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통 안보이더니..” 채시라 김태욱 만나 잘 지내나 했는데..’잠정 은퇴’설 도는 이유

1990년대 가장 인기있는 여배우를 뽑자면 단연 채시라 씨입니다.

1990년대 중반에 채시라는 평생 한 번도 받기 어렵다는 연기 대상을 20대 시절에만 두 번이나 연달아서 수상하며 역대급 연예인의 포스를 보여주었죠.

심지어 그녀가 모델로 출연한 화장품이 채시라가 모델이 되자마자 업계 2위까지 매출을 올릴 정도로 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배우였습니다.

이처럼 여배우로서의 채시라는 그야말로 최고의 위치에서 가장 화려한 삶을 사는 듯해 보였지만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화려한 삶 뒤에 감춰진 진짜 인간 채시라의 삶, 배우로써의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오늘은 그녀의 인생사와 최근 돌고있는 그녀의 잠정 은퇴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시절과 데뷔


채시라는 1968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배우 토니 커티스를 닮은 외모의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와 보수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그녀의 부모는 채시라에게 성형 수술 등 몸에는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했고 귀도 뚫지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나중에 채시라가 결혼해서 예물을 받게 되니 그제서야 겨우 마음대로 귀도 들으라고 허락을 해주었을 정도로 보수적으로 딸을 교육했다고 합니다.


그런 채시라는 학창 시절 어느 날 한 학생 잡지에서 올리비아 핫세 사진첩을 추첨을 통해 선물로 준다길래 응모했다가 뽑혀서 선물을 받으러 가게 되는데요.

그때 잡지사에 있던 한 기자가 채시라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채시라에게 혹시 모델 일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채시라는 그럴 생각이 없어 바로 제안을 거절하고 집에 왔지만 그 기자는 채시라의 집에까지 전화를 하며 끈질기게 모델 일을 제안했습니다.

채시라는 고민 끝에, 젊은 시절 배우가 꿈이었던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이를 승락하게됩니다.


그렇게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채시라는 나중에 가나 초콜릿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여갔습니다.

하지만, 배우보다는 CF 모델 이미지가 강해서 배우로는 아직 자리를 잡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대학교 2학년 때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주연으로 캐스팅 제안이 오게 되는데요.

사실 채시라는 당시 대학교 재학 중이라 거절하려 했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어머니가 이건 꼭 해야 한다, 이걸 놓치면 후회한다고 그녀를 설득했고 채시라는 결국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드라마는 대 히트를 치며 최고 시청률이 무려 58%에 육박했고 국민들이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위와 100년 후 다시 봐야 할 드라마로까지 선정이 되는데요.


최재성과의 철조망 키스 장면을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기며 채시라는 그 드라마로 여자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하며 CF모델에서 연기자로 완벽하게 거듭나게 됩니다.

그녀의 사랑


이렇게 최정상의 톱스타로 활동하던 채시라 그런 그녀는 어느 날 초대형 선언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가수 신성우와의 열애 그리고 결혼 발표였습니다.

친지의 소개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발표하는데요.


채시라는 이상형이 키 크고 잘생기고 자신의 직업을 이해해줄 남자라고 했는데 이상형이었던 신성우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한 달 뒤에 신라호텔에서 약혼식까지 올리게 됩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예정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던 어느 날 충격적인 파혼을 발표하는데요.


당시 채시라의 부친은 파혼 발표 3일 전에 사주단자를 신성우 측에 돌려주었고 그리고 신성우 측에서 먼저 파혼 사실을 언론에 알리게 됩니다.

그렇게 채시라는 파혼 후 한동안 외부와 접촉을 끊고 칩거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2년 후 채시라는 이번엔 가수 김태욱과 열애설이 터지게 됩니다.

채시라와 김태욱은 처음에는 언론에 알리지 않고 몰래 연애를 했습니다.

당시 둘은 서로 삐삐에 음성 메시지로 연락을 자주 했는데, 채시라는 음성 메시지의 비밀번호를 자신의 생일인 0625로 해놨죠


채시라가 비밀번호를 너무 쉽게 설정해 놓았던 탓에 결국 팬에게 비밀연애를 들키게 되는데요

이후 김태욱은 아직 상견례도 못했으니 기사를 내지말고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다른 신문사에서 그 며칠 사이 기사를 터뜨리게 되며 채시라의 열애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렇게 한 번에 실패를 딛고 행복한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채시라 이후 그녀는 배우 생활과 아내 역할을 병행하다가 김태욱과의 사이에 임신까지 하게 됩니다.

아이를 낳을 생각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던 채시라

하지만 그녀의 인생에 이번에 또 한 번의 커다란 시련이 닥치게 되는데요.

남편 김태욱 목소리를 잃다


바로 남편 김태욱이 결혼 무렵부터 목소리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급기야 시간이 흐르자 목소리가 꺽꺽 걸리면서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말을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김태욱은 정상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었고 사람들을 만나도 말이 아닌 글로 대화를 나눠야 할 정도가 되었죠.

결국 병원에 가봤더니 성대 신경에 마비가 왔고 몸 전체로 마비가 퍼질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요.


김태욱과 꿈 같은 연애를 하고 결혼해서 임신도 하며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채시라는 큰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그렇게 이후 2년이나 기나긴 투병을 하게 된 김태욱

하지만 그에게 신이 도왔는지 치료를 받으며 기적처럼 조금씩 회복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이겨내더니 나중에는 새 음반을 낼 정도로까지 목소리를 찾게 되는데요.

김태욱은 당시 목소리가 안 나오는 쓸모없는 자신을 버리지 않은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아내를 ‘구세주’라고 표현했죠.


이후 김태욱은 웨딩 사업을 펼치며 사업가로도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이렇게 남편의 사업까지 성공한 채시라 하지만 부부에게 이번엔 또 다른 불행이 닥치게 됩니다.

바로 그녀가 사극을 촬영하며 빠른 속도로 말을 타고 달리던 중 그만 말에서 떨어지게 된 것인데요.


뼈에 금이 가는 사고에 긴급히 병원으로 실려간 채시라는 무려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극중 주인공이었던 그녀는 자신 때문에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가 없어서 처음에는 제작진에게 전치 8주가 아닌 2주라고 말하며 진통제를 맞아가며 촬영을 강행하려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외에도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부상에서 회복한 후 촬영을 재개했지만 다시 한 번 낙마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부상의 위험을 수차례나 겪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은퇴?

이러한 고난들에도 불구하고, 채시라 씨는 35년 이상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채시라 씨는 2019년 더 뱅크를 기점으로 연기는 물론 CF까지 그 어떤 방송활동도 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도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요즘 활동이 너무 뜸하네요” 

“이러다 은퇴하시는 것 아니에요?” 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자신의 꿈을 찾아 방송을 떠났던 김태욱은 최근 500억대 자산가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2021년 남편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아이패밀리SC는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00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김태욱 대표의 아이패밀리SC는 2016년 말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롬앤’이 5년만에 급성장하면서 코스닥의 문턱을 넘게 되었다고 합니다.

회사 규모가 많이 커지다보니, 대표로써 현재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채시라가 아이들과 가정을 돌보기 위해, 연기 활동을 중단한 것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당분간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채시라는 한 인터뷰에서

“작품 활동을 안 하는 평소엔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전업주부다”

“일상의 엄마들처럼 애들 돌보고, 살림도 한다”라고 밝힌 바 있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채시라 씨가 복귀해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