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손현주의 투병 소식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더불어 이혼 이야기와 불륜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그리고 손현주 본인이 직접 입을 열고 사실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족을 공개 안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배우 손현주 이야기입니다.

한편 연기파 배우 손현주는 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데뷔 30년이 넘은 지금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경계 없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연으로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지만 사실 손현주는 데뷔 후 5년이 넘도록 단역만 전전했습니다.
힘든 무명 시절도 있었지만,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그런 태도는 이내 빛을 봤습니다.

손현주는 드라마 ‘장미빛 인생’에서 주인공 최진실의 바람난 남편으로 출연했는데, 이 드라마는 시청률 40%대의 초대박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몹쓸 남편을 완벽히 소화해냈던 손현주는 큰 인지도를 얻게되어 명실상부한 주연급 배우로 올라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관련 에피소드로 한 할머니가 직접 방송국까지 찾아와서 “그렇게 살면 안 돼”라며 훈계했다고 하며, 최진실과 함께 식당에 갔는데 종업원들이 알아보고는 최진실 앞에는 각종 음식을 가득 차려주고는 손현주 앞엔 달랑 밑반찬 하나만 갖다줬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히 해냈던 불륜남 역할은 그의 사생활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손현주는 유독 가족에 대한 언급을 잘 하지 않습니다.
이에 ‘손현주가 이혼했다.’ ‘불륜을 저질러 가족들이 돌아섰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루머에 손현주는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97년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성악가 출신 이재숙과 결혼해 슬하의 1남 1녀를 뒀습니다.
아들과 딸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아내의 근황조차 쉽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손현주의 연관 검색어에 이혼이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손현주가 이혼남이나 불륜남 역할을 많이 해서 생긴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습니다.
손현주는 평소 가족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너무 편해요.
집처럼 편한 데가 또 어딨습니까 가정이 무너지면 일을 제대로 못해요.그리고는 결국 인생이 실패하는 거죠.”

또한 손현주는 불륜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바람들을 왜 피워요.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을 만나봤자 그 육체가 그 육체예요.
바람을 피우는 건 말초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인데 그런 쾌락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가족을 꼭꼭 숨기는 것에 대한 이유도 밝혔습니다.
“제 가족의 모습에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연기자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가족과 나들이를 가면 사람들이 몰려들어요. 물론 고맙죠 하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니 아빠 때문에 관심을 받는 걸 부담스러워 해요.
저는 연기자니까 불편해도 참을 수 있는데 가족들에게 그런 불편을 나눠주기는 싫어요.”
아내와 아이들이 불편함을 겪을까 봐 가족을 비공개한다는 말에 손현주가 가족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그를 둘러싼 불륜 이혼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현주가 암에 걸렸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그는 영화 ‘악의 연대기’ 촬영에 들어설 즈음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천병력 같은 소식에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가 출연하기로 되어 있던 악의 연대기의 촬영은 한 달 반이나 미뤄졌습니다.
고맙게도 다른 배우들도 어떤 일정을 잡지도 않고 그를 기다려줬습니다.
이에 대해 손현주는 한없이 미안하고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잠깐의 회복기를 갖고 바로 촬영에 돌입하려했죠.
당시 함께 출연하던 마동석은 “갑상선암 수술로 완벽히 회복한 게 아닐 텐데 걱정이 태산이다” 라며 오히려 손현주를 만류했습니다.
감독 역시 손현주의 건강을 우려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손현주는 “죽는 날까지 연기하려고 한다”며 의연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힘든 촬영에 그의 몸 상태가 걱정되었지만 손현주는 아픈 내색 없이 훌륭하게 촬영을 끝마쳤습니다.

그리고 그의 열정 덕분인지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손현주는 8년 전 수술을 마지막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 중입니다.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하고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 한산 용의 출연에서도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차례 암과 싸우고 불륜과 이혼이라는 꼬리표로 고통을 받았지만 논란 한 번 일으키지 않았던 바른 손현주의 모습에 응원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그가 건강하게 멋진 연기를 계속 보여주기를 바라며 손현주의 앞날을 응원합니다.