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무심하지” 배우 김태형의 참혹한 근황, 아내가 아들 셋 살해한 이유


자기가 낳은 아들 셋을 모두 자기 손으로 떠나보낸 비정한 엄마의 사건이 보도된 적 있습니다.


벌어진 내용만으로도 놀라운데, 가해자가 어느 중견 탤런트의 아내라는 것이 밝혀져 큰 충격이였죠.

그 배우는 한때 왕성하게 활동했던 김태형인데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가 방송에서 당시 심경과 루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오늘은 김태형 씨의 가슴 아픈 사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태형은 93년 kbs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한명회, 장록수,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사건 충격으로 인한 극심한 공황장애 때문에 잠정 은퇴했습니다.

9월 22일 방송된 mbn 특종 세상에서는 중견 배우 김태형의 근황이 공개됐는데요.


사건 후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의 모습은 2012년에 머물러 보였습니다.

김태형은 “때만 되면 공황장애가 몰려온다. 몸이 기억한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10년간 계속되는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편지로 승화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대체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태형의 증언으로는 당시 부부는 돈 문제 때문에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가 자신도 모르게 많은 사람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사실에 화를 냈습니다.

부부싸움 후 아내는 아들 셋을 데리고 가출을 감행했습니다.

그녀는 김태형에게 아이들하고 바람 좀 쐬고 오겠다는 문자 한 통을 남기고 모든 연락을 끊었습니다.

잠깐의 외출로만 생각했던 그는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일주일 만에 아내를 찾았습니다.


반가운 재회를 꿈꿨던 김태형은 아이들이 잘못되었다는 경찰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의 아들들은 8살 5살 3살이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채무 사실이 알려지자 세 아들을 데리고 나와 모텔에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큰 아들과 둘째가 다투자 베개로 얼굴을 눌러 숨을 못 쉬게 하는 방식으로 세 아들을 차례대로 숨지게 했습니다.

그녀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채무로 남편과 싸워 예민해져 있던 시기에 아들들에게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도 제 배 아파서 낳은 아들을 숨지게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당시 이 사건은 생활고 때문이라는 보도까지 나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태형은 남들 이상으로 벌어다 줬기에 생활비가 부족할 일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형은 아무래도 아내가 자신 몰래 사체나 도박 다단계에 빠져 있지 않았나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채를 썼거나 다단계 쪽에 연루된 게 아닌가 싶다.”

“다단계 물건 박스가 방에 쌓여 있는 걸 어머니가 보신 적이 있다.”

사건 직후 그는 아내와 이혼하며 자신이 추측한 이유가 맞느냐며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그를 부인하고 남편한테 인정받지 못하고 시부모 때문에 힘들어 그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고부 갈등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사건은 너무 심각했습니다.


김태형은 더 자세한 이유를 알고 싶어서 아내의 면회까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아내가 아들들을 해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에 대해서도 다른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 잘못도 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내만은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김태형의 아내는 세 아들을 죽인 혐의로 징역 20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고통에 비해서는 짧은 세월입니다.

김태형은 자신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자식 잃은 부모 마음을 알기에 나쁜 생각을 억누르고 새 삶을 다짐했습니다.

최근에는 분양 사무소에 취직하며 막내 생활을 하는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아들들도 하늘에서 아빠를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김태형의 바람대로 먼 훗날 네 부자가 천국에서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