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새 멤버 합류” 61세 안문숙, 여태 결혼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속내

예전엔 여자는 20대 후반만 되면 얼른 결혼해야 하는 분위기지만 요즘은 40세가 넘어도 싱글인 분들이 워낙 많습니다.


유명한 국제구호 활동가 한비야 씨는 본인이 60세에 결혼하며 “60살이야 말로 결혼 정년기라고 생각한다” 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100세 시대라서 60세에 결혼해도 40년이나 부부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어쩌면 정말 60세가 결혼 정년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이제 만 60세가 된 안문숙 씨는 이제 결혼하면 딱 좋을 시기를 맞았는데요.


평소에 그녀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는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싱글 중년 여성들의 여행기를 담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얼마 전 김청 씨와 이경진 씨가 하차를 발표했죠.


그 빈 자리를 채울 새 멤버에 안문숙, 안소영 씨가 결정됐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시청자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나 안문숙 씨에 대해

“안문숙 씨는 생각만 해도 재밌어요.”

“안문숙 씨 요리도 잘하지 않나요. 활약 기대합니다” 라며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기쁘게 반기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tv에 등장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안문숙 씨의 인생 스토리, 그녀가 환갑이 될 때까지 결혼하지 않은 숨겨진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962년생인 안문숙 씨는 어린 시절부터 끼를 타고났습니다.


소풍이나 운동회가 열리면 돋보이는 활약으로 학교를 휘저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고3 때 친구 따라 방송국에 놀러 갔다가 미스 롯데 지원서를 우연히 받게 됩니다.

“너는 집에 가서 공부나 해라”라는 경비 아저씨의 한 마디에 그녀는 욱하는 마음에 오기가 생겨서 접수를 하게 되었다는데요.


그렇게 출전한 대회에서 안문숙 씨는 심사위원들을 들었다놨다 하며 큰 주목을 받습니다.


왜 탤런트가 되고 싶냐라는 질문에 그녀는 “저는 서울 구경하러 왔거든요” 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다른 응시자들이 대부분 공주 연기를 선보이는데 안문숙 혼자 리얼한 깡패 연기를 선 보여 큰 인상을 남겼죠.


그 결과 안문숙은 5000 : 1의 경쟁률을 뚫고 미스롯데에 선발되었습니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예능 등에서 맹활약하며 많은 주목을 받는데요.


그녀의 매력은 바로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유쾌한 안문숙 씨의 성격은 다름 아닌 어머니에게 영향을 받은 것인데요.

그녀의 어머니는 재치가 아주 뛰어났다고 합니다


한 번은 안문숙 씨가 설날에 친구들과 자치기를 하다가 남의 집 지붕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지붕이 무너져서 마침 차례를 지내고 있던 그 집에 차례상 위에 그녀가 떨어지고 말았죠.

그 집에선 조상님 다리가 내려왔다면서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결국 안문숙 씨는 어머니에게 회초리를 맞았는데요.

그런데 어머니는 안문숙 씨를 때리면서도

“남의 집 지붕을 뚫어서 대통령이 될래 판사가 될래 이 돈을 바가지로 벌 가시네야” 라며 유머러스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 안문숙 씨는 엄마의 훈계를 듣고

‘나는 엄마 덕분에 크게 될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가 나이 드신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큰 병원에 가라는 의사 말에 긴장했지만 알고 보니 어머니 간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혹만 있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안문숙 씨가 긴장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했는데요.

의사는 “검사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왜 그러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대신 대답을 했는데


“간 때문이 간 때문이야” 라며 차두리 선수가 광고에서 불렀던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이렇게 재치가 넘쳤던 안문숙 씨 어머니는 지난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나셨는데요.


아마 어머니가 남긴 사랑과 재치는 안문숙 씨에게 여전히 남아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죠.


언젠가부터 안문숙 씨를 TV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분명 배우인데 말이죠.


안문숙 씨 하면 많은 분들이 인기 시트콤 새 친구를 떠올리시는데요.


그게 벌써 20년 전입니다.


그녀의 마지막 출연 영화는 2009년 ‘구세주 2’이고 드라마는 2011년 ‘사인’을 끝으로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가 배우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안문숙 씨는 늘 자신의 연기의 폭이 너무 좁았던 것이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나는 늘 극중에서 짝사랑하고 털털하고 코믹했다.”

“역할이 들어와도 별로 반갑지도 않고 늘 똑같은 모습에 스스로 질려버렸다” 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결국 ‘구세주 2’ 이후 잠수를 탔는데 그렇게 연기를 그만두니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무려 4년이나 우울증에 시달렸고 너무 힘들어서 한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는데요.

참 겉으로 밝은 사람이 우울증에 빠지면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2012년엔 충격적으로 그녀가 뇌사 판정까지 받게 되는데요.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다가 뇌에 이상을 발견했는데 몇몇 뇌세포가 죽은 상태였고 ‘부분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고, 어머니와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우울증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안문숙 씨는 연기 대신 적극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요.


특히 국민 예능이었던 세바퀴에서 패널로 등장한 안문숙 씨의 활약은 대단했죠.


게다가 가상 결혼 예능 ‘님과 함께’ 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런 안문숙 씨가 61살이 될 때까지 혼자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은숙 씨는 ‘님과 함께’ 에서 가상 남편으로 등장한 김범수와 정말 좋은 케미를 보여줬습니다.

‘님과 함께’ 에서 봤듯이 유쾌하면서도 남편을 살뜰하게 챙겨주는 안문숙 씨


워낙 인기가 많아서 가상 결혼 예능 최초로 님과 함께 시즌 1으로 끝난 게 아니라 시즌 2에서 재결합까지 했는데요.


실제로도 두 사람이 맺어졌으면 좋았겠지만, 모든 가상 결혼 예능이 그렇듯 좋은 동료로 남게 되었죠.


그녀가 결혼을 하지 않은 첫 번째 이유는 그녀의 거침없는 말과 행동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 짐작됩니다.

어떻게 보면 남자 같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거기다 과거 맡았던 배역들은 대부분 짧은 머리에 마치 든든한 형 같은 느낌이 들었죠.

대중에 각인된 이미지 때문에 아무래도 남자들이 안은숙 씨에게 쉽게 말을 건네는 걸 어려워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 번째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안문숙 씨가 직접 밝힌 내용인데요.

사실 그녀 또한 결혼을 하고 싶었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애도 많이 했고 놀랍게도 결혼 날짜까지 잡은 적도 있었다는데요.

마지막 연애 이후로 너무 상처가 커서 마음의 문을 거의 닫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만날 때는 좋은데 헤어질 때 아픔이 너무 커서 누구 만날 때 겁이 난다.”

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즉 그녀는 결혼 약속까지 했지만 파혼을 했고 그 아픈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어느 누구와도 사랑을 쉽게 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녀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왜 아직도 혼자일까’라는 생각에 힘들어졌는데 그럴 때마다 난 괜찮아 잘하고 있어 라며 자기 격려를 통해 아픈 마음을 이겨냈다고 합니다.


언제나 생기 넘치는 안문숙 씨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에서 박원숙 씨, 혜은이 씨, 안소영 씨와 어우러져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