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와 동시에 집을 잃어야했던 한류 스타, 그가 배우를 포기하려 한 이유

이병헌 씨는 우리 시대에 어마어마한 탑스타죠 화려한 명성에 걸맞게 루머도 많은데요.

그런데 그런 루머가 그의 이미지 전체를 잡아먹는 어마어마한 파급력에 그도 직접 입을 열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병헌 씨가 KBS 2 TV 연중 라이브에 나와,다시 한 번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었습니다.

억 소리 나는 빚더미 청산한 스타라는 주제로 연예인들의 순위를 매겨 공개했는데, 7위에 이병헌 씨가 등장했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눈을 의심했습니다.

여기에는 정말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데요.
그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들어보면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무서웠다고 합니다.

친엄마 별명이 계모라고 하며, 그 정도로 이병헌 씨를 엄하게 키웠습니다.

그냥 말로만 엄하게 키운 게 아니라 그가 문제를 일으키면 무력으로 다스렸다고 합니다.

이게 엄청난 공포였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살이 패일 정도로 맞은 적도 있었다고 해요.

어쨌든 그런 어머니의 폭력에서 항상 그를 구원해주던 사람이 아버지였습니다.

이병헌 씨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호기심에 처음으로 담배를 피운 날 걸려서 학생 주임 선생님이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한테 얘기하면 난리 날 것 같아서 이병헌 씨는 고민고민하다가 아버지한테 얘기했는데,

야단 맞을 각오를 하고 말씀드렸으나 아버지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우리 아들이 다 큰 것 같다며 담배를 하는데 권하더랍니다.

이 정도로 아버지는 그런 상황에서도 위트가 있는 여유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일은 이병헌 씨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자기도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아버지는 그에게 구원자와 같은 모습으로 각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놀라운 배우로서의 자질도 아버지가 심어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엄청난 영화 애호가였던 것입니다.

이병헌 씨는 불과 네 살 때 아버지를 따라서 처음극장을 갔고 주말이면 당시에 하던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 등을 아버지랑 꼭 같이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할리우드 영화의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까지 배우의 이름을 알았고 대사를 미리 읊을 정도로 영화광이었죠.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가 될 소양을 익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연기는 어떤 역을 맡아도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그 인물 자체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이병헌 씨는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와 발성이 좋기로도 유명하지만 특히 특유의 크고 짙은 눈빛으로 대사 없이 미묘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가 바로 그 인물로 동화되어서 진심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이병헌 씨는 나중에 유명한 배우가 되어 아버지와 같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꿈까지 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게 되죠.

이병헌 씨의 나이 스물아홉 살 때 돌아가십니다.

이병헌 씨는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 이런 사연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건설업을 하시면서, 베트남의 큰 사업을 욕심내서 하다가 자금난에 시달리셨다며,

가지고 계시던 돈 제가 벌어온 돈 주변에서 빌린 돈까지 더했지만 부도로 쓰러졌고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진 후 코마 상태가 되어 의식이 없어 호흡기를 낀 상태로 식물인간이 된 것입니다.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호흡기를 뗄 것을 권했습니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이병헌 씨는 가장이 되어 결정을 했고 아버지 호흡기를 떼게 되었습니다.

이병헌 씨는 호흡기를 떼고도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그곳에 가셔서 보시면 셈 낼 정도로 엄마랑 동생이랑 행복하게 잘 살겠다.”

이 말을 해드리는 게 제일 아버지를 안심시키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병헌 씨는 가장이 되어 집에서 유일하게 혼자 돈을 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남긴 빚이 1998년 그 당시 돈으로 무려 10억 이상. 지금 시세로 치면 무려 70억 원 정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빚이었습니다.

사실 아버지의 재산이나 빚을 물려받지 않겠다는 유산 포기 각서에 사인을 하면 한 방에 정리되는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그 빚을 모두 갚기로 했죠.

그는 먼저 자신과 가족들이 살고 있던 집부터 팔았습니다.

그리고 배우의 이미지를 다 내던져 버린채 그는 생활인으로써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배우로써의 인생을 포기하고, 로보캅 분장을 하고 학습지를 파는 광고를 했습니다.

심지어 지방을 돌며 밤무대, 나이트 클럽에서 사인회도 하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당시 이병헌은 지상파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 활약하는 중 이었기에, 주변에서는 그런 힘든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에게만이라도 솔직하게 힘든 상황을 털어놓을 법도한데요.

이병헌은 오히려 잘 나가는 척, 행복한 척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까지 고통받는 것이 싫었던 것이죠.

주변인은 물론 가족에게조차 스스로의 감정적 고통 감춘 채 조용히 삭혔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한 끝에 그는 빚을 3년 만에 모두 갚았습니다.

그 빚을 다 갚으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그 빚을 다 갚고 나서 죽을 것처럼 힘든 시련이 닥쳤습니다.

바로 이병헌 씨가 우울증에 걸린 것입니다.

그가 3년 동안 그 누구에게도 힘듬과 감정을 감춘 채 일만 하며 살아간 것이 정신적으로 매우 큰 타격을 주었던 것입니다.

매일 매일 죽을 것 같은 공포로 단 일 분을 견디기도 힘들 정도로 극도의 우울증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 공황장애까지 겪게 되어 호흡 곤란이 오며 죽음의 공포를 느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매일 약이 없으면 스케줄을 소화하기가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같이 작품을 하는 사람들과는 안면이 있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는 괜찮은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그 힘든 시간을 말 없이 견디느라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 병이 걸려버린 것이었죠.

그러나 그의 아버지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이병헌 씨가 할리우드에 진출해서 레드:더 레전드 라는 영화의 캐스팅이 되었는데,

감독에게 아버지가 얼마나 헐리우드 영화를 좋아했는지 그 추억을 얘기해 주자, 감독이 어렸을 때 아버지와 자기가 함께 찍은 사진이 영화에 나오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또한 아버지 성함이 영화 끝날 때쯤 나오는 엔딩 크레딧에 나오게까지 해주었습니다.

이병헌 씨는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했고 이 영화는 그의 생에 가장 의미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 이병헌 씨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스캔들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내부자라는 영화를 개봉했는데, 연기력에 사람들은 사생활 문제를 잊게 할 정도의 악마의 재능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사람은 그 재능을 인정받으며 크게 두각을 드러낼때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돌아가신 이병헌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명예를 지켜주고, 자신의 못다이룬 꿈을 이루어준 아들을 분명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며

이병헌 씨가 큰 난관에 부딪혔을때 극복 할 수있는 원동력이 되며,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는다는 믿음이 한 부분으로 작용 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이병헌 씨의 훌륭한 연기를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