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의 엇갈린 운명” 61세 김지애 최근 방송도 못 나오고…딸과 극심한 생활고 고백


‘얄미운 사람’ ‘목포 블루스’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김지애는 장차 가요계를 이끌어갈 레전드 가수로 점쳐졌던 인물이죠.


하지만 그녀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잠정 은퇴하였고, 재개를 시도할 때마다 큰 수확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 방송에 출연한 김지애 씨의 모습은 너무나 변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나아가 김지애 씨와 비슷한 상황이었음에도 전혀 다른 선택을 한 이미자 씨의 이야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실 김지애 씨에 데뷔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바로 이미자 씨입니다.


김지애 씨는 이미자 씨의 소개로 작곡가 박춘석 씨를 만나게 되고, 1986년 그가 작곡한 ‘물레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 후 한국 음악사의 레전드 작곡가인 전영록을 만나, ‘몰래한 사랑, ‘얄미운 사람’ 을 발표하게 됩니다.

2곡 모두 가요톱10에서 4~5주간 1위를 차지하며, 김지애 씨는 최고의 인기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쭉 성공 가도를 달렸다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그녀는 결혼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달리게 됩니다.


바로 그녀의 전 남편 권오규 씨가 가수 활동을 반대했기 때문이었죠.

게다가 남편 권오규는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 떠나버렸죠.

그렇다 보니 김지애 씨는 신혼 때부터 남편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다투는 일이 점점 늘어나던 두 사람의 관계는 결국 97년 하와이 추락 사고 후 완전히 단절됩니다.


김지애 씨가 남편과 다투던 중 호텔 객실에서 추락한 사고였죠.


사고 당시 그녀는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와 오른쪽 다리가 꺾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여전히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더 큰 아픔을 가져다 준 것은 다름 아닌 언론이었습니다.


‘남편이 김지애 씨를 밀었다’ ‘김지애 씨가 스스로 떨어졌다’는 등 사실관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기사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그 사고를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데요.


추락 사고는 높이가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는 난간으로 김지애 씨가 뒷걸음질 치다 발생된 사고일 뿐입니다.

사고 후 김지애 씨는 남편과 이혼하게 되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혼 전에는 방송 활동만 하고, 실제 돈 되는 일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결혼 중에는 남편의 반대로 가수 활동에 제약이 있었죠.

이혼 후에는 심각한 부상 때문에 당장 활동에 뛰어들 수 없었으니 그녀의 생활고는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한 번 하지 않으며 꿋꿋하게 위기를 극복해 갑니다.

김지애 씨가 꿋꿋하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그녀의 하나뿐인 딸이었습니다.

가수 이혼, 남겨진 딸…김지애 씨의 인생 스토리를 훑어보니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이 있네요.


바로 이미자 씨입니다.

이미자 씨와 김지애 씨는 가수이며 이혼을 겪었고 슬하에 딸 한 명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미자 씨는 이혼 후 바로 재기에 성공했고, 김지애 씨는 이혼 후 잠정 은퇴했다는 것이죠.

또 이미자 씨가 이혼 후 딸을 철저히 외면한 데에 비해 김지애 씨는 끝까지 딸을 책임졌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미자 씨는 “전 남편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싶은데 아이가 있으니 그게 어려웠어요.”

“그때부터 딸과 관계를 단절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즉 전 남편과의 관계를 완전히 지우기 위해 딸과의 관계를 끊었다는 것이죠.

이렇게 보니 이미자 씨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딸을 비롯한 결혼의 흔적을 모두 지웠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김지애 씨는 달랐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였죠.

김지애 씨는 딸에 대해 “내가 가장 의지하는 사람”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딸은 무대에 오르는 엄마의 의상과 스타일에 관한 조언은 물론 스케줄까지 직접 챙겨준다고 합니다.

가수의 인생 결혼과 이혼 딸까지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이미자 씨와 김지애 씨의 서로 다른 결말

우리네 인생은 순간의 선택들로 완성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김지애 씨는 한동안 노래 부르는 것은 물론 음악 소리에도 거부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랬던 그녀가 노래 연습을 시작하고 스스로 의상 준비 헤어 메이크업을 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김지애 씨의 모습은 외모적으로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심지어 54년생 혜은이 전영록에 비해 62년생 김지애 씨가 더 나이 들어 보일 정도였죠.


62년생 또래 연예인인 최민수, 최양락, 김청, 박준금, 최수종 씨와도 너무나 차이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노래 실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카랑카랑한 특유의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호흡이 부족할 뿐더러 끝음 처리도 굉장히 어색했죠.

잘 벌어지지 않는 턱, 뭉개지는 발음, 앞으로 나가지 않는 소리

바로 과거 추락 사고로 인해 턱을 크게 다친 후유증이었던 것입니다.

한편 2017년 그녀의 컴백 무대를 본 많은 시청자들은 눈물까지 흘렸다고 하는데요.


부디 김지애 씨가 예전의 목소리를 되찾아 이번에는 꼭 재기에 성공하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김지혜 씨가 더 이상 추억의 가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