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내가 죽었으면..”웃음 뒤 가려진 김영옥의 기구하고 가슴아픈 근황

김영옥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84년 전 1938년에 태어났습니다. 

백발의 할머니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 김영옥 하지만 그녀는 안타깝게도 무려 30대 젊은 시절부터 할머니 분장의 노인 역할을 주로 맡아 연기했습니다. 


김영옥 본인 말로는 정확히 31살부터 했다고 하는데요.


김영옥은 동년배랑 부부도 아니고 아들과 며느리 사이로 연기해서 참 불운했다고 하는데요. 


1997년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 김영옥은 자신보다 한 살 위인 선배 신구의 엄마 역할도 했었습니다.

김형욱은 자신이 신구의 부인 역할인 줄 알고 대본을 받았는데 자신이 엄마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되어 당혹스러웠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노인 역할로 여러 드라마에서 다작을 하게 되면서 그 입지가 더욱 커지게 되며, 친근한 노역 배우로 자리잡습니다.


김영옥은 그동안 가난한 할머니, 인자한 할머니, 욕쟁이 할머니, 부잣집 할머니 등
정말 다양한 할머니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했는데요. 

요즘은 예능, 연극, 나레이션까지 출연하면서 80대 나이에 정말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활동을 쉴 만도 하지만 그녀에겐 활동을 쉴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슬하의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그녀의 자식들도 이제는 나이를 많이 먹었고 그녀의 손자도 나이가 30대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아끼던 큰 손자가 얼마 전 너무나 안타까운 참변을 당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이 손자를 덮치게 된 일입니다. 


그 사고로 손자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혼수 상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김영옥은 큰 쇼크를 받게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교통사고에 충격을 받은 김영옥의 딸 그러니까 그 손자의 엄마 또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겪게 됩니다.

그녀의 딸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깨어나지 못하는 아들을 마사지를 해주며 지키다가 결국 사고 1년 만에 쓰러지게 됩니다.

김영옥은 딸까지 아프니까 자기가 손자를 데리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녀의 손자는 이후 몸을 회복하면서 의식은 돌아왔지만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고, 김영옥의 딸은 여전히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픈 딸과 손자를 위해 나 자신이라도 건강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고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김영옥은 당시 이미 사랑하는 자신의 가족들과 영원한 이별을 한 상태였는데요. 

김형옥에게는 두 명의 오빠가 있었는데 6.25 당시 큰오빠가 북한으로 끌려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빠와 생이별을 하면서 수십 년간 만나지 못하다, 결국 그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던 해인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재회의 시간은 너무 짧았고 그로부터 또 20여 년이 지난 현재 그녀의 오빠는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노인 연기만 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그녀의 인생..

피를 나눈 혈육과 생이별하고, 아끼던 손자와 딸도 아픈 김영옥의 기구한 인생…

부디 배우 김영옥의 슬픈 인생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