.

딸의 출가에 큰 충격을 받은 여성의 가족은 곧바로 유퉁에게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전해들은 유통은 곧바로 해당 산사에 찾아갔으나 이미 그 여성은 3년간의 묵언수행에 들어간 뒤였죠.

자신의 말 한마디로 말미암아 그야말로 인생이 뒤바뀐 여성에게 큰 죄책감을 느낀 유퉁

그는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계속해서 설득했고, 최종적으로 이 질긴 인연을 결혼으로 풀자는 쪽지를 건넸습니다.

사흘 후 자신의 염주를 유통의 목에 걸어주며 무언의 긍정 의사를 내비쳤다는 이 여성

그 길로 두 사람은 산에서 내려와 곧바로 같이 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둘은 3년간 함께했는데 당시 미모의 비구니와 결혼한다는 사실이 연예계 안팎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심지어 이 여성은 유퉁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3년간의 무건 수행을 지키기 위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신상에 관해서도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마침내 길고 긴 3년간의 수행이 끝났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은 없었습니다.

3년을 채우자마자 두 번째 부인이 “당신은 당신 갈 길로 가라 나는 내 갈 길로 가겠다” 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홀연히 떠났기 때문인데요.

유퉁의 갈 길은 수많은 결혼이었던 걸까요.

이 뒤에 알려진 대로 유퉁은 이후 20살 연하의 여성과 5번째로 결혼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만난 15살 몽골 여성과 6번째 결혼

이후 33살 연하 또 다른 몽골 여성과 7번째 결혼을 하며 한국 연예계 역사에 길이 남을 결혼 행보를 보였죠

3. 김혜정

22년간 방영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속 복길 엄마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 김혜정 

그녀는 20년을 넘게 홀로 산속 외딴집에 거주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는데요

방송에서는 건강을 위해 산속 전원 생활을 선택했다고 밝혔지만, 그녀의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아는 사람이라면 단박에 그녀의 전 남편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김혜정의 전 남편은 김혜정과 결혼으로 맺어지기 전 스님이었다는데요

자신이 머물던 경국사에 찾아온 김혜정에게 첫 눈에 반하면서 금지된 사랑을 시작했고, 결국 김혜정과의 결혼을 위해 승복을 벗는 쉽지 않은 결정까지 하게 된 것이었죠.

결혼 생활은 초반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 년이 지나도 둘 사이에 자녀는 생기지 않았고, 한 차례 종교인으로서의 삶을 경험한 황 씨와 평생을 일반인으로 살아온 김혜정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남편 황 씨는 자정에 촬영이 종료되는 불교 방송에 출연 중이었는데 매일같이 남편을 데리러 가는 등 김혜정의 입장에선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데 피로감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은 결국 성격 차이로 결혼 5년 만인 2003년부터 별거를 시작했고 7년간의 별거 끝에 2010년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게 됩니다.

김혜정은 “이혼하면서 사람 일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관해 에둘러 언급 하기도 했죠.

김혜정은 이혼 후 개인 기피증에 걸려 5년 이상 타인과의 교류를 철저히 중단한 채 살았을 만큼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수년간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최근에는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남편과는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하지만 당시 승려 출신이 아닌 평범한 남성과 만났더라면 김혜정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힘들게 결심한 출가를 철회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속세로 돌아오려면 얼마나 큰 애정이 있어야 하는 걸까요?

오늘 살펴본 세 커플 모두 안 좋은 결말을 맞은 걸 보면 종교인과 일반인의 만남은 사랑만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많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