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웠습니다” 안성기 혈액암 투병, 그동안 말하지 못한 진짜 이유

올해 흥행 성적 2위 국내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요?

바로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한 영화 ‘한산 : 용의 대첩’입니다. 

이 영화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국민 배우’ 안성기 씨를 보고 많은 분들이 반가움을 느끼셨을텐데요.


그런데 최근 안성기 씨가 최근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꼭 쾌차하시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는 가운데,

암 투병 소식을 여태껏 왜 숨기다 이제야 전해주었는지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팩트뉴스도 이에 의문을 가져, 조사를 해본 결과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거부터 있었던 안성기 씨의 건강 이상설, 그리고 안성기 씨가 왜 암 투병 사실을 숨길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안성기의 건강 이상설

안성기 씨의 건강 이상설은 2020년부터 재기되어왔습니다. 

안성기 씨는 2020년 10월 초 ‘한산 용의 출현’  촬영으로 강행군을 이어오다 과로로 쓰러져,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 뒤 부산 국제 영화제,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등 각종 일정에도 불참하여 ‘혹시 아픈 거 아니냐’ ‘뇌질환으로 고생중이다’ 등의 건강이상설이 재기되었죠.

이에 안성기 씨는 “평소 체력 관리 잘하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게다가 2021년부터 영화 출연을 지속하고 있기에, 건강은 나아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9/15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 참여한 안성기 배우는 부은 얼굴과 쉰 목소리로 건강 상태가 영 좋지 않은 모습이였습니다.

결국, 17일 안성기가 1년 넘게 혈액암을 투병 중인 사실과 항암 치료로 인한 탈모로 가발을 착용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그는 “이 머리로 작업을 할 수 없으니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는데요.


안성기 씨가 그동안 암 투병 사실을 숨겼던 이유는 꽤나 복합적입니다.


 

1. 그의 연기에 대한 끝었는 열정과 애착

영화 ‘사자’ 인터뷰 현장에서 안성기 씨는

왜 계속 도전하고 변신하냐는 질문에

“연기를 계속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안성기씨는 건강관리를 위해 20대 때부터 매일 1시간씩 하루도 뺴놓지 않고,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왔다고 합니다.

또한 시대에 맞춘 연기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는 것으로도 배우들 사이에서 유명하죠.

“어떻게 연기할까 지금도 고민해요. 제게 연기는 꿈, 행복, 삶 그 자체거든요”

보통의 배우들은 암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위해 바로 활동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안성기 씨는 암 투병 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 해왔죠.

어쩌면 암의 고통보다 영화와 연기에 대한 애정이 더 강했던 것 아닐까요?



2. 나이가 많으면 캐스팅하지 않는, 영화계 풍토

안성기 씨는 과거부터 꾸준히, 배우나 감독의 정년이 짧아지는 추세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2010년 극단적 선택으로 인생을 마감한 故 곽지균 감독의 빈소에서도

“나이가 있어도 계속해서 작품을 하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면 좋겠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후 2017년 자신의 데뷔 6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도 

“선배나 동료들과 같이 영화를 했으면 좋겠지만, 이제 전부 떠나 나 혼자 남았다. 너무나 외롭다”며 힘든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가뜩이나 나이가 있는 배우들이 영화계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인데, 암 투병 사실까지 전해진다면, 앞으로 작품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3. 상영되고 있는 영화, 개봉될 영화에 미칠 파장

안성기 씨는 2010년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상 받는 것보다 영화가 흥행하는 것이 좋다”며 항상 자기 자신이 이슈가 되는 것보다는 영화가 이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죠. 

9/17 오늘자 영화 ‘깊고 푸른 밤’ gv에 참석해서도 “제 건강에 대한 물음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안성기 씨는 현재 상영 중인 “한산 : 용의 대첩”에 출연했고, 2022년 개봉하는 영화 “탄생”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아마 암 투병 사실로 인해, 앞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계속 연기 활동을 하고싶은 안성기 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앞으로 더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국민 배우 안성기’를 영화관에서 더 오래 보기위해서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