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배신감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믿었던 사람의 어두운 이면이나 실체를 직면했을 때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 또한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여 호감형 이미지를 구축했던 돈 스파이크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많은 대중들이 그에게 이토록 실망감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996년 포지션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돈 스파이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spp 부문 총괄 음악감독으로 선임되었을 정도로 음악계에서는 인정받은 탑 작곡가입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돈스파이크 시의 인기는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운우리 새끼에 출연한 그가 양손으로 스테이크를 잡아 뜯어 먹는 장면은 역대급 먹방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고 예능계의 라이징 스타가 되었죠.
그는 이런 인기를 사업으로 연결시켰습니다.
먹방 쿡방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깃집을 개업했고, 순식간에 맛집 명단에 올랐습니다.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을 내건 고기 상품은 큰 인기를 끌게 되었죠.
즉 음악계 뿐 아니라 요식업계에서도 인정받는 사업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돈 스파이크 씨는 얼마 전 여섯 살 연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두 가지 분야를 섭렵한 것도 모자라 수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결혼까지 성공하다니,
그의 인생은 정말 남부럽지 않은 삶이었죠.
그런데 얼마 전 그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9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 씨를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약물의 양은 무려 30g으로 약 1천여 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지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돈 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의 호텔 파티룸을 빌려, 남녀 여럿과 함께 단체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합니다.
그가 직접 약물을 유통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는 미우새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에서 차갑고 거친 인상과 반대되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종일관 상냥하고 부드러운 그의 모습은 일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죠.
한편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술의 독성과 중독성을 꼬집으며 술에 관대한 우리나라의 문화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술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에 손을 댔다니…그의 이중성이 더욱 충격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돈스파이크 씨와 그의 아내는 최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돈 스파이크 시의 예민함이 상상 이상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가 화가 나면 다른 사람처럼 돌변하고, 심지어 아침에 잠을 깨우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놀라웠던 사실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돈스파이크 씨가 자신을 다중 인격이라고 고백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네 명의 인격이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각 인격의 이름을 민수, 민지, 돈 스파이크, 아줌마라고 소개했습니다.
방송 직후에도 큰 이슈가 되었던 이 내용이 그의 체포 이후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상과 망상이 많으며 자신의 머릿속에 네 명의 인격이 존재한다는 그의 주장도 약물 부작용 중 하나인 환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그가 고민이라고 밝힌 모든 행동의 원인이 약물 부작용이 맞다면, 그는 자신의 상태를 교묘하게 포장해 거짓 방송을 한 것이 됩니다.
그것도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아내까지 이용해서 말이죠.
불법 약물에 손을 댄 그의 잘못된 선택은 수많은 피해자들을 낳았습니다.
작곡가로서 그가 만든 곡의 가수들은 앞으로 돈스파이크 작사 작곡의 곡을 쉽게 부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가 만든 노래를 부르는 순간 불법 약물을 한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부른 가수라는 꼬리표를 얻게 될 테니까요.
그를 믿고 투자한 동업자들도 피해를 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검색창에 돈 스파이크 고기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건이 발생한 지금도 그와 관련된 상품과 가게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의 하락은 당연한 일이고 판매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매 운동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죠.
그런데 그의 잘못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결혼한 지 고작 3개월밖에 안 된 그의 아내이죠.
신혼의 단 꿈을 꾸며 행복한 내일을 기대해도 모자랄 판에 남편의 체포 소식이라니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할까요?
그가 잘못을 저지르는 상황에서도 뻔뻔하게 아내를 방송에 출연시켜 아내의 얼굴을 기어이 전국에 알렸다는 점에서 돈 스파이크 씨를 질타하는 반응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부디 그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뼛속 깊이 반성해서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