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없는 게 낫다” 소유진을 향한 비난 쇄도,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결국 하차하나?

종종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속에 담아두지 않고 누구에게든 털어놓으면 괜히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만약 나의 힘든 이야기를 들은 상대방이 다짜고짜 눈물만 흘리거나 내 힘겨움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오히려 약간 난감하거나 불편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상황이 요즘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의 프로그램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오은영 박사 프로그램에서 무슨 난감한 일이 생긴 걸까요.

최근 우리 방송계는 오은영 박사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장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성공으로 이끈 오은영 박사가 이제는 부부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결혼 지옥은 부부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로 보여주고 그에 담긴 갈등에 대해 리얼하게 토크를 나누는 방송인데요.

여태껏 부부 간의 문제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제대로 된 솔루션을 제공해준 프로그램이 없었기에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결혼 지옥을 향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질타라니 대체 무슨 일 때문일까요.

살펴보니 프로그램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의외의 다른 부분에 대한 질타였습니다.

다름 아닌 오은영 박사를 도와서 함께 토크를 이끄는 패널에 대한 문제였는데요.

이 프로그램에 오은영 박사 앞에 패널이 4명이나 등장합니다.

그 중 소유진 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진행과 멘트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인데요.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 ‘소유진 씨 결혼 지역 패널 자리에 어울리나요?’ ‘소유진 씨 저만 불편한가요’ 라는 글들이 올라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동조의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10월 17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는 군산에서 15개월 된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부부가 등장했는데요.

그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아내는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힘겨움에 눈물을 터뜨리자, 그 영상을 본 소유진 씨는 같이 눈물을 흘렸는데요.

이처럼 소유진 씨는 사연을 보면서 자주 눈물을 흘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그녀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는데요.

소유진 씨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 그녀가 결혼 지옥에서 하는 발언들과 실제 사생활이 전혀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 번은 결혼 지옥에 방송인 전민기 씨, 기상캐스터 정선영 부부가 출연해서 신혼 여행에서 겪었던 갈등을 어렵게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유진 씨는 마치 공감하는 것처럼 ‘나도 신혼여행 때 울었다’라고 얘기를 꺼냈는데 그 내용이 좀 어이가 없었죠.

“터키를 갔는데 남편이 하루에 기본 여섯 끼를 먹더라”

“7일 동안 70곳의 식당을 다녔어요”

라고 하며 너무 식당을 많이 다녀서 울었다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글쎄요 부부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털어놓았는데, 남편 따라 식당 다니는 게 힘들었다는 얘기를 하다니..

이건 공감이 아니라 식당에 많이 다녔다고 마치 후기를 전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월급 200만 원 겨우 받는 남편의 생활고 이야기를 듣고 소유진 씨가 눈물을 흘린 것 또한 많은 사람들은 큰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결혼 지옥에 등장하는 부부들과 180도 다른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sns에 종종 공개하는 사진을 보면

수영장이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집, 아침부터 요리를 해주는 남편

이렇게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녀가 과연 전쟁 같은 삶을 사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결혼 지옥에 어울릴까요?

그리고 진정으로 공감하고 있을까요?

두 번째 소유진 씨가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는 바로 그녀의 과한 리액션 때문입니다.

특히 영혼 없이 너무 심하게 울면서 눈물만 줄줄 흘리는 것에 대해 많은 대중들은

“본인이 비슷한 상황을 겪는 것도 아닌데 왜 소유진 씨는 맨날 눈물을 과하게 흘릴까요?”

“소유진 씨가 그렇게 울면 부부들 불행에 쐐기를 박아버리는 느낌이 들어요.”

“작위적, 가식적이다” 등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소유진 씨는 불필요한 리액션과 멘트를 자주 던지고 있는데요.

그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은

“울먹이며 어머 어떡해 같은 멘트만 툭툭 튀어나오는 게 거슬려요.”

“소유진 씨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해서 맥이 뚝뚝 끊겨요”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소유진 씨의 멘트와 진행 방식 때문에 프로그램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혼 지옥에 등장하는 소유진 씨에 대해

“저는 소유진 씨가 울 때 같이 울었어요”.

“제가 힘든 상황일 때, 상대방이 제 얘기 들으면서 울먹이면 진심으로 듣고 있구나 생각될 것 같아요.”

뭐 이런 이야기도 꽤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소유진 씨 눈물을 보며 함께 울컥한 시청자들도 있었다는 건데요.

어찌 됐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연예인들은 그 방송을 대표하는 얼굴이기에 조금만 어긋난 모습을 보여도 비난을 받기 마련입니다.

진행 스타일, 외모, 패션 그리고 평소 사생활까지 모든 게 공유되면서 수많은 대중들 사이에 오르내리는 것이 연예인의 숙명이겠죠.

그런 관점에서 소유진 씨 역시 쏟아지는 피드백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소유진 씨뿐 아니라 결혼 지옥에 출연하는 다른 패널들에게도 비슷한 질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하 씨 역시 앞서 언급된 소유진 씨에 대한 지적을 같이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결혼 지옥에 과연 패널이 필요한가 라는 의견도 전하고 있습니다

패널 4명 없이 오은영 박사 혼자 진행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반응이 꽤 있었는데요.

사실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패널이 다섯 명이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 패널 역할을 너무 잘 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신애라 씨입니다.

신애라 씨는 전체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진행도 잘하고 사연을 앞뒤로 정리도 잘해줄 뿐 아니라 자신의 입양 경험담까지 털어놓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죠.

그리고 결혼 지옥에 김응수 씨는 연륜이 있는 만큼 진지하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글쎄요 솔직히 소유진 씨나 하하 씨가 잘못을 크게 해서 비난과 질타를 받고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얘기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겠죠.

어쩌면 그녀의 출연 자체가 미스 캐스팅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자기에게 맞는 옷이 있듯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결혼 지역의 제작진들은 여러 시청자들의 의견을 잘 수용해서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